3580, 순수를 향하여 / 16, 7, 19 순수란 신의 영역과 가까운 거리이다. 인간이 신이 되는 구도의 길에서 스스로 나를 알아가는 그 과정에서 순수란 바로 나아가는 과정이요, 수순인 것이라. 고요를 이루어 가다보면 절로 비움도 채움도 아닌 순수 그 자체를 지니게 되고 무거운 짐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이라네. 세속에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 그래서 동심이 신의 마음에 더욱 가깝고 저 네팔이나 히말라야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더욱 선한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네. 살기위한 몸부림의 도시인에게서는 순수란 차마 거론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문명의 발전이 그의 낙후되어 보이는 험지의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보다보면 절로 선한 인성과 순수함을 만나게 되는 것이리라. 사람이 스스로 신의 영역에 들기 위하여서는 이해타산과 물질의 유혹에서 절로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 그래서 당부하노니 구도자여 그대는 밝음도 어둠도 있음도 없음도 모두가 하나의 그대 마음이 지어내는 환상임을 자각하고 있는 그대로 만족하며 자연이 자연스레 흘러가듯이 삶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한 모든 과제들이 그대 가는 길에 안고 가야 할 소임의 꺼리인 동시에 그것들을 무심의 바람속으로 날려보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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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9, 五行心法/ 혼돈, 그 어지러운 우주의 소용돌이 고운 손길로 조화를 이루니 그가 곧 태극이라. 그것은 온전한 일체를 이루니. 밝음이요, 뜨거움은 곧 양이라 칭하며 차갑고도 어두움을 음이라 명명 하리라. 불은 곧 밝음이니 하늘이 되었고 음은 아래로 흘러내려 땅이 되었더라. 하늘과 땅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지니 그가 곧 생명이요, 인간이 아니던가. 하늘의 정이 흘러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이 되고 서서히 녹아내려 마침내 금을 이루나니 땅의 차가움은 물(水)이 되어 흘렀고 따뜻함은 바람 되어 절로 만물(木)을 가꿈이니라. 뜨겁고 차가움을 절로 조화를 이루니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土)이 되니 목화토금수 이것이 곧 오행의 시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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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8, 사랑하는 이에게 / 미소향기 6,7 사랑하는 이여 이 생 햇살마냥 아낌없이 그대를 위하며 살고 싶어라. 반달이 지켜주는 고이 잠든 그대 창가에 속삭이는 바람이 되고 싶어요.. 고요한 그대 꿈결 속 초롱초롱 별빛이 되어 그대 손을 잡고 인도하여 가리라. . 그대를 사랑하는 변함없는 내 그리움이려나. 곱게 합장하며 꿈을 깨운답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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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7, 그대를 사랑해요./ 5, 30 정선 그대를 사랑하는 나 숫자로는 헬 수 없는 축복이었소. 미쁜 그대는 아시나요, 내게 있어 그대는 하늘이요, 부처임을.. 매서운 북풍 앞에서도 굳건히 동행되어 함께 길을 걸었고 힘든 여름 날 소나기도 그대는 우산 되어 비를 막아 주었소. 특히 만화방초 피어나고 바람이 오늘같이 향긋한 봄이 오면 그대 생각만으로도 웃음 웃게 하는 마법에 걸린답니다. 고요의 꿈결을 헤이며 그대 품에 기대는 반달의 밤이 오면 초롱초롱 별빛에 묶어 그대 향한 내 그리움 실어 보내요. 사랑해요. 그대를 이 한 생 그득히 받은 사랑 고마워요. 정선, 나의 소중한 이여 오늘밤도 그대를 바라보는 별이 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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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6, 녹음 속에 사는 새 /미소향기 푸른 산 높은 기상 그 안에 들면 천상조의 잿빛 나래 앞서 길을 열고 산 벗들의 금빛 노래 향기로 넘나드네. 