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 찰라간의 시공인데../ 남 백 가다보면 천릿길 찰라지간 이더라. 쉬어가다 앉은자리 고목가지 꽃을 피우고 뉘라서 출세간의 일이 춘몽이라 한단 말인가. 생의 파노라마 펼쳐보면 한 가닥 흐르는 꿈 아닌가. 가다보면 천릿길 찰라 간이어니 쉬다보면 일천겁도 순식간 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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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9, 그 마음 바다에 가면/ 남 백 실안개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녹림 훔치고 온 푸른 바람 천산 천골을 품는 안개 바다 구도심이 녹아 이루는 바다. 연중 내내 하늘 그리움 피어오르고 무한 발원의 기도처 되리니 마음의 그 바다에 가면 하늘가는 길 여기 있노라 며. 빛으로 열리는 그 바다 그곳에는 지계 해탈의 문 있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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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8, 상무주암/ 남 백 그대의 가진 꿈, 그 꿈을 깨 버려라. 흐릿한 의식의 꿈을 깨며 무상의 세계요, 무심의 공간이 열린다네. 마음의 눈을 떠라. 눈을 뜨면 삼천 대천이요, 눈 감으면 암흑천지 아닌가. 그 마음의 눈마저 깨 버려라. 상무주암 구름 틈새로 그대는 보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진신불 일념무상의 현신을 보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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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 지리산 금대  (0) 2011.08.08

      1157, 수행인의 하루 / 남 백 과거사 매인 동아리를 절로 풀길 없어 좌선 삼매에 들어 일심 참회요, 일념 수행이라서 바람에 안개 걷히고 햇살에 사라지는 눈물자국 이더라. 세상의 풍진 애한 그 뉘라서 걷어 주느냐. 스스로 풀지 않는다면 천겁인들 무슨 소용인가. 현제 그대의 모습 돌아보아라. 합장으로 일구어 내는 진리의 텃밭에 무변 진리의 지혜하나 밝음의 꽃을 피우고 누리에 날리는 향기가 되리니.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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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봄의 천진 미소   (0) 2011.08.08

      1156, 그대안의 다보탑 / 남 백 꽃이 핀다. 꽃이면 꽃이려니 어찌 그 향기에 취한단 말인가. 꽃이 진다. 피면 의례히 지는 것을 무엇으로 그리 안달 하는가. 구름 틈새 열고 내리는 빛줄기 그대 안에 청정심 하나 둘 모이고 모여 밝음의 탑을 하나 쌓아 보라. 저어기 무명을 깨우며 그대 안에 피어나는 다보탑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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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5, 지리산 금대/ 남 백 (지리산, 천하제일의 명당) 햇살이 웃고 간 지리의 심심계곡으로 석양으로 가는 붉은 미소 곱게도 걸리면 무한 적막으로 이루는 운해의 바다가 펼쳐 진단다. 지리산 금대 하늘 아래 비밀의 성지 이 웅장함 앞에서 그 무엇이 있어 존재를 깨우려느냐. 바람도 멈추는 그 자리 하늘을 나는 산새도 잠시 그 깃을 접고 명상에 드는 곳. 솔바람 하나 미향으로 날려오면 물소리는 다시금 흐름을 잇는가. 겁 겁의 지난 생을 흘러서 가더라. , 멀리 불빛 하나 비추는 작은 토굴에는 별이 머무는 듯 안개 비운 자리에는 하늘선인의 고요한 미소 걸렸네. 여기가 임 계신 천상이려나. 삼매 속 합장한 선승의 마음자리 따라 고요 심은 흘러 우주 건너 천상의 강을 채운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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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4, 봄의 천진 미소 / 남 백 초당의 어디에 있나. 대 울타리 안에 있구나. 울타리 없는 향기로운 봄이려니 꽃을 따르는 춘객의 분주함 향기로 채움 하는 우주의 곳간에는 무심으로 비워가는 선객의 마음자리마다 곱게도 핀 연화경의 향기라 누리에 번져나니 법당마다 고을마다 아이동자의 천진미소가 여기도 저기도 활짝 걸렸구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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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3, 일문/ 남 백 우주의 바다에서 길을 잃으면 찾으려 허우적대는 중에 더욱 나락으로 떨어진다네. 그 한정모를 나락의 길에서 구원의 손길 열리느니 바로 스스로 지은 공덕의 빛이라. 일 천겁 쌓은 공덕의 탑으로 그 보시 행은 크게 자라나서 어두운 우주의 바다를 밝음으로 인도하고 점점이 빠져드는 고요의 바다에서 일순 빛줄기 하나 얻어 심중 혜안이어니 잃은 중에 솟구치고 얻는 중에 열리니 보리요, 열반으로 가는 일문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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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상사화  (0) 2011.08.08

      1152, 적막 속의 자유/ 남 백 산 속에 갇혀 밤을 새워본 이는 안다. 자신을 뉘인 그 바위 지붕이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안식처임을.. 거대한 파고를 막아주고 편안한 잠자리를 잇게 하여준 요람 같은 편안한 의지처가 되었음을... 그대여, 자연의 가없는 품 속 인간의 비워진 마음이면 이미 그대는 선계를 넘나드는 한 점 가벼운 바람 아니던가. 오고 가고 걸림 없는 대 자유인이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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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1, 스치는 인생이라도 / 남 백 그대의 인연을 두어 옷깃을 스쳐가는 오백생의 연과라. 귀하디귀한 그리움이라 연연으로 숙연히 녹아들라. 어려운 인연 앞에 얼굴 붉혀 아옹다옹 무슨 소용인가. 차라리 부끄러워하며 애원으로 눈물 흘려 해원하여라. 그날, 그 생의 만남을 아느니 그대는 마땅히 부끄러움으로 나를 낮추어 반가움으로 맞이 하여라. 그리움 남지 않도록 그렇게 보내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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