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 무변의 맹서로 가라/ 남 백 안달하면 할수록 그리움은 더욱 짙어만 가고 한다고 하면 할수록 의지는 더욱 그 빛이 흐려진다. 구도의 길 나약함으로 이어지는 이것은 중생심으로 닮아가는 나의 감쳐진 본래의 모습인가. 靜心(고요심)으로 만상을 재우듯이 한 마음 고요한 발심이요, 천지간의 무변의 그 명세로서 한걸음 또 한걸음 걷고 또 걷고.. 나약해지는 이 마음 하늘에 새긴 임과의 언약 그린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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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9, 선잠을 깨고 난 뒤에 / 남 백 무엇인가. 눈가에 맺힌 이슬이 귀한 보석되어 흘러내릴 때면 마음은 이미 어제의 수많은 어둠과 그리움의 그 애한의 기억 밀치며 밝음으로 깨우는 안도의 마음 긴 여정의 가벼운 환희로 뜨겁고 충만의 눈물을 흘린단다. 원 없는 발현의 몸부림으로 한없이 울고 난 자리에 가만히 열리는 신비의 여운 무심으로 피어나는 꽃 같은 이 미소의 의미는 또 무엇인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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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8, 바람의 노래/ 남 백 봄이 열리면 저마다 향기 싣고 바람은 그리움의 몸짓으로 달려온다. 무심을 가꾸는 이의 허공 같은 마음에도 법문의 향기 가득 뿌려주고 저 하늘을 가는 구름으로 흘러가는가. 삼매 가는 길 무심의 저 바다위 출렁이는 하얀 파도 살랑대는 바람 그리운 이의 만남의 노래 넓은 가슴의 바다는 금새 넉넉한 웃음 웃고 출렁출렁 넘실넘실 조화의 품 흥겨운 노래 들리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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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허공  (0) 2011.05.02

      967, 꿈길 그리고 마음의 길 / 남 백 하얀 안개 밀려난 빈자리에는 하늘가는 이의 그리움 가득 걸렸더라. 계곡 사이 골바람의 고운 노래는 청정 이슬 녹은 물로 더욱 정겹고 길손의 더딘 발자국 따라서 여명을 딛고 빛줄기 길게 내리면 산새들 가지 사이로 정겨이 노닐고 솔가지 사이를 헤집고 드는 바람 산책길 흐르는 땀방울 훔쳐 주는데 햇살 한 조각 풀잎 헤집고 내리면 길섶의 이슬방울 방긋 웃음이 고와라. 향긋한 아침은 여기로부터 열리어 지상으로 길게 이어져 향긋하게 흘러가네. 바람같이 다가와 물같이 흘러가니 이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춘심에 취한 선객의 미소 사이로 이미 짙어 버린 봄을 돌아다보니 마음이 가는 데로 지나온 길이였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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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6, 공이던가 물이던가./ 남 백 내 안으로 길게 내리는 겁을 이어서 내리는 저 밝은 도광을 따라 희미한 전생 연을 돌아본단다. 귀한 인과의 모습들이 흘러드는 그리움은 볼을 흐르고 내 마음은 이미 정화의 강으로 흘러들어 무한 어둠의 기운들을 싣고 흐르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그날의 기억들 텅 빈 공간 속으로 빨려들고 이따금 산마루 산비둘기의 정겨운 노래 번져나는 사이로 돌 틈 보듬고 흘러가는 지나는 산골 물 흐르는 노래 선객의 무심의 강은 흘러 공은 공이요, 물은 물이려니 오고 가고 흐르는 것 모두가 멈춤 없는 것이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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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5, 허공/ 남 백 가고 오고 또 흘러가는 연속의 자연 속 그 흐름을 두고도 초원 푸른 풀빛 내 마음에 얼마나 찾았던가. 무심의 그 기억에서 무심결 흘러드는 그리움은 공즉시색 색즉시공이던가. 공은 공, 색은 색이로다. 모두가 그 안에 녹아드니 무심으로 다가서는 허공 같은 그리움 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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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4, 봄을 앓는 사람들아 / 남 백 봄 색이 푸른빛을 띠니 나그네의 마음도 봄을 앓는다. 마음이 괴로운 이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들면 자연으로 부는 한 자락 바람 불러 스스로 마음을 열고 정화의 길 가련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저 바람만 같다면야 무엇으로 괴로우며 무엇으로 그리우랴. 사람의 마음에 봄 색이 짙어오는데 그대의 좁아진 마음에 괴로움만 되살아나는가. 그대여 봄을 앓는 이들이여. 피어나는 향긋한 봄날에 향긋한 봄 향기로 대지를 덮는 봄 만드세.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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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1, 분별 하다보면 / 남 백 도를 구하는 이가 이거다 저거다. 선악을 구분하려하면 보이는 것은 옛 선현들의 자취뿐이며 앞길이 흐릿하여 길이 보이지를 않네. 무심 속 그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을 분별마져 사라지니 온전한 우주에는 하얀 빛만 거함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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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0, 어떻게 살 것인가. 무한의 시공을 거쳐 오면서 바람도 되고 때로는 구름도 되어 한정 없는 그리움의 길 가고 또 오듯이 사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으로 살 것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묻고 또 물어 보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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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9, 길 가는 이여. 남 백 길 가는 이여 그대의 가는 길 어떠한가. 그대 어디로 가는가. 가야 할 길을 알고 길 가라. 목적지를 모르고 가는 길이라면 힘만 들것인데. 가야하는 길 알고 간다면 의미의 걸음걸음 가볍기도 하려니와 길 가는 이여 바르고 곧은 뜻을 세워라. 그리고 거침없는 길을 가라. 동행의 인연들 있거들랑 함께 보듬고 위함의 길을 가라. 신명난 웃음으로 바른 길을 가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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