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6, 물소리 따라서.../ 미소향기 봄이 열리는 천지에는 고요를 벗하여 녹아드는 강 흐르고 물소리를 따라가는 禪의 여행길에는 빈 가슴에 이는 상념들을 하나 둘 걷어내어 텅 빈 우주에 한낮의 고요를 가져다가 채우나니 어디서 솟구치어 흐르는가. 감로수 되어 흐르는 저 소리 참으로 맑고 향긋하여 신선도 하여라. 이 마음에 이는 感喜감희를 곱게 담아다가 임께 올리려고 매화꽃 둥둥 띄워 차를 따른답니다. 우주를 구르며 내리는 물소리 가득한 이 마음에도 향긋한 매향이 풍겨나고 있습니다. 선으로 흐르는 마음 길 고요를 벗하여 이 봄을 깨우는 노랑나비 한 쌍이 너울춤을 추는 듯이.. 이 마음의 환희도 봄꽃의 향기와 함께 담아서 피어나는 봄을 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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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4, 苦行蒼生고행창생., / 미소향기 봄이 오는 길에는 만물이 깨어나는 희열의 소리 천지우주를 깨워 울리는 천둥소리 같다. 하얗게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아련한 매향의 근원을 따라가면 동토의 시련이 그 향기의 바탕이었고 가지마다 핏줄이 번져나고 파릇한 새움이 돋아나는 환희 고행창생 수행의 본 정신을 그려본다오. 어젯밤 도란도란 내린 비에 마른 가지마다 새움이 돋아나는 하늘이 내리는 이 축복, 어디에 견주랴. 아! 지상에도 봄이 열리니 봄 산을 거니는 선객의 염불노래 향긋한 봄바람 되어 천지를 껴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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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3, 봄꿈에 취하다.../ 미소향기 향기바람이 자리한 공간에는 어여쁜 존재들이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 자락 햇살이 비취는 길 지난 시공 속의 음덕을 기리며 향기로운 신심의 꽃을 피워 올린답니다.. 선객의 한 자락 신심 향긋한 봄 향기에 실리어 겁 외의 여행을 떠나는 삼매의 길에는.. 봄 오는 희유한 여운을 따라 계곡물의 노래는 임의 속삭임이요, 새움을 틔우는 여운은 임의 손길이어라. 빈산을 채우는 산안개려니 복사꽃 아련한 향기를 따라가며 일체존재 친구하여 이 봄을 피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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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2, 무지개.. / 미소향기 봄 안개가 피어오르는 한 낮 하늘에 떠가는 하얀 구름사이로 일곱 색 무지개가 떠 있었다. 하늘을 가르는 듯 칠채예홍을 보는 순간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저 하나의 손짓으로 인연을 웃음 웃게 하는 보시 행 구도인의 회향발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하나의 자연현상으로도 구도인의 마음 길을 선으로 이끄는데 이 마음 나누며 함께 어울림도 저 무지개마냥 아름다움이고 싶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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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1, 만족을 모르는 삶은 불행하다..../ 미소향기 자유롭지 못함이란 무엇인가. 채우지 못함이 또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리도 번뇌하며 방황을 하는가. 이만함에서 오는 만족을 모르면 한정모를 욕망의 수위를 채우지 못하여 시시때때로 끝 모를 허기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만족을 모르는 삶은 불행하다. 현제의 가진 것에 불평불만이라면 그래서 탐욕을 부추기며 갈등하게 되는 것이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마음은 가난하여 항상 허기질 것이다. 결코 만족이란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비교수위를 조금만 낮추어 보라. 이만하면 하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서는 마음의 평온은 다가오지 않음이니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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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0, 허수아비.../ 미소향기 허 허 웃음소리 세속의 들판을 구르시는가. 누구를 벗하여 저리 활짝 웃으시고 계시나.. 참새들 하나 둘 모여들어 벼이삭을 쫓든 말든 저 아늑한 하늘을 훨훨 나는 꿈을 꾸고 계신 허수아비.. 어젯밤 꿈속에서 학이 되어 하늘을 오르는 길에 金仙께서 하시던 당부말씀 가만히 떠올리는 허수아비 괜스레 이는 미소 감출 길 없네. 금선께서 이러시기를.. “그대 태생은 비록 미천 하였으되, 이제야 축생도를 벗고 인간의 몸으로 화생하였으니 신심으로 수행하여 정각을 이루라. 시던 인연들 편히 쉬었다가는 모두를 웃게 하는 의미가 되라, 시던 여유로이 두 팔 벌려 서 있고 흐르는 저 바람도 살포시 쉬어가고 하늘의 흰 구름도 머물다 가는 것을.. 