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 牛道(우도) / 남 백

 

 

가물가물 풍랑이 만드는

드넓은 수평선 위에

길게 누운 황소의 분신을 만나리라.

 

한몸 뉘어 하늘을 받치고

오가는 파도 막아서서

민족의 안녕을 빌고 있음이라. 

 

겁 겁의 시공의 꼬임에도

혼연히 깨어나 침묵 하는가

그대는 든든한

반도를 지키는 초병이 아닌가. 

 

천만 인과의 바람노래와

쉼 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

찬연히도 떨쳐 막아주는 그대,

 

참선의 주문을 몸소 외우며

지상 도인의 묵묵한 보살행

牛道(우도)

바로 그대의 조국 사랑마음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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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마음은 빛이라서./ 남 백
그대여
그대 고요한 마음자리에
작은 흔적 일렁거려
분명한 이치를 흐르지 말라.
지혜로운 이는 
때로는 침묵으로 말하느니
그대여 마음의 창을 열어
자연의 그리움을 배워 보아라.
자연과의 교감
하나로의 길을 일러주는 
그 꾸밈없는 쓰임을 닮아보라.
그대여
있는 그대로 귀하나니
그대의 비워진 밝은 마음 
본래부터 밝은 빛 그것이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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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2, 암자에 부는 바람 / 남 백 별이 길게 내리는 암자에는 저마다의 고뇌의 사연 품고 인과 찾는 바람의 노래 들린다. 처마 끝 풍경의 반주에 맞춰 솔바람의 곤한 몸 쉬어들면 밤을 지키는 적막은 피어나고 암자는 고요히 좌선 삼매에 든다. 촛불하나 하늘 그리움 피우고 한잔 차향으로 선객을 이끌면 자아를 찾아드는 그리운 여행이 된다. 마음은 흔들리는 향연을 따라 먼 우주를 지나 하늘 길을 올라 겁 겁의 긴 수레바퀴를 돌리며 무한 우주의 평안을 염원하는 밤 작은 암자에는 창틈으로 새어드는 보름달 천진무구, 방긋 미소가 고운 밤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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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 사랑해 정선/ 남 백 그대 그리움이 익을 대로 익어 작은 바람에도 날아가는 향기처럼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해맑게 웃음 웃는 당신 곁으로 날려 갑니다. 가벼운 잠결의 여운 작은 기척에도 쉽게 깨는 잠결이라 어쩌면 정겨운 仙夢을 깨울세라. 조바심하는 마음으로 살며시 곱고도 하얀 그대의 손을 끌어 따뜻한 이불 속으로 이끌어 본답니다. 그대 있어 행복했노라 단언합니다. 함께 나누는 생의 여행길 참으로 다행이요, 큰 보람의 생 이였노라. 늘 어른이 되어 살펴주는 너는 엄마, 나는 아빠 되어 천생의 연으로 이어온 길 그대 있어 신나는 여행이었노라 참 고마웠노라. 정선, 너를 사랑한다 영원히.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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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 천지에 열리는 봄 / 남 백 흰 구름 떠가는 곳에 내 마음도 따라서 흐르고. 한 호흡 고요를 따라 그대 그리움으로 가다 보면 삼매의 꽃바람 향기 곱고 봄 햇살 청명하게 내리더라. 고운임의 살랑 미소바람에 천지에 열리는 봄 아니런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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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9, 통곡해 보았는가? / 남 백 석 달 열흘을 통곡해 보지 않은 이가 어찌 하늘의 설음을 말 하리요. 피고름 짜내는 고통으로 내 안을 비워보지 않고서 어찌 진리라는 말을 할 것인가. 고운 바람에 내 안의 묶은 집착 꺼내어 해원으로 날려 보내 보았던가. 집착이란 그림자라서 스스로 청정심 내지 않는다면 그대를 동행하여 겁 겁으로 따를 것을. 한 빛 밝음을 품어라. 밝음으로 어둠을 지운다면 그대의 마음은 늘 고요할 뿐이라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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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8, 별은 인연들 마음으로 찾아들고. / 남 백 내 안의 빈 자리에 별 하나 곱게 찾아들면 겨우 나무 마른가지 흔드는 신명난 바람도 그 춤을 멈추더라. 그리움의 이야기로 가득한 별이 내린 고요한 공간에는 오직 영롱한 금강불의 눈빛만이 인과의 흔적찾아 맴돌아 가는가. 누가 아름다운 꿈을 꾸는가. 별이 품은 하늘 이야기로 그대를 보듬는 선계의 길을 든단다. 흐르는 시공 붙잡으며 노 저어 가는 한정 없는 길, 동행의 바람으로 파도를 가르더라. 아! 시린 가슴 바람 막아주면 푸근히 쉬어가는 고요 속 하늘 신명들 지상으로, 지상으로 인연들 찾아 들고 빤짝 눈을 재운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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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7, 적막에서 피는 꽃/ 남 백 한 빛 여명 속 고요가 지상으로 길게 내리면 두 손 모은 신심 사이로 해맑은 둥근 달 떠오르고 춤사위 고운 솔가지에 선바람의 노래 이어지면 내 안으로 들고나는 그리움 인다. 꽃피고 새들 노래하니 봄바람 향기롭게 웃고 그리움이 피우는 고운 향 아지랑이 하늘가에 가득하다. 내 안으로 번져나는 환희 고운 미소향기로 번져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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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6, 좋은 이들과 / 남 백 좋은 이를 만나 묵은 차를 나누며 그들과 허심없이 어울려 사람의 사는 이야기 나누다보면 나의 사람됨도 알게되고 세상과의 조화를 알게된다. 그들은 거울이라. 또 다른 나 아닌가. 너와 내가 따로 없으니 봄 향기에 모두가 함께 취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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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5, 마음의 바다에는 /. 남 백 가는가, 오느냐, 한정 없는 저 파도 밀려오는 그리움이요, 밀려가는 뜬구름이라. 내 안의 작은 초당에 산새 정겨이 노래하고 반갑게 안부 전해주면 봄꽃은 한정 없이 피어나더라. 도를 구하는 마음은 하늘가 고운 바람 되어 영겁의 그 약속으로 피어 道 香氣로 흘러가고 흘러오누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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