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5, 아는 이의 길.../ 미소향기 내 가는 이 길은 하늘에 약속한 그 길이며 윤회에서 자유를 이룸의 길이다. 대 지혜(불도)를 증득하여 영원무변의 자유를 얻음이요, 삼계윤회를 싹둑 끊는 길이며 깨달음으로 함께 나누는 일이다.(회향) 차라리 가벼운 해탈이라. 반야의 오롯한 빛 세상을 깨우고 한 자락 신심 흐르는 길 향긋한 솔바람이 하늘을 오른다. 내 가는 이 길이 眞如진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즐겁고 신명으로 찾아가려네. 모두를 청하여 손잡고 즐거이 가려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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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4, 알지 못하니.../ 미소향기 아지 못함이라. 내 걸어가는 이 길이 진정 어디로 향하는가를.. 굳이 땀 흘려 구하여도 궁극의 목적지(도)를 아지 못하니 칠흑 같은 어둠이요, 망망대해의 홀로 남겨짐이라. 모르는 것은 차라리 나아라. 겉만 보고 속을 알지 못하니 겉멋 든 거들먹장이 아닌가. 우리네 학인들도 마찬가지 자기가 구하는 도를 알지 못하니 이것이 좋을까. 저것은 무얼까. 고개만 기웃 기웃대다가 목뼈가 삐뚤어지고 경추이상으로 땅만 보고 걷는다. 이것은 모르는 이의 길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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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3, 탐욕.../ 미소향기 마음에 이는 바른 길 찾지 않고 어둠의 길을 굳이 찾아가려느냐. 세상의 온갖 재물 돈 보물들이 잠시 잠간 빌리는 줄을 어찌 모르나. 백년 삶이 찰나인줄 모르다보니 지옥불이 붙은 줄을 저만 모르는구나. 죽음이란 문에는 인정사정없나니 빈 몸으로 돌아가는 혼백 하나뿐이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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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2, 善根을 심으니../ 미소향기 내 안의 정한 마음 진흙 속에 심어두면 참 시절을 만나서 뿌리를 내려 번지더니. 줄기가 뻗어나고 잎을 띄어 오르는 것을... 한 송이 붉은 연꽃 향기로 피어나는 이 환희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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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1, 풍경소리../ 미소향기 청련암 가는 길은 신나는 길이다. 낡은 옷을 벗어버린 가녀린 가지마다 봄을 맞이하려는 분주한 손길로 사위가 분주한 이른 봄날의 아침이네. 조심스레 앞산 구르는 바람소리 계곡물 불러 깨우는 듯 요란하고 마른가지위에는 봄눈을 그려내듯이 망울망울 예쁜 점들을 찍어 놓으셨네. 이미 기척 없이 와 버린 봄이려나. 산매화의 옅은 향기는 날려 와서 마른가지 흔들며 긴 잠을 깨우더니 진달래 몽우리마다 붉은색을 칠하였네. 신명으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아련히 울려오는 목탁소리 실려서 선승의 염불소리 바람에 날려 오면 한 자락 신심 앞세워 다가서는 이 마음 저만치 솔 밭길 사이너머로 은은하게 들려오는 풍경의 노랫소리 댕그랑 댕그랑 청아한 목소리로 선객의 발걸음 절로 이끌어주시네. 솔밭사이 청련 암자를 찾아가며 마음 길을 그려지는 대로 쓰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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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0, 아름다움.../ 미소향기 어젯밤 봄비 내린 여운으로 절로 화색을 일구시는 삼라만상을 보라. 앙상한 가지에도 하나 둘 영롱한 새움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동산을 가르며 내리는 햇살 누리를 안으며 밝음을 토해냅니다. 천지에 봄이 노래하며 피어나고 봄 축제는 환희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봄맞이로 분주한 저 움직임 따라 인연들 마음에도 향긋한 봄이기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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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9, 한풍에 떠는 나무.../ 미소향기 매서운 겨울바람이 대지를 얼려버리는 듯이 매섭다. 기세 좋게 진영을 벌려 서서 일제히 기습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마른가지에 애처롭게 달린 봄을 기다리는 올망졸망 망울들도 하얀 눈꺼풀을 뒤집어쓰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지르고 있을 뿐. 이따금 남풍에 실려 온 소식에는 종종 향긋한 매화향기 실리었고 시샘하는 듯 찬바람 거세어도 시절은 앞산 진달래를 깨우는 봄이라. 봄을 기다리는 이 마음에 한 자락 온화한 햇살이 내려와 솜털 목도리를 둘러주며 말한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봄이 곧 열릴 거예요...” 라며 말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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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8, 거울 속의 너는.../ 미소향기 거울 속의 그대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장난꾸러기. 내가 고요히 웃으면 저도 신명으로 따라 웃는 너는 누구기에.. 내가 왼 손을 흔들면 오른손 흔들어 안녕하며 화답하고 왼 눈을 살랑 깜빡이면 오른 눈으로 살짝 윙크를 하며 웃네. 앞으로 구부리면 저도 따라 앞으로 구부리고 내가 일어서면 저도 덩달아 살랑 일어서는 따름보. 그런데 참으로 알지 못하는 것 하나 있네. 모두가 엇비슷하련만 어찌 좌우 움직임만은 다르게 한단 말인가.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대화이다. 다가서면 가까워지고 멀리하면 점점 멀어지는 삶의 참 교훈을.. 좌우가 서로 화통하라는 의미요, 전후로 서로 상응함을 일깨워 주시네. 그래도 귀여워라. 天眞爛漫천진난만 웃고 있는 저 모습이 참으로 귀여워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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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7, 긴 잠을 깨우며.../ 미소향기 긴 잠을 깨고 난 뒤에 지난 꿈 한 자락을 가만히 그려본다. 노을 걸린 선경을 흐르며 기화이초가 가득한 동산에 자리하여 고요히 삼매를 흐르며 보았던 그 감미롭고 희유한 시공을 더듬어본다. 나는 누구인가. “이 무량 우주에 나란 의미는... 홀로 청정하여 화통하나니 결코 모자람이 없이 꽃을 피우도다.“ 삼매를 흐르는 중에 이 마음을 받아 지녀 그것을 알고 나니 세상의 환희가 모두 느껴지고 우주의 신비가 그 베일을 벗는 듯하네. 청초한 아침 이슬의 진리를 닮은 눈망울을 보는 듯.. 백학의 춤사위로 우주를 품은 듯이.. 그렇게 일체를 마음에 안은 듯 함이라.. 여명을 깨우며 돋아나는 찬란한 아침 해를 가슴으로 안으며.. 인연들과 밝음을 나누며 한 걸음 두 걸음 신명의 길을 걸어서 가노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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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6, 금수암자에서.../ 미소향기 필봉산 자락 물결인양 흘러내려 부처님의 염화미소 머무신 그 자리 관세음을 부르는 간절한 염불소리 울려나는 그곳 거룩한 부처의 집에는.. 인자한 산승의 미소 고요를 구르고 창공을 흐르는 흰 구름에 걸리었고 불전에 기도하는 선객의 마음자리 시공을 거슬러 영산회상을 그린다네. 고요를 구르는 합장 사이로 하나를 향한 선객의 지극마음 흐르고 한 가닥 선풍으로 화하는 시각 지극한 신심 가만히 내려놓으며 옛 인연 하나를 그려보다가 가만히 미소 짓는 이 마음 아시는지... 산청군 금서면 필봉산자락 금수암자 인자한 스님의 미소가 그리움을 부른다.. 대안스님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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