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0, 그 길에는.../ 미소향기
무심으로 흐르는 길
누구를 기다리기에 
저리도 돌아보고 또 보는가.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그 노래에 취하며
구름 위의 
그 나라를 걸어가는 듯
사뿐사뿐 
너울너울 
흥얼거리는 노랫소리
그 길에는
천수경전 한 구절 
두 구절 신명으로 암송하며 
즐거움 하나가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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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9, 축원.../ 미소향기 새벽노을 붉게 물든 하늘에 선인의 옷자락 마냥 길게 내리는 흰 구름 조각들 널려 있고 남북을 잇듯이 그린 듯이 걸려있고 동구 밖 은행나무에는 반가운 손을 기다리는 까치들 지저귐의 소식으로 반갑다. 지난 꿈 가만히 깨우며 기도한다. 오늘도 인연들과 웃음 웃는 건강한 날이기를... 하늘을 우러러 축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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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8, 햇살 좋은 날에는../ 미소향기 오랜 비로 축축한 대지에는 온갖 수해로 인한 아픔에 그 신음소리 절로 서러움을 부른다. 천재지변이라고,.. 이런 폭우는 난생처음이라며.. 물난리에 침수된 집들과 흙탕물로 무너져 내린 산하에는 도움의 손길 애타게 기다리는데 망연자실 바라보는 심정 참으로 안타깝고 시린 마음이더라. 복구의 마음 역시 축축한 물기를 툭툭 털고 인색한 인정이 되지 않았으면 참 좋으련만. 새벽 창 열고 보니 저 멀리 작은 별들로 반짝이는 하늘이 보인다. 이 아침 비 그친 하늘에는 오랜만에 햇살이 비췰 것이다. 인연들의 젖은 마음을 포근히 말려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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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7, 우주.../ 미소향기 어스레한 달빛 새어드는 창 경책 읽는 노랫소리 묘함을 부르고 한 숨결 흘러서 찾아드는 우주에는 고요인의 여의삼매 절로 선바람이 되누나. 달도 별도 사라진 그 공간 무심으로 녹아드는 그리움 하나가 저 앞서서 아장아장 걸어가며 시간의 벽을 허물며 넘나드는데 금빛은빛 자락자락 물결인 듯 찰랑이고 보드라운 안개 밀치며 반야선 하나 둥실 떠가는 것을.. 그 뉘의 그리움이 찰랑대며 유영하는 우주바다는 끝없이 펼치어. 가다보면 저 멀리 밝은 빛에 쌓인 항구에 닻을 내린다네. 긴 그리움이 오가는 시공간에서.. 솔바람 하나가 슬며시 얼굴을 간질이며 삼매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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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6, 머물지 않으며.../미소향기 물은 흘러 대해의 꿈을 꾸며 빛은 흘러 암흑의 어둠을 지우는 것 세상의 일체가 머무름 없음을 윤회와 변화를 구하고 있음이네. 누구를 위한 원이기에.. 스스로 밝음으로의 길을 서둘고 누구를 위한 율동이기에 스스로 어둠의 장막으로 가리는가. 가슴을 열어 신선한 바람으로 숨 쉬며 천하창생을 품어 안는 것은 너와 함께 흘러가고픈 이 마음이라. 너와 나 일체가 함께 흐르는 것임을 이미 알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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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5, 빛의 바다.../ 미소향기 금빛물결로 일렁이는 호수 끝 모르고 펼쳐지는 고요를 이룬 우주의 한 가운데 반야선 하나 유유히 떠가고 있네. 생각, 생각마저도 멈춰선 그 자리 일체의 회한 떠난 그 지경을 만나네. 하늘같이 맑은 호수에는 밝은 빛 한 줄기 곱게 내리고 선객의 마음호수를 환희 비췹니다. 한 자락 미풍은 불어와선 고요의 물결을 일구며 장난치고 그렇거나 말거나 빛의 바다에는 신명의 춤사위 멈춤이 없고 빛은 내려 금빛장엄 찬란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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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4, 비 오는 날의 참선.../ 미소향기 창가를 때리는 저 流麗유려한 빗소리는 그 뉘의 간절함을 일러 깨우시나. 화엄동산 흐르는 물소리와 저 계곡물소리가 같이 노래하고 어느 산 어느 골을 두루 안고 누비다가 천강으로 흐른 연유 알고 싶어라. 보이고 느껴지고 만져지는 모두가 귀하고 아름답고 부드러워라. 저 빗소리 벗하여 고요의 시공을 빌어 삼매 흐르고 빈 마음을 깨우니 천강으로 흐르는 강이려나. 유유히 흐르는 저 강으로 반야용선 띄우시기 참 좋을 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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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3, 보살이 불법을 구하는가?.../ 미소향기 보살이 불법을 구하는 이유는 제 몸의 안락을 구하지 않고 오로지 중생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사이한 날 동안 불도를 닦아서 정진하는 굳은 마음 걸림 없으니 중생의 무리에 이익을 주려고 부처님의 공덕 법을 항상 구하도다. 화엄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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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2, 십회향.../ 미소향기 나의 모두를 다른 이에게 베푼다. 일체중생을 구호하면서 중생이란 상을 떠난 회향 어떠한 경우라도 깨뜨릴 수 없는 회향 일체 부처님과 같은 평등한 회향 온갖 시공과 장소에 이르는 회향 다함이 없는 공덕의 회향 일체 평등한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회향 진여의 모양인 회향 속박은 없고 집착도 없는 해탈회향 법계에 들어가는 무량한 회향 이러한 서원으로 회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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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1, 향엄.../ 미소향기
문수보살의 현수품 중에서..
밝은 광명을 이루니 
이름이 향엄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중생을 깨우쳐서
그 향기를 맡은 자로 하여금 
마음에 기뻐하면서 
결정 코 부처님 공덕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대방광불화엄경 향엄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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