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5, 보시.../ 미소향기 나눔이란 참으로 귀한 공덕이다. 특히 구도인의 나눔이란 법의 열매를 나누는 것이기에 아무른 상에도 머물지 않음이니라. 내가 짓는 이 보시 행으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함이 도인의 마음 쓺이니라. 나눔 그것은 아름다운 행이라. 주고도 받는 이를 위하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참 공덕이라 하리라. 이 염불 행으로 비록 보잘 것 없는 적은 공덕이나마 주어진다면 일체 인연들과 나눠 갖기를 소원합니다.. 願空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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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4, 향기.../ 미소향기 곱게 내리는 산안개가 봄 산을 훠이 내두르면 풋풋한 대지의 속삭임이 촉촉함을 절로 깨워 부르고 저 멀리 도란대는 물소리는 신명으로 구르는데 여명을 깨우는 여명 속 紅雲홍운하나 동천을 물들입니다. 맑은 바람 한 가닥 새어드는 임의 창가로 가만히 새어나는 찬탄의 염불노래 번져나면.. 일체가 잠을 깨우며 길게 기지개를 켜고 삼라만상은 존재들 절로 기운을 차리면서 깨어납니다. 고요히 좌선하며 지난 시공을 그려보는데 공간 가득히 은은한 향기가 가득 배어나는 듯하다. 연꽃향기 진한여운 같은 그런 향기... 함께 하여주신 인연들에 감사한다. 그리고 손잡고 정토에 화생하리라는 이 서원으로 함께 합니다. 시절은 섣달그믐 마음은 이미 오래 전 꽃을 피우는 봄날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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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3, 불법 .../ 미소향기 악을 짓지 말고 선을 쌓으라. 선근을 심을 옥토를 일구는 일이니라.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아이도 알고 어른도 알고 악인도 알고 선인도 필히 알지만 그것을 실천 하는 이는 그리 흔치 않다네. 사시사철 심고 살피고 거두고 보존하고 또 그렇게 심어 살피기를 반복함이 농부의 농사짓는 방식이듯이 불법의 농사도 이와 하나 다름없는 것이라네.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힘써 쌓으라하시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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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2, 새벽노을.../ 미소향기 잿빛 구름 한줄기 펼치더니 주홍빛 물감으로 덧칠을 하더니 황금색 듬뿍 찍어 그림을 그리시었네. 畵仙의 솜씨로 그리시는 한 자락 천상의 풍경화에는 삼매인의 간절한 그리움 걸려있었네. 화신불의 염려의 마음 펼치어 해원의 마음도 부드럽게 그려 넣고 자락자락 금빛 그리움으로 안으시는 듯이.. 새벽노을 드리운 날은 참으로 기분이 좋은 하루를 만나리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금빛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이를 만난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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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1, 앎과 쓺.../ 미소향기 안다는 것은 참으로 유익한 자산이다. 그러나 알기만 하고 제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니 알만 못한 것이다. 많이 알면서도 적게 행하는 것은 인색한 소인배의 행이요, 비록 작은 앎이라지만 양심껏 나눔은 차라리 신선한 선의 행이라. 과히 식자라며 거들먹대는 이들의 마음을 쓰는 법은 어떠하던가. 모르고 저지른 일이야 실수요, 용서 받을 일이지만 알면서도 저지른다면 그것은 용서 이전의 큰 죄악이 되는 것이니라. 사람의 사는 일이 굳이 많이 알고 많이 가진 것으로서 행복의 척도를 삼지 않음인데. 소인배는 그것으로 행복의 잣대를 들이댄다. 아셔라. 자칫, 불행을 초래하는 꺼리가 될 수도 있음이라. 아는 것은 참으로 유익한 자산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바르게 유용하는 것은 바로 그대 자신임을 자각함이라. 쓺이 없는 앎이란 번뇌를 부르는 주문일 뿐이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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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0, 비 오는 날의 소나타 .../ 미소향기 사락사락 내리는 비 임의 거룩한 은혜마음이요. 생명을 살리시는 천상감로수로다. 졸졸졸 흘러가는 저 빗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만상을 깨우는 감미로운 저 노래는 참으로 은혜로워라. 돌아온 길 다시 돌아보나니 헬 수 없는 은혜 오늘에 이름이어라. 