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 離相寂滅 (이상적멸)離(떠날 이) 모양에서 자유로우면 고요한 세계를 이룬다. 그대의 가진 것 무엇이며 무엇으로 그대를 알게 하는가. 지나는 봄바람이 고운가. 바람의 모습 어떠하던가. 물이 흘러가는 모습 참으로 고요하지 않던가. 물의 모양이 어떠하던가. 모두가 흘러가는 것이니 그 모두에서 홀가분한 자유로움을 얻는다면 아마도 고요한 도인이 될 것이다. 내가 누구라는 것, 나의 나를 잊는다면 고요한 세계를 이루리라. 여의무심으로 흐르는 고요한 도인이 될 것이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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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0, 無爲 福勝 (무위 복승) / 남 백 (집착 없는 복이 가장 뛰어나다.) 바람이 불면 갈대의 노래 들리고 들 기러기의 짝을 부르는 노래 북쪽의 하늘가 메아리 되어 날릴 때면 세간의 탐욕의 인정들 흐린 그림자들을 보다보면 선객의 안타까운 해원사이로 뜨거운 눈물 쉼없이 흘러 내린단다. 어찌 회한이 없으랴. 어찌 쾌락을 모르랴마는. 집착에서 자유로우니 그 모두가 부질없는 꿈 아닌가. 모두가 취하다보면 집착으로 남는 것이기에 無爲 福勝 (무위 복승) 이라 했던가. 차라리 선한 바람 되어 미련 없이 가야 하는 것이리라. 메마른 이의 마음에 탐심의 그림자 드리울라. 비운이의 넉넉한 마음에 향긋한 하늘향 누리 가득 하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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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장엄정토(莊嚴淨土) / 남 백 하늘이 녹아내리는 저 하얀 눈꽃 지상의 인연 찾아 저리 분분한데 어느 귀한 연과에 꽃이 되어 피어나려는지 사뿐히 내려앉는 그리움의 눈꽃이여라. 햇살 한 조각 산모퉁이 번질 때면 천지에 금빛 보살들 합장으로 마중하며 반기면 충만함이 어리는 이곳 천 상의 선계가 여기 아닌가. 귀한 미소 한 자락 고요히 우주에 나투니 천지는 淨淨하기만 하고 가는 길 여의무심으로 흘러가더라. 남 백 如意無心: 삼매에 들어 몸도 마음도 모두 사라진듯한데 오직 한 가닥 의식만이 여행길을 따라가는 상태를 뜻함

788, 바람이라는 이름의 도  / 남 백
  
도란 바람이다. 
분별없이 다가오고 
미련 없이 사라지는 바람이다.
분명코 채움 뒤의 흩어지는 그리움이며
일심으로 구하는 길에 
채워지는 진리의 향기 바람이더라.
아! 누군들 도를 멀리하랴.
일심으로 정성을 들인다면
아마도 그대는 이미 선계를 보리라.
비워진 마음에는 선향 날리고
한걸음 내딛으면 밝은 빛 무리
도라는 이름의 밝은 빛이다.
어둠을 지워내는 밝음이라.
밝음으로 피워내는 그림자 짙어지듯이
그대를 그림자 되어 따르고
어둠은 저 멀리 사라져 갈 것이다.
아느냐! 그대의 마음 
봄날의 피어나는 햇살처럼 
스스로 귀함을 알게 하나니
천상천하유아독존임을 자각하리라. 남 백

  
        787, 無心之境(무심지경)속 나비가 되어/ 남 백 나비가 되어( 도광으로 대맥복습 수련 중에) / 남 백11/ 2/ 12 봄 향기 실은 삼매의 바람이 길을 열면 나를 찾아 구도의 길 먼 산 흰 구름 따라서 그대를 안고 벗되어 가리라. 삼매 속의 그리는 仙界에 들다보면 말도 끊어지고 상념마저 끊어지더라. 아! 무심의 빈자리에 오직 한 가닥 밝은 빛 신심의 의식은 자라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홀로 천상으로 훨훨 날아 통하지 않는 곳 그 어디에도 없음이라. 남 백

  
        786, 봄으로 가는 길에서 / 남 백 하주대맥을 떠난 진기는 내 안의 소우주를 유주하며 번지듯이 흘러 천지로의 여행길 들면 정수리를 타고 내린 하늘 폭포수는 내 안의 어둠을 道光으로 씻어 내고 고요한 시냇가를 흐르고 흘러 휘-휘 늘어진 수양버들 아래 머물고 선계로 흐르는 하늘 문은 이미 수양버들 늘어진 시냇물로 잠겨온다. 생명의 봄이라. 오수를 즐기는 봄바람의 하품 사이로 향긋한 봄 향기 실은 아지랑이 시인의 마음자리를 맴돌다가 휑하니 떠나간 무심의 빈자리 향긋한 봄꽃들의 향기 어지럽더니 금빛 나래를 펴고 노니는 쌍쌍나비들의 춤사위 곱기도 하여라. 봄이라. 천지에 채워지는 만상의 노래와 찾아든 벌 나비의 분주한 사랑 그 분별없는 그리움의 유희로 이미 무르익은 구도자의 봄 그 봄으로 흘러드는 나를 본다. 남 백

