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3, 無念無想 /13/ 2/ 5 남 백 세상의 모든 근심 가슴으로 보듬는 시간 오탁악세의 세상 홀로 깨워 해원하는 밤 초롱초롱 뭇별들의 맑은 눈동자 함께 흐르니 혼자이고 싶은 오늘도 그다지 외롭지는 않다네. 한 숨결 가다듬어 찾아드는 고요삼매 빛은 흐르고 흘러 우주 끝 어디라도 이어지면 그 무슨 애한이요, 분별 남아 있을 것인가. 무심을 벗하여 나리는 밝은 빛줄기 하나 그 모든 상념이요, 바램마저 끊어진 공간으로. 내리는 도광에 실리어 흐르다보니 이미 無念無想무념무상 고요히 흐르는 하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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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2, 지난 흔적 회향하며. / 남 백 아스라이 먼 공간으로 쉬이 잠들지 못하는 이의 꿈결 헤집고 드는 바람이 되는 시각 어느새 잦아진 물결 넘실거리는 대해, 그 고요의 바다에 이른단다, 누군가는 선정이라 불렀다던가. 나는 그를 고요삼매라 이름 하는 이 공간의 여행길을.. 빛은 어김없이 내려와 꽃으로 피어나고 의식 한 줄기는 시공과 시공을 뛰어넘어 물결 되어 또 그렇게 넘나들고 있는데. 향긋한 봄 여운 가슴에 담는 그 시각 그대의 곤히 잠든 얼굴 언 듯 스치네. 길고 긴 전생과 후생 그 여행길 지난 흔적 하나 둘 회향으로 보내며 가만히 두 손을 모우고 의식으로 마음 내려놓으며 인연들의 평안과 안녕을 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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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1, 道光도광 받아 / 남 백 심결하고 나를 찾으니 절로 우주는 열리어 가는가. 천지의 빈 가슴 채우는 봄이 오는 날 절로 삼매가기 참 좋은 날이다. 내리는 도광에 나를 잊은 듯이 맡기니 우주는 금 새 금빛 여운으로 쌓이고 존귀함도 의식하나도 사그라진 그 공간으로 오롯이 밀려오는 환희 심 하나 그것은 물결인가. 아니면 바람의 향기인가. 아, 삼라만상 고운 미소는 예서 비롯하여 열리었고 향기 멈춘 바람도 다시금 불어오는데 잊으니 절로 고요가 되는가. 영겁을 거슬러가는 빛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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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 無我一心무아일심 / 남 백 빛은 소리 없이 내리고 충만의 여행길 가는 나그네 그 여유로운 걸음걸이 살펴보아라. 내딛는 걸음은 시냇물 따라 흐르는 봄이요, 여명 딛고 나리는 햇살의 손길 같아라. 한 호흡 일구는 그 고요의 공간으로 흘러 이미 잊은 나를 어디서 찾으려는가. 빛이 되어 또 바람이 되는 그 순간 나를 여윈 이의 가슴에는 시공을 잇는 향기바람 불어 올 뿐 그 어느, 자취나 여운 남지 않으니 빈 가슴에 쌓여가는 고요일심 아, 잊은 중에 모습하는 나 무심 속, 미소하는 내 마음을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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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9, 誓願서원 / 남 백 우주 삼라의 고운 웃음소리 들리는 날 봄을 피우는 햇살의 손길인가. 고요히 흘러드는 그 우주에 조화로이 맞잡은 손길 봄을 전하는 바람으로 내리면. 세상의 모든 아픔과 갈등 하나 둘 보듬는 마음 결 그 해원의 여린 손마디를 보나니. 어둠을 지우는 햇살 같아서 더러는 내가 먼저 용서하고 내가 먼저 나누어 받기를 청하리라. 하일 청 밝아지는 세상이기를. 삼가 하늘에 서원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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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8, 고요의 동산 / 남 백 별이 지난 그 시각 고요를 헤집는 그 뉘의 숨결은 흘러 태고의 잠든 우주를 깨우는 겁 외를 흐르는 바람이 된다. 어젯밤 내린 비로 산 매화 마른가지는 절로 부풀었으니 봉오리마다 요염을 더하는 듯하다. 삼매 흘러가는 이의 염원 천지를 웃게 하리라는 마음을 따라 하나 둘 마음 열고 웃음 웃는 그 동산에는 그 뉘의 誓願서원을 쫒아서 향기 날리며 꽃으로 미소 짓는가. 봄이 피어난다. 내 고요의 동산에도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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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7, 나를 잊으니/ 남 백 삼라의 숨결 거두어 내 안으로 보듬는 고요의 시각이면 그 무슨 회한에 마음 쓸 일 있다던가. 한 마음 가다듬어 빛이 되어 나를 찾는 여행길 바람 벗하여 흘러가는 그 길에서 한 호흡 길게 흘러 우주가 되는 걸음 넘실대는 물결 디디고 아침 해를 일구는 손길을 보나니 일출, 그 해원의 손길마다 녹아드니 나 투는 손길마다 그 무슨 애한이요, 그리움도 고통도 모두가 바람이 되는가. 아니 빛이 되어 날리는가. 가슴 가득히 환희의 물결 짙어라. 이미 충만의 마음자리 나를 잊어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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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6, 내 사는 의미 / 남 백 삶이야 물 흐르듯 흘러가면 되고 누군가에게 웃음 조각 나눈다면 더 좋고 나로 인하여 웃는 이 있다면 그것이면 참 좋아라. 仙의 길이라. 바람이 되는 길이라 했나. 이왕이면 삼라만상을 깨우는 지혜의 바람이면 더 좋으리라. 물이 되는가. 흐르고 흘러 누추하고 낮은 곳 먼저 보듬는 샘물이 되리라. 향기가 되는 것 애처롭고 힘든 이들의 어깨를 펴게 하는 햇살의 의미 자락자락 나투는 은혜의 향기가 되어라. 우주 삼라 그 모두를 미소를 일게 하는 그런 의미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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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5, 人格 인격 / 남 백 천명을 가슴에 안으니 절로 존귀함을 깨우게 되리라. 배우고 깨우치니 그 쓺이 한량없는 푸른 하늘이 되려니 사람이 스스로 격을 높이니 마음에 어찌 사사로움 일겠는가.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으니 어찌 번뇌 망상이 그 틈을 찾으랴. 흔들림 없는 굳은 신념 있으니 고요의 숨결은 향기를 부르나니 心琴심금을 흔드는 새벽 종소리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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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4, 산안개 / 남 백 어제 내린 봄비에 불어난 계곡물 신명의 노래 솟구친 산안개는 이미 산허리를 감싸고돌고 봄은 아직 저만치 멈춰있고 하얀 산안개만 끝임없이 날려드니 아마도, 넬 모래쯤엔 매화향기에 취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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