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인과의 바람 09/11/21 / 남 백 살랑대는 저 바람이 어제의 나를 인도하여 현제에 머물게 하는 결과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어제의 인연으로 인하여 오늘의 나를 만나게 되고 그것이 흘러가듯 윤회를 거쳐 현제를 살게 되는 것이다. 한 점 낙엽이 그냥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품어놓고 떠나는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이라면, 이와 같은 윤회의 결과론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낙엽 하나 땅에 떨어져 사그라지고 종내는 무기질로 변하는 이치는 사람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 새로운 생명들을 가꾸며 생명을 영위하여가는 자생력이 되어지는 것 역시 이와 다름이 없으니 이로서 돌고 도는 윤회의 이치와 좋은 거름을 먹고사는 나무는 튼실한 과일을 영글게 하는 것처럼, 좋은 인연을 심어 놓은 이라면 좋은 곳, 좀 더 나은 환경으로 탄생하고 살게 되어 지는 이치와 무엇이 다른가. 이와 같이 모든 현상 자체를 자연 만상이 변화를 거듭하는 이치를 안다면 그 존재 자체로 고귀하며 가치 있는 모습이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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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너무도 서럽습니다 / 남 백 하늘을 알기에 그 하늘에 들리라는 일념, 가슴으로 언약 받았지만, 인연의 길 너무 멀어 그 길 장벽으로 가로막아 너무도 힘이 들고 야속합니다. 인과의 응보라 하지만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함도 알지만 전생의 기구함으로 이생 헤쳐가기 너무도 힘이 드는데, 함께 가자던 천년의 그 약속이 너무도 야속한 메아리가 되어 온 마음을 휘젓는 비수되어 날라듭니다. 눈물마저 삼켜버린구도심에서 다시금 불을 지피려 해도 야속한 저 바람은 그리도 거세게 불어오는지 너무도 야속하더이다. 도의 길, 그 꿈 접지 않으리라는 굳은 심지 하나 가슴에 묻어두고 광풍 앞에 이 몸 을 던져 막아가면서 꿈의 길 이루어 가려 합니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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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양신 수련 중에./남 백 향기처럼 가득 넘쳐나는 내 안의 충만함은 바람에 날리어 천상으로 흘러드는가. 가만히 하주의 밝은 달이 이끄는 대로 은은하게 잦아드는 은모래 날리는 길, 물소리 따라 걷는 길, 그 길로의 여정이 그리 곱고 편안하게 여겨진다. 남 백


    231. 흘러서 가다보면 / 남 백 도광을 받아 여의주로 보낸다는 심결을 하니 작은 점들이 연속으로 하나의 길을 따라 흘러가는데 어쩌면 위로 아래로 돌기도 하면서 이어져 간다, 오랜 동안 헤메는 모습으로 번민하여 온 것들이 너무도 가슴으로 메어진다. 울고플때 눈물하나 흘리는 여유도 때로는 나를 깨우는 것일 것이라 여기니 비로소 마음이 안정이 된다. 바람도 싱그러이 부는 듯 내안으로부터 기척으로 번져 일어난다. 가만히 나를 내려놓은 뒤로 온 천지가 하나로 이어지듯 몸 안으로 모여드는 듯하다. 흘러서 가다보면 하나로 모여지듯이 웃음 웃는 날 있으리라 여겨본다. 남 백


 
    230, 사랑하기도 바쁜데~~09/11/13 / 남 백 사랑하기도 바쁜데 미워하고 살기에는 주어진 시간들이 너무도 짧다. 이 사랑하기에도 바쁜 시간에 미워 할 틈이 어디 있을 것인가 마음의 공간으로 가득하게 느껴지는 것이 이왕이면 밝고 환한 것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미움이 자기 것 인양 번듯이 자리를 하니 차오르는 이것들은 번뇌망상, 상심하여 얻어지는 아픔이요, 갈등의 덩어리인 것을 알아가니. 그간의 무상 시절이 너무도 안타깝다. 사랑하고 웃음으로 보내야 할 이 시간들이 그렇게 지나가다니. 이제라도 즐거이 웃으며 주변과 다독이며 사랑으로 채워 가리라. 사랑을 하다보면 미워 할 시간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이 소중한 시간 이 짧은 시공간을 두고. 남 백 /Sweet Sorrow




