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 청정인의 영산의 노래/ 남 백 푸릇한 골짜기로 흘러가는 바람소리 물소리 청정심을 불러 세우고 지상의 안녕을 비는 마음 저 떠가는 구름에 실었더라. 잊었다 하며, 잊으리라 했었던 지난날의 그 흔적들을 안으로, 안으로 품은 심경 그 뉘라 알리. 그 한마음으로 그리움도 끊었었는데. 스며드는 창문틈새 산바람 한 줄기에 잊고 지난 영산회상의 노래 떠올리며 선객의 간절한 향기만 우주를 날아가고 지난 추억의 강을 즐거이 건넌단다. 남 백 靈山會相: 부처님께서 하늘 신명과 제자들의 영산에서 설법 하신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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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9, 부처님 오신 날에. 하늘에 내리는 바람 부는 듯 자는 듯 내 마음에 한 자락 숨결로 여행길 스며들면 고요히 이는 마음으로 천 갈래 만 갈래 끊임없이 은은한 달빛이 소리 없이 동행한다. 아! 보이고 느껴지는 그 모두가 귀함이요, 중함이더라. 귀일천의 충만함에 쌓인 듯 고요하다. 부느니 신명난 봄바람이요, 내리느니 대자대비의 그 마음 아니던가. 부처님 오신 날에 누리에 가득한 은혜향기에 취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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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8, 그리움으로 흐르는 강 / 미소향기 하늘마음을 닮은 이슬들 영겁의 쌓인 그리움은 녹아 천상으로 흘러가는 흰 구름이 되어라. 두 손 모우니 고요함은 물로서 흘러가고 천길만길 대해로의 여행길 흐르고 내 안의 신심은 녹아 하늘가는 이의 생명수 되어 새벽을 열어가는 이슬처럼 영롱하여라. 누가 알 것인가. 청정마음에 고요히 이는 그리움 한 자락을 떠올리는 저 연유를. 향긋한 미소 일구시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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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맑음의 향기   (0) 2011.05.12

      987, 하늘 그리는 이의 꿈 / 남 백 진달래 지고 난 동산에는 파릇한 잎 무성히도 돋고 산 아래 허리춤에는 철쭉꽃이 한창 익어간다. 시인의 늦은 봄 여흥 솔가지 사이의 바람 향긋하니 절산의 향긋한 그리움이 피우는 산 위의 떠가는 흰 구름에 실었던가. 하늘 그리는 이의 한낮의 꿈은 흐르고 흘러 이미 저 하늘 구름으로 넘었는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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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가는 봄의 긴 여운   (0) 2011.05.12

      986, 내가 가진 것 / 남 백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저 향기 실은 향긋한 바람과 계곡을 흘러가는 하늘 품은 물 청명한 이슬의 도란도란 이야기 푸른 청산을 살짝 가려주는 산안개 아닌가. 이미 늦어버린 봄 산에 꾀꼬리의 정겨운 노래 소리 하늘과 지상을 하나로 연결해 주고 빈자리 사이로 가득한 그리움이 무지개 되어 걸리면 선한 바람향기 살랑 번져나면 마음은 이미 고요함으로 젖어들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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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5, 맑음의 향기 / 남 백 생각이 맑고 고우면 그대의 해맑은 웃음소리 솔가지 흔들다 가는 청정한 바람의 노래되리라. 마음이 맑은 이의 미소 구름 틈새로 새어드는 햇살 같아라. 내 마음은 가벼운 향기 하늘 솟아오르는 향기이려니 지상의 인연들 품고 천상의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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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4, 가는 봄의 긴 여운 / 남 백 삼매로 흘러드는 공간 속 내 안의 무심의 자리에 밝은빛 한 줄기 은은하더니. 청정 이슬 녹아 흐르는 계곡사이로 지나는 산안개 왜 이리도 길게 날리는 것인가. 때늦은 산 철쭉꽃의 상큼한 향기 날리는걸 보니 봄이 등 떠밀려 문턱을 넘나보다. 골짜기 채운 바람 햇살나무 걸린 푸른 웃음 산하에 여름 색 짙어진 것을 알겠네. 가는 봄 늘어지는 여유 춘몽에 취한 어느 선객의 더딘 걸음 묶어 두려나보다. 천지에 가득한 이 충만함 구름 틈새로 내리는 한 줄기 햇살처럼 반갑고 반가워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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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부처님 오신 날  (0) 2011.05.10

      983, 착함이었느니라./ 남 백 사람의 마음이란 본래부터 착함이었으니 어둠과 악함으로 포장하여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마라. 세상을 살다보면 본성을 가리는 요소들이 많기는 하지마는 한 모습 어둠을 벗어난다면 이미 밝게 웃음 웃는 자아를 만나리라. 그대여 알라. 본래부터 밝음이요, 처음부터 착함이었느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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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그리움 흐르는 곳에는  (0) 2011.05.09

      982, 헛것인가. 진면목인가./ 남 백 그대, 그대의 진 삶은 무엇인가. 뜬 눈으로 바라보는 생이 그대의 세상인가. 눈 감으면 떠오르는 저 세상인가. 삼매 속 흘러가는 그 밝음의 세상인가. 가슴으로는 이미 그대를 품었는데 화내며 안달하는 이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가. 고요히 숨결을 따라 흘러가는 이 이가 본래의 나인가. 아 마음은 이미 나를 품었음인데. 내가 보고 있는 이것이 그림자인가. 진정한 나의 모습인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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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1, 부처님 오신날/ 남 백 11/ 5/ 10 불기 2555년 4월 8일 안개비가 촉촉하게 천년솔을 적시는 산사에는 지상의 염원들 하나 둘 향기로 피어나는 연등의 행렬 비록 이승의 흙탕에서도 세속의 힘듦을 이기고 대묻지 않는 고귀함으로 밝음의 꽃 피워 올리라는 메시지 부처님 오신날은 그저 좋아라, 어린 동자승의 해맑은 미소 사이로 봄 옷을 벗는 산하는 지나는 솔바람의 미소 걸었고 청정 물소리를 품은 계곡 그리움의 노래를 합창하더라. 산사의 종소리 길게 울리면 깨어나는 시공의 저 우주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삼라만상 그 모두가 하나로 만나고 오가는 그리움은 무한 은혜의 향기로 화하여 하늘 오르는 가벼운 바람이 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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