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와 산을 오르면 / 미소향기 가는 길 조금은 힘들어도 좋은 이와 손을 잡고 가다보면 땀 흘려 오르는 즐거움을 알게 되느니. 산 벗들 절로 노래하며 따르고 청송 사이로 선바람은 넘나들어 시리도록 푸른 경계로 녹아드는 이 마음을.. 계곡물 흐르고, 그기에 더하여 산사의 범종소리 계곡으로 내리면 천상의 경계를 유람하는 神仙의 멋 아니려나. 좋은 이와 손을 잡으니 미소는 번져나서 꽃으로 피어 흐르고 구불구불 오솔길에 부서져 내리는 햇살자락들.. 구품연화 피어난 연화봉에 지극한 신심으로 써내려간 연서 한 장.. 지나는 솔바람 편에 그리움 모아 보낸답니다. 연화산 연화봉: 경남 고성군 옥천사를 감싸 안은 산, 마치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하였다 하여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지행 _()_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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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풀어 헤치고 / 미소향기 가슴과 가슴을 잇는 끄나풀 그 묶은 매듭 슬며시 놓아 버리니 열리는 보따리 풀어 헤치어 솟구치는 웃음 함께 나누며 살리라 천지의 모든 현상이 한 호흡 숨결로 이어 흐르는 것임을.. 많으니 작으니 무슨 분별이며, 굳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슨 소용인가. 하늘 그리는 이의 붉은 신심 석양으로 가는 가슴은 붉게 타는가. 이 마음에 이는 애틋함도 그 어느 그리움도 모두 잊었음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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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밤 / 미소향기 봄바람 다독다독 솔가지에 쉬는 밤 봄은 소리 없이 내려와선 새움을 돋우고 어느 무심인의 마음 길을 흔들어대는 밤이어라. 고운님을 그리며 마음 길을 따라 걸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임의 명호를 부르는 시각이면 달님도 별님들도 창가를 새어들어 좌정을 합니다. 무량시공을 지켜온 成道의 길이려나. 계곡을 흐르는 저 신명난 계곡물소리와 나직이 속삭이는 봄바람이 동행하는 밤이어라. 임을 향하는 이 행복함 표현할 길 없으니 만나리라는 그 약속 가슴에 안고 달려서 가나이다. 삼라만상 안아주면서 일체 애한을 풀어주며 갑니다. 천지의 아픔과 어둠을 밝은 도광 받으며 봄바람으로 정히 씻어 햇살로 말려가면서 지난 기억 하나 둘 잠재우며 안아주는 밤이어라. 무심인의 해원의 밤이어라. 임의 나라에 들기를 신심발원하며 지상과 천상의 일체 애한을 해원하며 흐른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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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향기... / 미소향기 한 자락 금빛 서광 휘돌아 드는 곳 그 뉘의 발원향기로 저리 곱게 서리는가. 고요동산에는 봄을 피우는 손길 분주하고 천상의 봄을 지상으로 옮겨 심는 손길인가. 누리에 새움 돋아 꽃을 활짝 열어젖히도다. 삼매 속 天仙, 봄을 피우는 그 손길로.. 해맑게 웃으시며 봄 오면 찾아가리라 시는.. 오래전 그 약속으로 향기로 웃는 날.. 봄 오면 다시 오마든 그 기약을 찾아서.. 임께서 오시는 기척 이미 알고 있었답니다. 따스한 햇살 펼쳐놓은 동산으로 앞산의 홍매화 산수유 진달래 피어나는 날 天香 실은 보드라운 봄바람 앞세우고 삼라만상을 깨우시는 거룩한 손길로 고운인연 안으시는 임의 손길을 보았나이다. 그렇게 봄은 향기를 앞세우고 지상의 메마름을 지우며 새움을 돋우며 우리의 마음에도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봄이 도래하는 모습을.. 꽃샘추위 바람 속 지난 삼매 속 만난 천상의 봄을 가꾸는 天仙과 나눈 마음을.. 지난 꿈 속 기억을 떠올리며 일기로 남겨봅니다....미소향기 지행 합장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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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알랴 / 미소향기 꽃이 꽃 같고 사람이 사람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요, 참으로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꽃이 향기를 나누고 사람이 스스로의 존재를 알아서 사람의 길을 걷는 것이 조화로이 흘러가는 참다움이라. 인의를 가하지 않으니 절로 흘러가는 물처럼 가려니. 