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0, 가을산하 / 16,8 12/ 미소향기 사랑을 갈구하는 풀벌레의 애절한 노래 애련하게 내리는 禪 품은 달빛 한 자락 천산만엽 수줍은 미소 붉게 걸리는 밤마다 창가를 새어드는 산국향기에 절로 울적하련만 신명나서 조잘조잘 노래하며 걸어가는 계곡물 선승의 독경소리 가을밤 절로 흥을 더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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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9, 공간에 드는 찰나 / 미소향기 지행 빈 가슴에 찰랑이며 흘러드는 내 마음이려나. 천길 만길 펼쳐진 바다 위 금빛노을 펼쳐지네. 아, 사람의 길이려나. 굳이 신선의 길이던가. 가슴은 평화롭거니 걸림 없이 如如하다 했던가. 고요히 젖어드는 우주 멈추어버린 시공, 그 바다 그 공간에 들다말고 한 숨결 그리움을 펼치나니.. 붉게 타는 저 석양은 너를 위한 염원의 몸짓이요, 금빛노을로 그려가는 禪客선객의 한 가닥 그리움의 표현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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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8, 감사 / 16, 8 10/ 미소향기 한적한 숲속의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벗하여 유유자적 걷는 바람 내 마음 빈 공간으로 초록빛 환희 한 자락을 이끌어 내고 울창한 녹음 속, 빈 공간을 헤집고 흩날리는 금빛햇살의 조각 그 조각들을 밟으며 애련한 옛 기억 하나 불현듯 어련 거리는 마음을.. 대자연의 순수를 껴입으며 여한 없는 자유의 몸짓으로 살아가는 매임 없는 삶이여라. 감사함으로 두 손을 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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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7, 고요를 벗하며../ 8, 5/ 미소향기 한 낮의 더위도 차츰 그 기세를 수그리는 자정이면 오롯이 임 그리는 달님의 고운 미소 벗하여 선객의 마음 어느새 고요의 나래를 활짝 펼치어 넘실넘실 무량겁의 파도를 밟으며 삼매를 흐르고 대숲에 새어드는 바람 가만히 불러다가 앞세우며 우주 삼라만상을 살포시 껴안으며 한 숨결 불어넣고 이 시공, 이 순간 잠 못 이루는 이의 고운 꿈결을 편안하게 보듬어 주리라. 천만 회한 연연의 자취들이 꽃으로 환생하듯이 청정고요를 흐르는 길에 남겨진 고요선인의 향긋한 미소 내가 가진 이 조그마한 자유를 그대들에게 모두 드리리라. 이웃으로 세상으로 향긋한 미소가 번지는 이치를 두고 우주 삼라만상이 내 안의 일부임을 확연히 알고 나니 덧없음도 한 방울 물이 되고 청정법계도 한 자락 바람으로 녹아듦을 아나니 보고 듣고 느끼는 이 모두가 모두가 다 아름답고 흥겨울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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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6, 간절함으로 /7, 24/ 미소향기 솔가지 사이 흐르는 향기바람 저이의 지나는 길 아무 걸림 없으려나. 마음 비운 이의 가벼운 미소 흐르는 길에는 어울림으로 흘러드는 산이요, 물이 서로 벗을 한다. 처처에 걸린 팔만애환의 상념 사이로 고요 합장으로 피우는 향긋함 어느 간절한 이의 기도는 향기로 피어올라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에 녹아든다. 작은 암자의 다실 도란도란 지난 이야기로 천상의 무지개를 피우고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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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5, 신명 / 16, 7, 9/ 미소향기 아희야 듣느냐 저 먹구름 걷어내며 밝아오는 여명의 간절한 외침을.. 들리느냐 태고의 흐름 속에 밀려온 저 바람의 속삭임이 전하는 의미를.. 아희야 느끼느냐 천지를 웃게 하는 순수인의 해맑고도 그 신비로운 미소를.. 촌로의 깊게 패인 주름, 주름 그 삶의 너울마다 부처의 길, 중생의 길 여울져 있음을.. 너는 아느냐 꽃은 피어 세상을 깨우는데 우리는 또 무엇으로 드리울지를.. 너는 바로 꽃이란다. 너의 밝은 미소가 번져나면 그윽한 연화로 화신한 자아를 만나는 것을.. 아희야 너를 위하여 이러노니 다가오고 멀어지는 그 모두가 귀하디귀한 부처의 현신임을 알아라. 아 광명이라. 모를 때는 어둡더니 알고 나니 신명을 찾아드는 이들의 본성을 깨우는 것임을... 오늘같이 무더운 날 세상의 어리석음으로 현제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 이란 무엇인가를 깨워주며 향긋한 기운 한 자락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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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4, 금록을 만나다. // 미소향기 어느 공간을 드는 꿈을 꿉니다. 금빛사슴들이 정겨이 노니는 공간을 들어서고 향긋한 꽃들이 그득한 그곳을 흘러들듯 머뭅니다. 너른 초원을 자유로이 거니는 사슴들 속에서 특히 한 쌍의 금록이 눈에 띄게 부각되고 마음속의 정원에는 위없는 자유와 충만을 느낍니다. 발원합니다. 아내정선과 아이들의 건강하기를 발원하며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준성의 임용합격을 삼가 발원 올립니다. 소윤부부 소원성취하여 행복한 가정 이루어 주소서. 천지의 모든 인연들의 평안과 행복을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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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3, 청련암의 솔향기 / 16, 6, 20/ 미소향기 유월의 녹림 사이로 향긋함이 길을 열어젖히면 해탈 가는 이의 염불노래 어서 오라며 나를 부른답니다. 지극지심 귀의삼배 고요히 젖어드는 寂靜의 강 비워진 파문하나가 둥글게 번져나고 번져나는 우주 정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의무심의 배를 띄운 지 꽤 오래 바람에 날려 온 향긋함 하나 천년솔 고운 향이 함께 가자 옷깃을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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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2, 홀가분함 6, 10 / 미소향기 비워진 대지 위에는 가만히 드러눕는 이의 그림자 그래서 홀가분한 이의 그림자는 솜털처럼 가볍단다. 빈손으로 온 처지에 이만한 處處처처로도 크나큰 축복이려니 이럴진대 갈 때는 또한 무엇이라 마음을 둘 것인가. 감사함이라. 이만함으로 이미 온전함을 깨웠으니 가벼이 합장으로 대신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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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81, 누워서 하늘을 보며 / 6, 20 구름 하나 웃고 선 그 자리 마르지 않는 강은 이미 오래건만 우주 넘어 그 무엇을 찾아 저리 푸른 침묵을 그려내고 있었나. 적막을 벗하여 살아가는 나 스르르 드러누워 하늘을 본다네. 시공의 흐름으로 마음을 씻고 사계의 옷가지를 바람으로 말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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