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善 선/ 남 백 10/01/17 착함이란 삶 속 고운 향기 같은 것이다. 善이란 새어드는 햇살 같은 것이요, 고요함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착함으로 주변을 함께 아울려 나누는 보시행이요, 그림자로 다가서는 거들고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닌가. 선을 행함에 있어 무릇 바람인 듯 지나는 것은 그것이 향기이며 햇살 같아서 그렇게 행하는 것이다. 고요한 가운데서 도를 얻게 되는 것, 바른 선한 행이 바로 도의 기본이 되고 그 뿌리가 된다. 선이란 고요함이다. 고요함에서 물욕도 사라지고 맑음의 기운들이 향기가 되어 피어오르는 것이다. 선을 행함에 있어 상대가 모르게 베풀며, 선함에서 악을 제압하는 힘이 생겨나는 것 그래서 선함으로 악업도 사그라지게 하는 것이다. 참는 것은 나를 한 계단 상승 시켜주는 에너지가 된다. 참는 것의 기본 심성에는 바로 선한 기운이 바탕 하기 때문인 것이다. 착함에서 피는 꽃은 주변과의 화해와 조화를 불러오고, 용서와 이해로서 인과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착함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의미는 여름날의 지친 길손들을 한 점 솔바람이 힘든 여정을 식혀주는 듯이 착함이란 모든 밝음의 길, 그 쉼의 기본이 아니던가. 善이란, 고요함으로 가는 禪이 되는 것이요, 자신의 꽃을 피워 올리는 仙의 바탕이 되는 것이라, 오고 감이 없는 신인합일의 그 자리 道를 이루는 뿌리가 되며 그 의미가 되는 것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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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현무 / 남 백

 

한자락 춤사위에 천지현황 여명일고

일월마저 부끄러워 구름아래 숨어들고

풍운이 가린 틈새로 뽀얀 살결 곱기도 하여라.

 

내 안으로 천년의 향기 번져나니

겁겁의 얽인 실타래가

한 점 춤사위로 풀려나네.

 

가만히 천과 지를 회전하니

천상과 지상이 내 안에 잠겨들고

좌용 우호라 향불 피워 하늘을 보니

하늘향하여 솟구치는 화룡의 기세를 보라.

 

현현 묘묘 기이한 현상이

한 점 춤동작에 숨어들고.

누리 가득 번지는 밝음의 빛 무리를

천지를 비추이듯 내 안에서 번져나고

천하의 가녀린 생명들을 어루만져 주는구나.

 

서서히 멈추는 춤사위 사이로

방긋 빛살이 곱기도 하여라.

천지를 아우르듯 흐르는 신심사이로

해 원 지심 더욱 간절하게 깊어가니

바람이 지나는 듯 온 천지 평화로워라.

 

삼매에 들어 심결 따라 흐르고

춤사위 사이로 시공은 흘러가는 중에

평화로이 열리는 하늘이

가만히 웃음으로 반기네. / 남 백

 

삼매에 흘러가는 중에,

현무를 실제로 하는 것처럼

생생한 모습을 겪으면서 느껴지는 대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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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고향 길  / 남 백

 

하늘가 흰 구름 어디로 흘러가는가.

내 안의 우주로 향기 싣고 날아드니

그리운 고향 가는 길 노을로 붉게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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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해원지심 / 남 백


천지간 부는 바람이 찬 서리로 매섭다만

천년의 얽인 실타래 풀어가는 지극정성

햇살이 번지는 누리 고요한 미소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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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매화 향 ./ 남 백

 

찬 서리  비바람이  무심타 하지마라

봄 매화 고운 향기  천지에 가득하니

인내의  고운심성이  향기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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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가련다 / 남 백 10/01/07

 

바람은 살갑게 대지를 흔드는데

오직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신심이여라.

여의주 감싸 안고 흘러가는 길에서

주변의 환경이야 뭔 상관있으랴.

가슴으로 태양을 품고 창공 흘러가는 길

가슴에는 벌써 봄기운 완연한데.

아 바람이 불어 대지를 흔들어도

바람의 무심을 기꺼이 동무하여

너를 동행하여 신인합일 이 길 가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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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흔적 / 남 백

 

마음에 새겨

그리움의 꿈을 꾸는

천년의 그 길로 발길을 놓다가

 

내 안의 길게 걸쳐 있는

인과의 그물에는

걸리라는 하늘은 아니 걸리고

 

바람만 휑하니 말없이 지나고

흔적 없는 메아리만

울려주고 가더이다.

 

비워진 내안으로 거쳐진

내 마음의 그물에는

아침 이슬 열리듯이..

 

보고픔의 그리움들만 모여들어

맑은 방울방울 총총히

햇살 받아 빛을 내고 있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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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양신 수련에 드는데 / 남 백09/12/24

 

가슴으로 

무한의 서러움이 번져나고

하주의 충만함은

배가되어 온 천지를 덮는 듯한데

가만히 일어나는 신심에 마음은 더욱 고요할 뿐

 

눈물이 배어나오는 중에도

그리움은 점점 사라지듯 하고

왠지 모를 뿌듯함과 이루어 가리란

신심만 더욱 간절하게 번지네.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끼는데

이만한 환경에서 사는 것도

인과의 덕이라 여겨보니

 

지금의 수련 환경도

나의 마음먹기 따름이라 보면서

웃음 웃어 보는 귀한 시간 이였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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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눈물이 나는걸 보니

아마도 회한의 실타래가 남아서 인가보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내 마음 이리 흔들리는 걸 보니

못다 이룬 인과의 흔적들이 모습 하나보다.


천겁의 수호신으로

산사의 풍경으로 태어났는가,

안달하듯, 오가는 작은 바람에도 기척하는구나.


내 안의 천지는

고요로 잠이 들고

별빛 은은한 그 길로의 여행을 하는데


살며시 

찬바람 한 모금 동행하니

내 안의 신명은 눈을 뜨고


천리 먼 여행길

그림자 되어 나란히 동행을 하고

천년의 그리움 그 약속으로 만나자 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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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사랑을 하리라./ 남 백


가슴에 품은 청운의 꿈을

어제의 부는 찬바람이 깨울 줄이야

천생의 윤회를 거쳐 지나온 여로에서,

암흑의 공간에 비추이는 섬광마냥

뇌리를 쪼개듯이 열리는 광명을 본다,.


누구였기에

무엇으로 지나쳤기에.

모르고 지나는 중에 이제야 열리는 것인지

아직은 아지 못하지만


그 천년의 원들이 쌓여 작금에 이르고

하나둘 모습하여 현제의 나를 알게 하는가.

가슴에 품은 원대한 꿈이라서.

꼭 이루리라는 신심으로

내 딛는 걸음마다 선하게 나아가리라.


나를 알아가니

그 기쁨 한정 없고

가야 할 길을 알게 하니

그 기쁨이야 배가 되는 것이라서.

 

가슴에 이는

그리움의 이야기들로

우주의 한점 어둠까지도

천지 주변 그 인연들 품어 안는

하늘 빛 고운 사랑으로 품어 안고 싶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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