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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8, 꽃잎을 내려놓듯이 남 백 천지에 걸린 무심의 저 달빛이 선객의 마음으로 고요히 흘러들면 한정 없는 그리움은 하늘 길을 흘러가네. 문득 잊고 지난날을 그려보며 무심으로 지나친 그 회한에 몸을 떨치며 쉼 없는 통한으로 뜨거운 눈물도 흘리며 해원의 마음으로 향불 피워 올리고 용서라는 이름으로 두 손 모운 연유를 지나는 저 봄바람에 넌지시 물어 본다네. 거짓이 판을 치는 어둠의 세상도 밝히고자 다툼으로 아귀가 된 피멍든 현실도 품으며 모두가 내 안의 마음의 공부의 몫인지라 열리는 환경의 무수한 굴레마저 꽃으로 피워 하나 둘 꽃잎 날리듯 조금씩 내려놓으니 마음은 이미 조화로운 미소가 향기로 열린다. 남 백
      텃밭 문학회 이달의 작가를 마치면서 11/ 4/ 30 그간 모자람 채워주시며 격려하여주신 시인님들의 귀한 정 마음에 새겨 받들어 세상을 웃게 하는 그런 글로 보답하렵니다. 햇살처럼 건강한 웃음 이루시고 향필 하시기를.... 이달의 작가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 올립니다. 남 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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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7, 바람이 지나는 길/ 남 백 사람의 마음이 맑은 하늘만 같다면야 바람도 구름도 어울려 청정 하늘을 고요히 흐를 것을. 긴 시공의 쌓이고 쌓인 윤회의 그 흔적 모두 품고 아픈 이야길랑 우주 멀리 날려 보내고 밝음의 고운 노래만 들려 줄 것을. 때리던 빗줄기 멎은 자리에 일곱 빛 무지개 아름답게 걸리고 생명들 그 안에 즐거이 노닐고 저마다 꿈의 나래를 펼칠 터이지요. 빈 하늘 공간으로 파란 바람 지나는 날이면 별들도 고운 꿈길로 흐르고 지상의 인연 찾아 여행길 들겠지요.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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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남 백 긴 그리움의 끈을 아무리 잡아 당겨도 한정없이 딸려 나오는 간절한 이것의 실체는 어느 마음씨 고운 인연과의 만남인지 이리도 애틋하단 말인가. 지나는 바람 불러 세워 내 그리는 마음 묶어두면 천리 만리 바람따라서 임께로 흘러서 갈것 아닌가. 선하게 열리는 하늘 길가 선객의 마음 헤집고 드나드는 바람에 적어보내는 임 그리는 이마음을 하늘 그리움에 몸살난 이 마음, 그대 아시는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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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5, 안타까움/ 남 백 사람들 자신이 법신인줄을 왜 모르는가? 내 스스로가 귀하고 귀한 부처요, 보살임을 모른다 하는가. 왜 나는 아니라고만 하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닌가. 대저 무엇으로 그 눈을 열어주어야 하는가. 아니라고 하는 그 막심에서 하늘같은 한숨이 나오는 것을 어이하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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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4, 마음의 바다에 / 남 백 사람들마다 마음이라는 바다를 갖고 있으니 그 바다에 온정이 매마르다보면 삭막한 사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황량한 사막으로 변한다면 깊고도 깊은 한숨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대 마음의 바다에 인내로서 가꾸어 가며 용서로서 보듬어 주는 것에서 향기나는 꽃도 피어나고 물기실은 구름도 머물것 아닌가. 힘듦과 고난을 이겨내려면 맑고도 밝은 생각으로 마음을 가꾸어야 할 것이다. 마음의 바다가 출렁이며 은물결의 춤 넘실거리면 그대의 마음자리는 은혜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고 고요한 미소 한정없이 열릴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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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3, 가는 곳을 알고 가는가. 가는 곳을 모르는 이의 뒷모습은 처량하더라. 어깨를 떨구고 힘없이 가는 걸음에서 무한 외로움의 그림자를 본다. 나그네의 빈 손에는 차라리 구름이라도 걸렸으리. 갈곳을 모르는 저이의 처진 어깨를 보라. 아는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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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함께 가자구나.  (0) 2011.04.22

      952, 바람으로 흘러서. 남 백 먼 산 허리 모퉁이로 봄 햇살 방긋 웃음 걸리면 피어나는 꽃들의 함성만큼이나 동산을 넘는 바람에 향긋한 봄 향기 듬뿍 실었더라. 가고 온다던 그 언약 몇번의 꽃이 피고 지고 또 지기를 더하여도 소식 없더니 저어기 불어오는 향긋한 바람 그리운 임의 향취를 품었으니 오신다던 소식 실어 오려나 두근두근 조바심으로 기다리네. 오리란 약속은 희미하여도 언젠가는 내 생각 나리라는 그 소망하나로 그대를 나의 품에 꼬옥 안았더랍니다. 꽃이 피는 봄날이 오면 특히나 오늘같이 하얗게 꽃눈이 내리는 날이면.. 더욱 간절함은 한정없으니 무심한 봄 바람만 원망 한답니다. 기다림이란 마음을 가려주는 그림자 인가. 차라리 저 바람으로 흘러들어 그대의 계신곳을 찾아가오리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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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1, 선지자의 길/ 남 백 밝음의 길을 찾아 길 가는 이의 순수한 여정 훗날 그 발자취는 남아 따르는 이를 인도하리라. 첫길 가는 이여 그대의 가는 길 밝음으로 열어라. 스스로 선각의 길을 트고 밝음의 흔적으로 남겨두어라. 고요한 웃음으로 길을 열고 향기로운 언사로 씩을 틔어 햇살의 그 밝음으로 대지를 품고 보름달처럼 환하게 비추어라. 구도자여 신명의 길을 가라, 초행의 그 이를 위하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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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0, 함께 가자구나. 남 백 아 슬프다. 흐르는 시각 앞에서 어제의 팔팔한 기상 어디가고 몸은 이미 백발로 채워지고 마음 속 그 신심도 나날이 퇴보하니 이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 마음을 걸었던 하늘 앞의그 명세도 흐르는 시공 앞에 점점 흐려가고 초심의 그 이야기 생각할수록 눈물이 가리워라. 참으로 분하구나. 못다이룬 안타까움이라. 흐름을 멈추리라던 그 언약 목전에 두고 돌아서는가. 세상의 벗들이여. 삼라만상 모든 인연들아 함께 흘러서 가자구나. 저 밝음의 동산으로 함께 가자구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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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9, 고요히 부는 바람 하늘 푸르니 산도 물도 닮아서 푸르니 흐르는 시냇물도 저리 푸른 물로 흐르는것 아닌가. 바람은 맑고 산 벗들의 미소 저리 맑고도 청량한데 삼매를 깨운 이 어찌 해맑은 웃음 웃지 않으리. 하늘은 푸른 산을 품고 흐르는 물은 산천을 품었으니 선객의 마음은 천상으로 불어오는 한량없는 고요한 바람이 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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