그 무슨 다툼이요, 두려움으로 망상인들 일 것인가. 그대로의 녹아 듦 최선의 아름다움을 앞에 두고서.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그 안쓰러움으로 마음 적실 뿐.. 선객의 붉어진 마음에.. 한 자락 길게 강이 열리는 날 삼세의 인연들 껴안으며.. 해원으로 인도하는 마음 어찌 알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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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서../ 미소향기 멈추면 일각이요, 흐르니 시공이어라. 시공 속 오가며 흘린 조각들을 가슴에 포개 담는 이를 만나네. 그런 날은 천 만결 맺힌 한 하나 둘 눈물이 되어 흐르는가. 고요를 흐르는 시간 해원의 가슴 열어 너를 보듬고 하나 둘 봄바람에 실어 보내는 마음 바람이 향긋하니. 간절한 노래가 들리는가. 하늘 오르는 해맑은 미소향기 되어..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智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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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香선향 / 미소향기 겁과 겁을 넘나들어 하얀 안개 드리운 그 우주에는 임 부르는 간절한 노래 구도인의 마음 길에 불을 붙이고.. 밝음, 그 불변의 자성으로.. 안으로, 안으로 보듬는 길에서 과히 헬 수없는 공과의 흔적을 한 자락 미소로 안으며 흘렀더라네.. 내 앎이요, 쓺이라.. 하나 둘 세상으로 나누고 무명을 깨우는 그윽한 손길로 때로는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기를... 더러는 느긋함으로 천지를 안으며 자유로이 흐르고 더러는 은혜로 내려 햇살이 녹아드는 그리움의 강으로.. 한 줄기 선바람 편에.. 내 마음을 띄어 보내는 의미로. 봄꽃을 피우는 미소가 되었고 삼라만상을 염려하여 내리는 봄비는 내 간절한 참회요, 축복으로 나누는 눈물이라 하리라. 인연들 보듬는 미쁜 날 만드소서.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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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 순리, 그 어울림 / 미소향기 간결함이라.. 비록 마음을 열어 세상과 어울리며 지내지만 하나의 무리를 짓지 않는다네. 세상을 살아가면서 홀로 멀어져 지내거나 굳이 가까이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네. 저자거리에서 삶 주변과 격을 짓지 않으며 자연스레 함께 어울린다면 그러한 은둔은 참 멋지지 아니한가.. 진정한 도인은 세상과 조화로이 어울리고 오가는 계절을 벗하여 자연의 순리를 따라가는 것이라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지행 합장 blog.daum.net/donara1004 미소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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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한 줄기 / 미소향기 고요의 빛 한줄기 별과별을 어루만지며 암흑의 우주를 깨우며 흐르고 그 뉘의 마음 심지에 신심의 모닥불을 피우고 흘러 무심의 바람이 되었는가. 영겁을 휘돌아 만남을 보듬는 그 길에서 이미 하늘임을 알아버린 안도를.. 봄은 피어나고 가을은 그렇게 익어 가고 선객의 그리움도 노을빛이 되는가. 아! 고요. 고요를 헤집는 빛 한줄기 미쁜 이의 마음자리에 하늘하늘 환한 미소가 피어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智行지행 합장 미소향기(필명)으로.. 智行지행(법명)으로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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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은. / 미소향기 내 안의 고요의 우주 그 경계를 가르는 강으로 흐르는 것은 물이려나. 간절한 내 그리움이려나. 빛은 소리 없이 내리고 햇살 받은 물결의 노래는 금빛 노을로 아롱지는가. 太虛의 품으로 깃을 드는데... 한정모를 이 마음에 그 무엇인들 못 담으련만. 아, 가슴, 가슴을 열다보면 삼매 강으로 봄꿈이 흐르고 시공과 시공의 틈새를 매우는 향긋한 봄바람.. 물은 절로 흐르고 하늘 그리는 이 마음 흘러서 가고..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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