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해원지심061025 / 미소향기 해원이라. 한 방울 이슬이면 족 하리라. 한 모금 바람이면 또 어떠하랴, 소곤대듯 부는 바람에 이 마음으로 번지는 파문 일고 가슴으로 안아보는 일체 업흔을.. 고요히 울려오는 내 안의 작은 동요 밝아 오는 여명 아래 감추어진 어둠의 부분들을.. 햇살, 그 밝음으로 해원하며 살포시 미소 한 자락일어 수줍게 고개 숙이는 새로 청명한 바람은 고요히 사위를 깨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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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같이 가는 길에서.06, 10,4 / 미소향기 그대 있어 고맙구나. 그대라는 벗이 있어 이 세상 삶이 얼마나 다행이랴. 자연의 모습, 남은 그 여유로움 속에서 그대가 웃어주어 그리도 즐겁고 손잡고 갈 수 있어 행복하여라. 나누는 마음 자락 보듬고 다독이며 가는 길 화답하는 꾀꼬리 마냥 아름다운 그대 있어 참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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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비우고 채우는 것 / 남 백 의식하지 않으니 사해가 고요하고 작은 여유 하나로도 능히 그대를 보듬을 수 있으니 흰 구름 흐르듯이 이 마음 여유롭게 흐르는구나.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풀잎 마냥, 천지가 서리 빛 하얀 옷을 입어도 한낮의 온기 속에서 해 맑게 웃음 짓는 여유 한 자락을 본다. 소유가 무소유라. 그 가벼움을 아니 너와 내가 따로 없으니 宇我一體, 調和一體라.~ 천지가 고요할 수밖에. 남 백 (채약으로 운기 하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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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해 원하면서. 06/10/2 / 남 백 거미줄 마냥 엉켜 있어 끝을 알 수 없는 인과의 연들을. 생겨나고 멸하면서 반복의 윤회의 고리를 내 하나 마음자리에서 풀어지고 맺혀지는 것을. 밝고 환하게 미소 지으면서 기쁨으로 나누듯, 하나 둘 해 원 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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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문득 떠오르는 마음 자락 하나 열리네(기화신 수련 중에) 오욕의 바다를 건너려 하지 말고, 그 기운, 그것까지도 如如히 바라보라. 그것이 본래 내 안의 잠재되어 있던 것임으로... 나를 밝히는 것이 우주를 밝히는 것이요, 나를 밝히는 것이 세상을 밝히는 것이다. 모든 것 나로 인함이라네, 삶도 우주도 저 하늘도.. 무엇으로 티를 내려 하지 말라. 그 마음이 머무는 곳에 모든 우주와 원하는 하늘과 세상이 녹아 있음이라. 나의 마음 한 자락에서 이미 우주는 열리고 같이 하고 있음이라. 내가 세상이요.. 내가 우주인데.. 세포마다 각인된, 그 우주의 모습들을 보라 이미 내 안의 나와의 우아 일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라. 멀리 잡지 말고 멀리 보려 하지 마라. 우주는 이미 그대 수인한 두 손안으로 만져지고 ,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 속으로 녹아들고 있지 않은가. 쉬운 진리를 외면하려 들지 말라, 수행의 의미를 거창하게 잡지 말라. 비워 내는 것을 자연스레 하라. 나를 밝히려면 나를 먼저 비워야 한다네.. 장고를 오래하면 악수를 동반하듯, 생각에 빠지다 보면 가까운 진리를 외면하는 오류를 범한다네. 머릿속을 비워 내는 작업이 바로 선한 마음이 채워질 여유를 얻음이라 알면서도 행치 않음이 느리게만 가는구나. 무릇 선도를 논하면서 채우는 것이 최상인양, 한 푼의 무게도 되지 못하는, 그 속된 것들에 매달려 아우성 짓는 모습을 보이지마라. 세속에 매달려 자신의 초심을 잃고 헤매는 안타까운 모습이라. 그렇게 흐려진 마음속에는 이미 스승도 도반도 이웃도 떠나고 없는 것을. 하늘의 법은 공평하여 지은 만큼 오고, 닦은 만큼 가는 것을. 나이를 들어가면서 나를 깨워 가는 만큼 기회는 줄듯이 알아가면서 행치 않음으로 하늘의 문은 더욱 좁아진다네. 알면서도 안이함에 젖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네. 이를 경계함이 바른 선도인의 자세이리라. 깨어 있음으로 자신에게 정성을 다하고 인연들 챙겨가면서 주변에 베풀고, 한 번의 미소로서 세상을 밝혀 가는 항시 밝음 심성으로 매사를 대하여 같이 하는 인연들 천지의 모든 존재가 다함께 미소를 짓는 여유를 갖게 하여 누리 그득 웃음이 열리게 하는 것이 우리 선도 인의 참모습 이였으면 한다. 