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3, 아무 일 없음이.. / 남 백 아무 일 없음이 큰 복이려나. 무슨 일을 획책하다보면 결과에 목을 매고 몸소 분주함을 만들 수밖에. 마음이 고요하면 하는 일마다 자연스럽고 그럴러니 하는 느긋함으로 순리를 자연스레 보듬는다네. 걱정과 근심은 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네. 내가 나를 내돌린 탓에 절로 근심을 하게 되나니 세상의 그 누구에게나 아무 일 없음이 큰 복이 아니려나.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5, 봄을 피우는 손길  (0) 2012.12.13
2424, 빈 강에는  (0) 2012.12.13
2422, 어찌 알랴  (0) 2012.12.13
2421,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0) 2012.12.13
2420, 마음  (0) 2012.12.13


2422, 어찌 알랴 / 미소향기 꽃이 꽃 같고 사람이 사람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요, 참으로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꽃이 향기를 나누고 사람이 스스로의 존재를 알아서 사람의 길을 걷는 것이 조화로이 흘러가는 참다움이라. 인의를 가하지 않으니 절로 흘러가는 물처럼 가려니. 그 무슨 다툼이요, 두려움으로 망상인들 일 것인가. 그대로의 녹아 듦 최선의 아름다움을 앞에 두고서.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그 안쓰러움으로 마음 적실 뿐.. 선객의 붉어진 마음에.. 한 자락 길게 강이 열리는 날 삼세의 인연들 껴안으며.. 햬원으로 인도하는 마음 어찌 알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지행 _()_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4, 빈 강에는  (0) 2012.12.13
2423, 아무 일 없음이  (0) 2012.12.13
2421,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0) 2012.12.13
2420, 마음  (0) 2012.12.13
2419, 밝음으로  (0) 2012.12.13

      2421,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 남 백 길게 난 수레바퀴를 따라 살아온 날을 회상해본단다. 더러는 더불어 웃음도 웃으면서 때로는 누군가를 부축도 해 주며 이것이 물이라며 강을 건너가고 손에 손을 잡아주며 길을 걷고 내를 건너고 사람이 모여들어 사는 길 그 의미 하나에 마음 실어 가다보면 일출의 솟는 의미 절로 알게 되고 낙조의 붉은 노을 바로 볼 수 있음이라.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절로 신나는 날이던가. 자연인의 호탕한 웃음소리 먼 하늘에 닿고 긴 메아리가 되는가.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3, 아무 일 없음이  (0) 2012.12.13
2422, 어찌 알랴  (0) 2012.12.13
2420, 마음  (0) 2012.12.13
2419, 밝음으로  (0) 2012.12.13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0) 2012.12.13

      2420, 마음 / 남 백 생명을 가진 중에 어찌 미움 마음이 없으랴만 어두운 방안도 촛불 하나로 능히 밝히듯이 칠흑같은 그 현현의 어둠도 도광 한줄기로 밝히며 내 안의 眞心 한 자락 꺼내어 천지의 어둠 살며시 지워 보세나. 사랑도 관심이요, 미움도 알고 보면 기대고 싶은 관심이라 하리라. 가깝기에 건네는 사랑의 표현 아니던가. 미움이 변하면 사랑이 된다던가.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2, 어찌 알랴  (0) 2012.12.13
2421,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0) 2012.12.13
2419, 밝음으로  (0) 2012.12.13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0) 2012.12.13
2417, 시간과 시간 속에서..  (0) 2012.12.13

      2419, 밝음으로 / 남 백 달 흐른 자리마다 길게 물결의 흔적 남아 여명 내리기 전 내 창에 살랑 걸었더니 하늘과 지상을 잇는 천길 주렴 살며시 들추면 살랑이며 떨리는 속삭이는 그 노래에 젖어 삼매 길을 멈춘단다. 새벽노을 붉어지고 영겁의 시공을 멈추는 그 시각 아, 천지에 내리는 금빛 장엄 가슴 속 환희로 일출을 맞는다.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1, 미소가 고운 이를 만나는 날  (0) 2012.12.13
2420, 마음  (0) 2012.12.13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0) 2012.12.13
2417, 시간과 시간 속에서..  (0) 2012.12.13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0) 2012.12.13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 미소향기 무성했든 지난 역사를 슬며시 들추는 그 손길마다 새움 돋는 봄, 봄을 일구는 씨앗을 심어 둔 까닭이다. 마른 잎 떨어진 그 자리마다 연분홍 꽃눈은 자라나고 앙상한 그 가지마다 어젯밤 빗물에 흥건히 불었던가. 불어주는 바람도 어제의 바람은 아니지만 물도 흘러 옛 물은 아니라지만. 모두가 제 자리를 지키며 웃고 있네. 산안개 대지를 품고 봄 햇살 포근히 내리는 날 대지는 숨 쉬며 기지개를 토한다. 여기도 노랗게 웃고 저기도 붉게 웃음 웃는 날 아! 연초록으로.. 참 잘 잤다며 봄을 일구는 저 노랫소리.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智行 _합장_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20, 마음  (0) 2012.12.13
2419, 밝음으로  (0) 2012.12.13
2417, 시간과 시간 속에서..  (0) 2012.12.13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0) 2012.12.13
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0) 2012.12.13
      2417, 시간과 사간 속에서../ 남 백 멈추면 일각이요, 흐르니 시공이어라. 오가며 흘린 조각들을 가슴에 포개 담는 이를 만나는 날은 천만의 맺힌 한 하나 둘 눈물이 되는가. 바람이 된다던가. 간절한 노래가 되는가. 하늘 오르는 해맑은 웃음 되는가.