참새들 조잘대며 벼이삭을 쪼아대도 허 허 웃음 웃으시는 허수할아비 여유로운 저 웃음소리 가을들판을 구르다가 하늘을 오른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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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9, 그 나라.../ 미소향기 1,오색구름 하나가 살며시 다가와선 서방정토 가는 길을 아느냐며 묻는다. 저 산 너머 저 바다를 지나면 해가 지는 석양을 따라서 가다보면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있다네. 멀기도 하려니와 아늑하여서 밝음을 앞세워 찾아야 하는 나라이네. 그곳이 바로 아미타불 서방정토라 하시네.. 2, 허공을 불던 바람 다가와서 묻기를 영원한 삶을 사는 나라를 찾는다 하기에 서산너머 바다를 지나기를 천만번.. 아미타불 거룩한 명호를 천만번 부르면. 관음세지 앞세우고 아미타불이 마중오리라. 나를 깨워 비우기를 저 바람같이 천망에 걸림 없는 빛으로 찾아간다네. 고운 향기 앞세워 피어나는 연화 향기를 맡는 찰나 지나온 생을 깨우치고 윤회 속의 지난 생을 해원하고 있음이라.. 맑은 연향에 쌓여서 고요히 젖어가는 삼매의 그 길에는 사각대는 나뭇잎과 살랑 부는 바람소리 물소리.. 모두가 법문으로 일러 깨우시는 말씀이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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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8, 여행.../ 미소향기 세속의 풍광이야 현생에 보려면 여행이나 인터넷으로 찾아 불 수 있을 터이지만 삼매 흐르는 중에 만나는 풍광이요, 표현하기 어려운 선경의 모습은 이생에서 아무나 만날 수 없는 것이기에 감히 올려도 될까하여 조금은 망설여진다. 고요히 어느 공간을 듭니다. 향긋한 바람이 쓸어주고 간 그곳 맑은 햇살이 둥글게 펴 놓은 자리에 편안하게 가부좌를 하고 수련에 듭니다. 천지우주의 기운을 빌려다가 내 안의 기운과 합일을 하며 도광을 받아서 심신을 정화를 합니다. 일체의 기운과 하나로 화하게 된답니다. 도계를 여행한다는 심결을 하고 밝게 내리는 빛을 타고 오르면 저 멀리 지구라는 작은 별이 푸르게 빛을 내며 점점 멀어집니다. 그렇게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며 우주와 우주를 여행을 합니다. 마치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이듯 참으로 편안하게 여행을 합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봅니다. 우주선의 커다란 제어판에는 여러 개의 계기들이 자동으로 움직이고 제어하며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창문으로 내다보면 크고 작은 별들이 유성으로 지듯이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찰나와 찰나의 공간을 흐르는 듯이.. 어느 동산에 다다르고 이제 곱게 열리는 평온한 세계를 만납니다. 해살이 비치는 대지는 온갖 꽃들로 그득히 채워져 있습니다. 산봉우리는 지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도 떠 있습니다. 마치 섬과 같이.. 바다가 보입니다. 천길 물속이 맑아서 속이 다 비칩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지혜로.... 긴 여행을 글로 그려내기는 너무 오래 계속 될듯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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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7, 기일.../ 미소향기 신축년 정월 열 여드렛날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맑은 기운 받아서 임의 영전에 펼쳐놓고 아미타불정토 왕생가를 부르며 임을 기리고 있나이다. 그곳은 무탈 하온지요. 꽃 피어 봄이 향긋하신가요. 모자람이 없는 그 곳에서 붓다의 꿈을 이루시어 백련화로 피어나셨겠지요. 못난 소자 아버님을 부릅니다. 이곳 염부제는 이른 봄이 열리고 있습니다. 봄을 피우려는 듯 봄비가 밤새 내리고 또 내렸습니다. 저도 열심히 염불하여 서방정토에 가오리라. 그날 그 때에 만나 뵙기를 축원 하나이다. ㅇ미타불 불토에서 만나겠습니다. 내내 무탈하시기를 축원 올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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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6, 이른 봄.../ 미소향기 봄을 기다리는 이 마음에.. 물기 실은 안개는 봄 산을 가만히 감싸 안고 돌고 매화향기 듬뿍 실은 바람은 임의 창문을 살랑살랑 두드리고 만물을 간질이고 부추기며 그 막힌 숨길을 터주고 있습니다. 길가의 마른 풀잎사이로 파릇한 새움이 돋아나고 있고 긴 추위에 움츠린 새들도 그 나래를 활짝 펼치며 美聲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봄, 기다림이 풀어놓은 천지에는 소곤소곤 새움 돋는 소리 환희의 속삭임으로 나누는 그 아련한 이야기로 아리아의 노래가 울려날 듯합니다. 아마도 이 날을 새고 나면 한층 더 파릇한 천지가 펼쳐지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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