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4,봄이라 나를 깨우니 / 남 백 봄이라 동산에는 향기 피어나고 우리임의 귓가에 봄의 미소 가득 걸리었다. 햇살자락마다 대지의 웃음을 흔들어 깨우고 임의 마음에도 환희로 가득할 터이지요. 봄이라 만화방초 절로 깨어나니 봄 산 계곡물소리는 절로 흥겨운 걸음을 놓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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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3, 가슴을 맞대고./ 남 백 청명의 바람 이리 좋으니 마음의 띠 풀어놓고 하늘 여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무디어진 마음의 그 얽힌 매듭 벗어 놓고 그대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서고 산으로 들로 그대랑 길을 갑니다. 산사의 고운 임 삼배로 만나는 날은 좋은 이와 나누는 차 한 잔으로도 향기에 취하며 행복하였답니다. 그대가 있어주어서 생의 행복은 배로 행복을 더하니 가는 걸음 절로 가볍답니다. 솔바람은 솔솔 폐부를 채워 주는데 뒷동산을 오르는 걸음걸음 절로 천 상 신명의 길을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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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2, 숨결 / 남 백 막혀진 창을 열다보면 하늘 은하는 절로 흘러내리고 감로의 이슬을 목축이며 삼매길 함께 가자며 나를 이끈다. 빛으로 여는 우주, 그 공간에는 절로 숨결은 이어지고 천만의 상념도 그 많은 발원의 근원도 추구하는 일심의 그 의미도 모두가 꽃으로 피어 향기가 되어 날리는데 한 숨결의 흐르는 곳마다 하늘이 열리고 땅은 그렇게 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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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1, 빈 수레는../ 남 백 동과 서를 가로질러 평행의 길을 여는 연유 빈 수레바퀴 구르는 소리 적막의 공허를 헤집어 댄다. 봄으로 취한 이의 마음 호수에 진한 파문을 던지며 가고 구름 벗한 하늘 신명의 수레를 밀고 가는 선바람 하나 인고의 지나온 길에서 반추하는 그리움 사이로 길게 이어진 내 수레는 창공으로 열린 길을 가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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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0, 묵언 속의 한 마음 / 남 백 천지를 구르는 바람의 속삭임 가슴을 열고 듣다보면 그만한 어울림의 노래 찾기 어렵고 하늘을 가르며 날리는 바람에 푸른 입사귀도 귀 기우리고 도란도란 흐르는 신명 난 물소리 먼 산에 울긋불긋 꽃색이 짙어오면 종다리의 지저귐은 높아만 가고 벌 나비 연정에 취한 향기 노래도 가만히 마음을 열고 봄을 맞는 날 한 가득 피어나는 노래에 취하다보면 춘객의 구함 굳이 무엇으로 필요한가. 향긋한 바람에 상념에서 자유롭거니. 천길 우주를 흐르는 것은 내 마음 이련가. 천리장천을 순식간에 이르는 묵언 속, 피어나는 내 맑은 한 마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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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9, 사람이 굳이 / 남 백 굳이 좋은 것만 취하려 하지 않으니 여유라는 미소는 항상 내 안에서 피어나고 좋은가, 싫은가. 구태여 가림의 수고를 애써 줄인다면 어울림의 노래는 항상 향기로 흘러 날 것을. 바람은 더욱 신명으로 불어오고 있는데 사람이 굳이 좋은 것만 취하려하지 않으면 여기도 저기도 웃음 웃는 존재와 존재 흘러드는 우주 삼라만상 그 모두를 보듬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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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7, 비움 / 남 백 덜어 낸 만큼 가볍고 가벼운 만큼 더욱 가까워지리라. 필요 외에선 벗어남이 좋고 이것이며 저것이라며 굳이 얽매일 것 뭐 있는가. 말을 아끼면 실수를 줄이고 생각에서 자유로우면 정신이 밝아진다. 하물며 물리에서 절약하니 나눔의 마음은 절로 움을 돋우고 비움의 행은 향기로운 바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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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6, 길 / 남 백 천만의 꽃이 피는 그 길에는 그 어느 그리움으로 피는 향기는 향기바람의 신명난 걸음을 보라. 삼 라를 보듬으며 화통하는 자유를.. 오고 감이 저리 자유롭거니 우주를 아우르며 살아가는 구름이고 머물러 지킴 없는 물의 흐름 아니던가. 걸림 없는 바람의 고요의 보시라 하리. 선객의 그리움이 길을 걷고 특히 아지랑이 봄 향에 취하는 날이면 동산으로 내리는 봄 햇살 벗하다가 봄을 피워 올리며 바람으로 화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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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봄을 피우는 손길 / 미소향기 어젯밤 꿈결에 향기 바람 불더니 용솟아 솟구치는 샘물은 계곡으로 노래하며 여행을 서두르고 가지마다 열린 그리움 반쯤 열린 꽃봉오리 열어젖히고 미쁜 향기 툭 털어 날리는 봄날 아침.. 계곡물의 신명난 걸음에는 구름 흐르는 하늘이 녹아들고 뉘 간절함의 범종소리는 길게 내리고 새벽을 알리는 홰치는 소리에 밥 짓는 연기 하늘 오르면 여명 속으로 깨어나는 봄 아니려나. 어젯밤 부는 바람 훈훈하더니 어느 仙人, 수고로이 봄을 피우셨나.. 天上 秀麗仙境수려선경을 옮겨 온 듯하구나..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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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4, 빈 강에는../ 남 백 물소리 여울목 돌아가는 노랫소리 따라 흘러드는 그 강에는 긴 그리움도 슬며시 녹아들어 길을 걷고 어느 간절함도 함께 어울리며 흐른다네. 비운 이의 마음에 길게 흘러내린 강으로 흰 구름도 푸른 하늘도 가을 국화의 노랑 향기도 모두가 흘러들어 길을 간다. 무심 속 동행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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