229, 어머니를 그리며 / 남 백 (삼매 속 백련을 보면서)11/09 가만히 의수하여 만나는 그리움의 모습으로 쏴하게 아린 듯이 다가오는 고운 정 일어나고, 가슴으로 쓸어보는 천 년 시공 큰사랑 뿌려지네. 고운 흔적 알알이. 백설위에 남기고 가시는 이여 그 누가 뿌려 놓았나. 고운 발자국 점점이 놓여있네... 천상에서 지상으로 향기 날리는 구품연화 흰 백련 꽃이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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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무심으로 가는 길에서.. 09/11/9/ 남 백 꿈결 고운 여운 사이로 밝은 빛살은 은광으로 빛나는데. 하늘의 은하는 흐르는 듯 지나가고 가만히 돌아보는 시공 아래로 억겁의 쌓인 한이 녹아들고 향기 되어 하늘가득 피어오르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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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고향 그리움 /남백 바람이 지나는 길에서 어제의 이야기를 바람으로 나누면서 길을 간다. 꾸라제비 달콤한 사랑을 안으로 삭이면서 그날의 모정을 그리면서 고향 길, 그 길을 따라 한정 없는 하늘 길을 흰 구름 동행하여 흘러서 가노라. 내 안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에는 하얀 뭉게구름 일어 천상으로 가는 여행, 그 길에 심취한 듯하다. 참오하여 눈을 감고 가는 길에는 밝음으로 화하는 둥그런 공간감 열리고 가만히 바라보는 중에 점점으로 흩어지고 가는 듯 하는 중에 커다란 빛으로 화한다...남백 (꾸라제비, 꿀아제비: 꿀보다 더 달고 맛나다는 꿀의 아제비 뻘 된다는 표현의 경상도의 표현임, 사칼린 (사카리: 일본식 표기) 이라는 단맛을 내는 성분인데 요즘은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법으로 막고 있음)


 
    226, 道光 / 남 백 도광을 받으니 정수리로 엄청 강한 기운이 내려온다. 뜨겁다. 태양의 중심에 이글대는 열기다. 차갑다. 천년 한빙의 바늘로 찌르는듯이 비금껏 느껴보지 못한 극한 기운은 아니 극 냉이요, 극 온 이라. 그 강렬한 기운이 백회를 지나 전정 혈에서 통증마냥 뜨겁게 흘러서 내린다. 중심은 뜨거운데 모공으로는 차가운 물로 막을 형성하듯이 차갑다. 음양의 극기가 때린다. 강렬한 빗줄기가 대지를 때리듯이 너무도 뜨겁고 너무도 차갑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폭포수 되어 흘러내린다. 때로는 고요 속으로 스며들듯. 갈한 빛 줄기가 회오리 되어 박히는데 무언의 그 약속이 가만히 열리고 고요속으로 여운을 남기며 빛은 잦아든다. 충만함으로 번지는 듯 하는 은혜로이 파고드는 그리움의 빛이다. 남 백




225, 눈 내린 들판의 첫걸음인양.2009/11/02 / 남 백 선각자나, 선지자들의 걸음걸이는 눈 쌓인 벌판을 내딛는 첫 발걸음처럼 진중하고 바르게 걸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남긴 발자취는 훗날 길 가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는 길, 혼자만의 길이 아니기에 진중하게 나아가되 여명 돋아 오르듯 밝음으로의 행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그래서 내가 남기는 자취 이것들이 후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여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공덕을 남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이 살면 그 얼마나 살겠는가. 그 오래지 않는 삶을 두고 이왕이면 밝고 아름다운 그림자를 남기는 것이 다른 이들을 위한 이정표가 된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삶이 아니랴.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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