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3, 물소리는 흘러 /. 남 백 긴 시공 헤매는 걸음 한 숨결 고요 찾아드는 시각 어제부터 내린 봄비에 삼라는 촉촉이 부풀었고 눈 녹은 골에는 희망가 들려오네. 빈 가슴 채우는 진기의 흐름 그 호흡소리는 삼라를 일깨우는데 가슴 열린 나뭇가지에도 소망의 힘줄 다시 돋아나는가. 천지에 물소리는 흘러 가슴과 가슴을 잇는 충만의 나 툼 그 아름다운 피움을 본단다. 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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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2, 염화미소는 향기가 되고. / 남 백 천만의 길 더듬는 손길 그 분주함을 거두어라. 빛은 흘러 갈래갈래 그 모두가 하나 천만의 상념도 차라리 하나 청정 도법도 하나가 된다네. 놓은 듯 잡은 손 꽃잎 되어 떨어지니 참 나를 잊은 이는 가벼이 미소를 짓는다네. 삼라를 보듬는 그 마음에 그윽한 향기의 미소가 절로 피어난다. (마하가섭에게 전하는 마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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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1, 영상회상 반분 좌 / 남 백 거룩한 의지는 낮음으로 이어 흐르고 청정 고요를 담으니 절로 잦아드는 물길 아닌가. 마음, 마음을 찾는 이여 내 빈자리를 내어 주리라. 영겁의 흐름 속 고요를 이룬 이슬의 여행 지켜가는 나는 또 누구인가. 그대여 다가오라. 내 빈자리를 내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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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0, 나룻배 / 남 백 밤 새워 사공의 노래 구슬피 날리는 강나루에 조각배 하나 놓여있는가. 고요를 취한 이는 가슴으로 저 노래 듣는다. 어제의 뜨겁던 중생제도 기치를 세운 그 배는 어디로 갔나. 우주의 강 건네는 사공은 간 곳없으니 물도 멈춰 선 그 자리에 고독의 노래만 남아 적막으로 길게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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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9, 바람의 향기 / 남 백 천상을 흐르는 바람도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했었나. 꽃동산을 지나니 향기를 품고 시궁창을 지나면 악취를 품는다 했는가. 그대여 묻노니, 그대 가는 길에 무슨 향기를 품고 싶은가. 선의 향기를 품을 것인가. 악취 풍기는 악행으로 살 것인가.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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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8, 봄비 내리는 날은 / 미소향기 봄비는 마음으로 내리는가. 내 안의 깊은 골을 가득 채우며.. 강으로 화하여 흘러서 들고 천길 폭포 되어 무지개를 부르는데.. 그 뉘가 그랬나. 天界천계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비가 아니라 光雨로 내린다 했는가. 빛으로 열어가는 그리움 꽃을 피워 올리는 감로의 생명수기에 봄비 내리는 날은 삼라만상이 기쁨으로 마음 부푸는 좋은 날 이련가. 저리도 환한 미소를 동반하여. 흥에 겨워 춤을 추어대는 것을 보면. 뚜두둑 뚝, 뚜두둑 뚝 저 빗소리 벗 삼아 삼매 흐르는 날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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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7, 봄은 흘러 / 남 백 서러운 가슴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들고 빈 강을 채우는 물소리는 흘러 떠나간 사공의 뱃노래 다시 들리네. 머나먼 깊은 골짜기에는 봄 안개 앞다퉈 짙어오는데 天江을 두드리는 봄비 잦아지고 겁 겁을 흘린 눈물 왜 이리도 짙은가. 눈 녹아 흐르는 계곡물 하늘도 잠겨들어 함께 흘러 정겨운가. 봄 매화향기 녹아 흐르니 그 뉘의 고운 봄은 향기로 흘러드는가. **봄 산의 매화 향기로 피는 봄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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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6, 염화미소 ./ 남 백 꽃은 어김없이 피어나 동산 가득 붉게 산안개 피웠거늘 어제의 한낮에는 홍매백매 어지럽게 열리더니 연분홍 진달래의 수줍게 웃음 터트리는 산하에는 하늘도 봄 색이 짙었나. 새벽노을 저리 붉게 타는 것을 보면.. ** 붉게 타는 새벽노을을 보면서 가만히 미소를 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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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5, 삼독을 심지마라 / 남 백 노력으로 얻되 분수에 맞게 하고 굳이 탐욕이 일지 않도록 나를 낮추어 공경으로 대하라. 성내지 말라, 진노하지 않으니 그 무슨 다툼이 일 것이며 무엇으로 마음을 흐리게 할 것인가. 참으로서 행하여라. 거짓을 갖지 말며 어리석음에서 비로소 죄업이 생겨나는 것임을 알라. 내가 내 길을 가며 욕심을 눌러 자유롭거니 남과 다투지 않으니 그이가 참된 길을 가매 무슨 장애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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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4, 아침 / 남 백 그 뉘가 걸어놓고 간 간절한 그리움이련가. 발그레 홍조 띈 선녀의 수줍음을 보나니 동천에 걸린 노을빛 점점 밝아오니 삼라를 깨우는 산사의 범종소리 흘러내리면 삼라만상 하나 둘 눈을 뜨는 아침. 하나 둘 본체를 내 놓고 활짝 웃음 웃는가. 거미줄에 걸린 시공 바람에 떨고 있고 하나 둘 꿈을 깨우며 아쉬움의 어제를 접는다. 길게 내리는 햇살 한 자락에 어느 그리움 하나를 포근히 보듬다 말고 가슴은 이미 환희로 출렁이는가. 신명의 웃음소리 천지에 그득한 아침 멈춰선 계곡물도 다시금 노래하며 신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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