 
        785, 淨心行善(정심행선) / 남 백 착함이란 밝음의 淨道이니 깨끗한 마음으로 선한 행을 나누어라. 항상 자신을 일깨워서 어두운 그림자를 씻어 내어 밝은 심성으로 가꾸며 맑고 깊은 대하를 이루어 하늘도 품을 수 있어야 하리라. 한 방울 이슬방울 천지 우주를 품는데 사람의 고요한 마음으로 어찌, 하늘을 품을 수 없겠는가? 淨靜(정정)한 마음으로 바르게 선을 행하면 아마도 그대는 햇살 품은 밝은 도인이 되리라. 남 백

        784,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 남 백 내 마음이 그대의 마음이라 어찌 그림자의 이치를 모른다 하리. 숱한 그리움이 백회를 가르듯이 청천벽력의 기세로 내 안으로 들때 가슴에는 무한의 그리움이 봄날의 고운 난꽃 향기처럼 고요히 피어 번져나면 천지는 금새 충만함으로 깨어나고 구도자는 뜨거운 눈물을 흘린단다. 내 마음은 이미 하늘에 걸었는데 지상의 속된 놀이에 마음을 두랴마는 어리석은 그대들의 놀음에서 하늘의 문명마저 흔들리는 피바람에 알자의 마음으로 그대를 품는단다. 먼 하늘에 걸린 구름이 가린달을 내어주듯이 그대들이여! 무지에서 깨어나라. 어둠의 그림자에 가려진 본래부터 밝은 그대만의 빛을 찾아가라. 당부하노니. 주변을 어둡게 하지마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그대의 밝은 웃음 한조각이 자연을 살리고 인연들 살리는 것을. 아, 바람이 불어온다. 이 혼돈의 거리에 한바탕 봄바람이 분다. 밝은이는 축복의 바람이요, 어두운 이는 칠흑같은 두려움이니 바람도, 그 바람이 분명 아니란다. 어찌 죄업으로 어두운이가 선바람을 알것이며 지은대로 오고가는 인과의 그 과보에 당당할 이 없단 말인가. 아! 구도인의 눈물을 씻어 줄 그런 선한 인연 어디 없단 말이더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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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3, 하늘의 눈물 꽃 / 남 백 저 하얗게 날리는 하늘 꽃이 그대들이 흘린 핏방울임을 내 아노라. 천사들이 뿌려대는 하늘꽃이라고 지상의 축복을 염원한 축원의 향기인 줄 착각하는 무지한 인간이란 미물에게 내리는 하늘이 주는 마지막 충고요, 하늘 사랑 마음임을 어찌 알 것인가. 무지함으로 죽어간 그대들 오늘 날리는 눈은 그대들의 피눈물이 지어내는 피 맺힌 원한이 피워내는 시리고도 슬픈 조문의 꽃이더라. 바다는 고요하고자 하나 풍랑은 멈추지를 않고 먼 하늘에 구름 머물고자 하나 무정히도 부는 세찬 바람은 그대를 놓아 두지를 않으니라. 착각하지마라. 그대들이 고와서 하늘빛 푸르고 바다의 살랑 노래 정겹게 들리는것은 아님을 아니더라. 언제라도 부모의 마음 측은지심으로 내리는 하늘 사랑이어라 자식이 비툴어지면 매를 치는 모정 그대들에게 눈물을 머금고 하늘의 회초리를 치는 것이니라. 참으로 부끄럽다. 인간의 패악으로 참화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뻔한 이치를 두고 외면한 까닭에 아마도 정화의 하늘 바람 매섭게도 불어올 것이라. 그대들이 저지른대로 받을지니 맞서는 자 병고의 죽임이요, 피하는 자 즉사이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살필 겨를이 있을까. 참화요, 재해라고 떠들어대지 마라. 예견된 재앙이요, 하늘이 내리는 저 눈물꽃 무지속의 혼돈에서 깨어나라는 하늘이 내리는 최상승의 사랑, 그 마지막 은혜임을 그대는 아는가. 남 백 천안함의 비극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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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2, 끊어지면 통하더라./ 남 백 불어주는 삼매의 바람 밝은 빛이 쓸어주며 가는 길 신명으로 찾아가는 구도의 길 아닌가.. 먼 산 흰 구름 넘으면 동 터오르는 햇살 곱게 품으며 길게 내리는 안개 사이로 난 길을 그대를 품에 안고 벗이 되어 함께 가리라. 삼매 속, 고요의 강을 지나 잔잔한 바다, 그 선계에 들면 말도 끊어지고 상념마저 흔적없이 사라지더라. 아! 나를 잊으니 여의무심 빈자리에 맑은 하늘 솟구치듯 열리고 오직 한 가닥 밝은 빛 신심 속의 의식만 홀로 깨어 통하지 않는 곳 그 어디에도 없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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