이 마음 바다에 가득한 이 환희를 가져다가 인연들 손잡고 피안동산으로 가리라는.. 가만히 이는 미소 한 자락 빗소리에 실어다가 청량한 法雨 되어 인연들과 나누리라는.. 이 서원으로 합장합니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빗소리에 실려 여행을 떠났고 고요히 흐르는 삼매 길을 동행하는 빗소리 대자연의 손을 잡고 거닐던 그 찰나의 감미로움을 그려내기에는 부족한 앎이었다.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을 그려낼 언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찰나 무언 속의 시 한 구절이 막 떠오른다. 일기의 형식으로 막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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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9, 빗소리를 목탁삼아.../ 미소향기 지난날을 회상하며 쓰는 글입니다.. 그날도 꽤나 비가 내리는 여름날이었습니다. 우산을 펼쳐들면 솔가지에서 내리는 빗소리는 아이들 주먹만 한 크기로 제법 굵직한 목탁소리 같고 솔밭 길을 벗어나면 재잘재잘 동자승의 천진 노래 같다. 한 낮인데도 사위가 어둑해진 모양새가 한 줄기 빗줄기를 뿌리며 시원함을 더 할 듯하다. 앞산마루를 지나 산자락 몇 개를 넘어야 하는데.. 한 걸음 두 걸음 저 동산을 향하여 걸어간다. 비는 오는 것이 아니라. 절친한 벗이 노래를 불러주며 동행을 하는 것이라 여기니 절로 정겨운 임을 향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이랍니다.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그렇게 임의 명호를 부르며 길을 걸어갑니다. 몇 개의 능선을 타고 내리고 하염없이 빗속으로 녹아들고 있음이라. 법우를 벗 삼아 빗소리를 목탁소리삼아 천상의 경계를 내 안으로 담으며 걸림 없는 대자연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문득 주변경계가 훤하게 밝아오는 듯 일체가 열리는 심안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는 듯.. 그렇게 비와 일체를 이루며 걸어가는 동안 날을 점차 맑아지더니 햇살이 방긋 웃음 웃는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걸어 온 길에 별반 기억이 없다. 그저 기억나는 것이라곤 석가모니부처님의 손을 잡고 수많은 보살 신명들과 함께 오랜 여행을 마친 듯하다.. 언제 어떻게 왔는지 찰나 간에 지난 온 듯 여겨진다.... 이제 지난 기억 속의 환희를 마음으로 갈무리 하려합니다. 그렇게 임의 명호를 부르며 가는 길이었습니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천상천하 무여불 시방세계 역무비 세간소유 아진견 일체무유 여불자 고아일심 귀명정례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인연하시는 모든 분들과 일체 존재들이 불연을 맺으시고 모두 성불하십시오.. 미소향기 두 손을 모웁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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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8, 사리탑에 잠든 청풍 ../ 미소향기 일월이 교대로 번을 서는 여의무심 흐르는 사리탑하나 오랜 풍상 스미는 길에 느릿한 바람은 곤히 잠이 들었다. 그대 가는 곳 묻노니 천지가 내 집이라 답할 듯하네.. 그대 어디로 가셨는가.. 가기는 어디로 간다하느뇨. “이놈아! 여기가 정토인데 가긴 어딜 간단 말인고...“ 무언 속의 한마디 할 솔가지 흔드는 바람으로 진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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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7, 맑은 바람에 실어.../ 미소향기 시공을 구르는 저 바람 속삭임의 노래 어느 시인의 한 자락 그리움 되었고 간절히 부르는 노래는 천지의 맑은 바람이 되었더라. 이른 새벽 임 그리는 염불소리 그윽한 노래되어 천지간을 감싸 안으면 삼라만상은 귀를 쫑긋 세우며 경청을 합니다. 자유로이 흐르는 저 맑고 감미로운 바람에 존재들 죄업소멸과 일체해원을 축원하며 임의 원력을 빌어 저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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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6, 달을 따다가.../ 미소향기 둥근달 하나를 따다가 임에 가슴에 안겨주려 하였네. 정화수 한 동이 길어놓고 달뜨기를 기다리는 이 마음 정화수 맑은 물에 둥실 보름달 하나 떠오르면 소담한 다구에 길어다가 맑은 소지 한 장 살짝 덮어서 향기고운 차를 우려서 임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나누어 보리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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