산사 가는 그 길에는 천상길조 만나는 날 고운임의 합장 사이로 해맑게 번져나는 미소 어리고 뉘 그리움이 피우는 녹색 바람. 계곡물의 청정노래도 어서 오라 반기시네. ** 자연 속, 오 갈 때마다 만나는 천상조와의 상봉을 기리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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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3, 신록의 물결에 실려  (0) 2016.06.25

        3575, 흐르는 물 / 미소향기 신명으로 흐르는 저 물은 어디로 가는고. 돌 틈 사이 맴돌아 유유자적 여유롭기도 하거니 꺾어지고 깨어져 오색 무지개 피어오르고 하나로 모여들어 소란소란 하나로 잘도 흐르네. 도란도란 노랫소리 절로 청정심을 부르는가. 추억 속의 그 약속 기리며 신명나서 잘도 흘러서 가누나. ** 청련암의 작은 계곡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을 보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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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4, 유월의 비/ 미소향기 마음을 열어놓으니 사그락 사그락 비 오는 소리 가만히 마음 열어 듣다보면 그것은 천상의 음률이어라. 빈 마음에 소담스레 차오르는 천강의 수위를 지켜보며 가만히 미소 짓는 연유 그 뉘라 알 것이냐. 유월의 나리는 비 시린 마음 어루만지며 강으로, 고요의 강으로 흐르누나. * 비 오는 날은 선객의 마음 고요를 흘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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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3, 신록의 물결에 실려 / 미소향기 5, 28 산을 오르다. 신록의 물결 이어진 초록의 바다, 그 끊임없는 물결 하나 둘 헤치며 산을 오르네. 세속의 찌든 심신 절로 향기로 몸을 씻고 상큼한 녹림에 나를 뉘이니 때로는 주저앉고 싶었던 자괴의 흔적들 꺼내어 한 겹 두 겹 벗어 그늘아래 널어둔다. 이 넘치는 여유... 그늘 아래로 바람이 뒹군다. 일렁이는 향기로 바람이 일고 눅눅한 가슴 언저리 헤집고 스며드는 솔 향으로 마사지 하며 바람의 길 따라서 새어드는 지난 꿈 한 자락을 꺼내어 햇살 조각으로 진세를 펼쳐놓으니 흰 구름 한 조각이랑 솔바람도.. 계곡의 물소리랑 산새들이 불러주는 천상아리아 그기에 산사의 범종소리 어김없이걸려들어 자리를 잡네. 내 마음 그 신록의 광활한 그 바다에는 오월의 숲의 정령들 하나 둘 모여들어 푸른 나삼을 한 겹 두겹 벗어던진다. 自愧 자괴: 스스로 부끄러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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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2, 마음을 맑히어 / 미소향기 5, 23 사는 동안 편안을 구하려면 주변과 나누고 어울려 살아가라. 주변과 화합하고 사는데 무슨 걱정이 더 생겨나랴. 일신의 평온을 바라거든 나를 비워 청정케 하여야 하리라. 청정한 바람이 가는 길에 무슨 재앙인들 발목을 잡으랴. 세상의 시비를 끊으려면 스스로 복잡함에서 벗어나라. 굳이 내세우지 않으니 절로 여여한 일상이 되리라. 부자로 살고 싶으면 욕망의 수위를 낮추어라 스스로 만족을 아나니 세상 모두가 비로소 다가온다. 많은 공부 중에서 마음공부가 최상의 선택이라 고요함에서 선정지혜는 나타나고 고요히 미소 지는 나를 만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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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1, 미소 / 5, 25 지난 꿈 한 자락 청청하늘 넘나드는 나비 되어 무량시공 아늑한 그 길도 찰나에 훨훨 건너면 고요를 열어가는 仙香선향 한 가닥 너울너울 원을 싣고 쉼 없는 나래 짓 빛도 사라진 혼돈 우주, 그 어둠을 지우며 새어드는 빛 한 줄기 애틋하여라. 거리낌 없어라. 여윈 뒤의 이 뿌듯함을.. 굳이 읊지 않아도 가만히 이는 미소 비할 바 없이 향긋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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