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8, 봄비 내리는 날은 / 미소향기
봄비는 마음으로 내리는가.
내 안의 깊은 골을 가득 채우며..
강으로 화하여 흘러서 들고
천길 폭포 되어 무지개를 부르는데..
그 뉘가 그랬나.
天界천계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비가 아니라 光雨로 내린다 했는가.
빛으로 열어가는 그리움
꽃을 피워 올리는 감로의 생명수기에
봄비 내리는 날은 삼라만상이
기쁨으로 마음 부푸는 좋은 날 이련가.
저리도 환한 미소를 동반하여.
흥에 겨워 춤을 추어대는 것을 보면.
뚜두둑 뚝, 뚜두둑 뚝
저 빗소리 벗 삼아 삼매 흐르는 날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