남 백 기화신수련중에 이는 마음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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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흐르는 삶 / 남 백 바람 속에 묻어온 풍요의 향기 가을의 여운을 온 대지에 가득 채운다. 삶의 희노애락 돌려세우고 흐르는 시공의 노래 속으로 흩어져 가는 조각들. 작은 모습이 흐르면서 비워지고, 채움 하여 우주로 향한 의미가 되듯이 봄 가고 여름이 지나는 길목 소원하는 결실들을 가을로 남듯이. 땀 흘린 노력과 그 정성 하늘을 움직이는 의미는 아니 되랴. 우주로의 여행길 때로는 걸림없이 흐르는 구름 되어 모두를 품어 안는 대해를 이루어 고요히 흘러드는 도의 길 흘러가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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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생명을 살리는 것 / 미소향기 道란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 그 쓰임은 빛과 같은 찰라 지경 가벼움은 바람과 같은데 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뭍 생명들을 능히 살려내는 일이라. 세상의 모두를 능히 이롭게 하고 모든 현상과 통하니 바로 빛이요, 바람이요. 그 물결이여라. 무릇 도라는 것은 이루어진 것 같지 않으며 고요한 가운데 본분을 다하는 것. 바람 마냥 다가서고 물결 마냥 조용히 물러나는 것 이러함이 도의 모습 아니던가. 천지에 부는 바람이 되어 닫혀 진 마음을 열게 하는 道라는 이름의 너 도란 능히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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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그대로의 모습으로 / 남 백 노란 꽃은 노란대로 붉은 꽃은 붉은 대로 저마다 향기를 다해 자리를 지키네. 우주의 법칙을 따라 고요히 흐르는 윤회의 풍차 톱니를 돌려가는 물이고 싶다. 하늘은 그대로 인데 맑은 날과 흐린 날로 느껴짐은 우리네 수행자의 천차만별 인식이라. 수행의 환경 따라서 그릇들이 채워지니 그 안의 향기따라, 밝기도 어둡기도 하다 어떤 이는 맑은데 어떤 이는 흐리듯이 노랗고 어떤 이는 붉다 하리 우리네 수행자 마음자리 따라서. 흐렸다 개였다 순간으로 이어져 우주가 너울너울 어울림의 춤을 춘다, 환한 웃음 세상으로 뿌리는 존재들.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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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녹아들어 하나 되는 것 / 미소향기 지행 사랑을 하는 이. 함께 하며 손을 잡아주며 같이 아파하며 함께 하는 것이다. 베풀되, 소리 없이 베풀고 나누되 돌아보지 않으며 그것이 사랑마음(자비)이라 말한다. 이끌되 자만하지 않으니 세상사 막힘없이 흘러감이 사랑을 하는 이의 모습이다. 하늘이 천지를 낳고 우주 속 한 점 신기루 천생의 인연 따라서 빚어 온 생이련만, 느끼고 나누면서 나아가는 삶 그것이 도인의 사랑이요, 천진불이 현세에 출현한 그 바탕이다. 무한의 삶에 취하여 유한의 삶을 모르고 사니 어느 날 우연히 뇌리를 쪼개고 가는 바람 같았던 충격 속의 그 신선함이라. 아 조화로움, 녹아들어 하나 되는 바로 그 사랑 이였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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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음을 쓰는 법 / 미소향기 지행 내 안의 나를 의식하는 대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고를 하며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가녀린 소슬바람 손짓처럼 나아가라. 때로는 천둥의 기세로 다가와서 세상 흐름과 능히 조율하여 노래하고 모자람은 정성으로 채우고 남는 것은 여유로서 베풀면서 흘러가라. 자연의 이치를 따라서 물같이 흘러가는 자연으로의 회귀. 바쁠 이유도 따로 없음이니.. 그렇게 여유롭게 흘러 흘러가는 것이네. 그저 만상을 어루만지는 여유 그렇게 가는 것이 도의 길인지라. 내 마음을 쓰는 법은 물로 흐르고 바람으로 머물 터이라오. . 땀으로 가미되는 정성이라면 더욱 살 만한 도의 길 아니랴. 선인의 마음을 쓰는 법이야 자연의 그 마음으로 조화로이 흐를지니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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