-align: le 2417, 시간 속에서../ 미소향기 멈추면 일각이요, 흐르니 시공이어라. 시공 속 오가며 흘린 조각들을 가슴에 포개 담는 이를 만나네. 그런 날은 천 만결 맺힌 한 하나 둘 눈물이 되어 흐르는가. 고요를 흐르는 시간 해원의 가슴 열어 너를 보듬고 하나 둘 봄바람에 실어 보내는 마음 바람이 향긋하니. 간절한 노래가 들리는가. 하늘 오르는 해맑은 미소향기 되어..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智行 합장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9, 밝음으로  (0) 2012.12.13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0) 2012.12.13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0) 2012.12.13
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0) 2012.12.13
2414, 선의 손길  (0) 2012.12.13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 미소향기 때 묻지 않은 가슴 가만히 열어 펼쳐 두다보면 여명에 밀려난 별들이 녹아들고 천길 우주의 은하가 꿈결처럼 펼쳐지네. 뭍 인연들의 간절한 아우성.. 자연으로 숨어드는 꽃향기도.. 저마다의 눈빛을 빛내며 다가오고 그렇게 고요인의 마음 속으로 녹아듭니다. 밤을 지키는 달님의 이야기랑 영겁을 흘러온 계곡물 사연도.. 淨靜정정의 가슴에 살며시 담다보면 우주를 밝히며 발그레 여명이 인답니다. 내 안으로 무심의 해가 뜨고 지고 은하에 뭍 별들이 빠져드는 시각 고요인의 心淵 속 둥근달 하나 웃고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8, 봄을 깨우는 소리  (0) 2012.12.13
2417, 시간과 시간 속에서..  (0) 2012.12.13
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0) 2012.12.13
2414, 선의 손길  (0) 2012.12.13
2413, 선향  (0) 2012.12.13

      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 남 백 여의무심 가는 시각 도광 받아 하주를 밝히니 하단전 깊숙이 끓어 오른 불덩이 하나 둘 마그마의 거센 기세로 분출하여 터져 나오는데 긴 기다림 누르며 그 인내의 둑을 허물고 우주의 강으로 끝없이 흘러내린다. 수 만의 별이 생겨나고 수 천의 은하가 새롭게 드리우는 그 우주, 玄玄의 고요 바다에는 太虛의 공간으로 오락가락 선의 물결 되어 끊임없이 넘실댄다. 누구의 간절한 바램이련가. 우주를 뒤덮고도 남을 그 향기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보니 내리는 함박눈은 어느새 천만의 연잎으로 피어나 보란 듯이 하늘에서 날리고 구도인의 마음의 바다에는 백련 꽃잎들이 물결의 노래가 된다. 피어남이라. 꽃으로 피는가. 그 뉘의 마음으로 피어나는가. 변함 없는 약속, 그 간절한 노래 되어..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7, 시간과 시간 속에서..  (0) 2012.12.13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0) 2012.12.13
2414, 선의 손길  (0) 2012.12.13
2413, 선향  (0) 2012.12.13
2412, 물결을 따라..  (0) 2012.12.13

      2414, 선의 손길 / 남 백 한 마음 내리는 골짜기에 임의 그윽한 자취는 남아 영겁을 휘도는 선바람 되고 연과 연을 보듬는 애틋함은 향기로 나누는 미소가 되었더라. 동으로 이는 찬란한 빛줄기는 뉘 고요의 강으로 소리 없이 빠져들고 어둠은 누르는 은혜의 손길 되어 이르는 곳마다 정토가 열린다던가. 정심정도 그 불변의 믿음 앞에서 가만히 열리는 그 선의 손길이여 천년을 흘러 만나는 천륜의 강으로 현겁을 이루는가. 이미 만발한 그 동산에는 삼라만상 어울림의 노래만 정겨워라.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6,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0) 2012.12.13
2415, 눈 오는 날의 물결 노래  (0) 2012.12.13
2413, 선향  (0) 2012.12.13
2412, 물결을 따라..  (0) 2012.12.13
2411, 충만의 표현  (0) 2012.12.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