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함께 흐르는 것 (특화 운기 1) / 남 백
세상의 흐름에
혼자 일수는 없음이라.
함께 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요,
큰 길 가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리라.
함께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마음을 쓰는 법,
은혜를 알고
행하여 쓰는 법을.
인연들 함께
어울려 가야 하는
의미의 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감사함으로 손을 잡고
아름다운 환경을 유지하고
즐겁게 웃음 지을 수 있어야 한다,
큰 다리를 놓아
길을 내는 것이다.
하늘에 드는 무지개다리를 짓는 것이라.
이러함이
특화 운기의 의미이며
도의 길, 가는 이라면
일상의 면도 이와 다르지 않음이라. 남 백
62, 천 냉수~~ /미소향기
삼경 깊은 밤에
불던 바람도 머문 그 자리
수도자의 간절함은
훨훨 날아 하늘에 드는 시각
수도향기 안개 되어
누리를 안으며 강으로 번져난다.
천년을 이어온 이야기를
내 안으로, 마음으로 들어 면서..
어느 시공을 지나며
가만히 눈가에 어리는 냉기 따라
간절함이 변하여 백회서부터
차가운 물이 되어 흘러들고 있음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합장 _()_
61, 순환의 의미, ( 특화 운기 중에)/ 남백
세 개의 경락을
동시에 운기를 하니
의식의 두께가 이루어지며
분 활이 되어진다.
돌아가는 파장을 따라서
시혈에서 종혈로
하나로 이어져 운기를 한다.
결국은
돌고 도는 것
가깝고 먼 곳의
차이가 없이 하라. 는 의미라..
낮은 곳 채우고
수위를 높이여 흘러가는
강물이 대해로 흘러드는 의미
자신을 비우며
그 비운자리에
또 다른 새로움으로 채우는 것이라...
순리 따라 여의함으로
주변과 소통하여 이루듯
흘러가는 것이
도인의 바른 순환의 모습이다...
60, 겸양의 향기 / 남 백
소리 없이 행하는 것 중에서
그윽한 사랑을 담아서
웃어 주는 것만으로도
같이 하는 아름다움이요, 행복함이라.
베풀되
소리 없이 행하고
행하되 흔적
남기지 않으니
고요한 겸양의 향이 풍겨나네.
안으로 되새겨
누가 없이 함이
바로
아는 자의 행의 모습이다.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인정하고 보아주는
그리고 손잡아 거들어 주는
그 행의 향기로 다가오니
만상을 살리되
소리 없이 내리는 햇살처럼
진정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남 백
59, 해원 / 남 백
오고 가는 길에서
너와 그리고 나의 인연
한 점
그리움은 피어 꽃을 피우나니
그 향기 오롯이 봄바람에 물이 든다.
햇살 고운 어느 봄날
서둘러 떠나려는 너에게
한 마디 당부 잊지 않는다.
잘 가시라,
뒤 돌아보지 말고
거침없이 쉬이 가거라.
천공을 휘도는 바람 되지 말고
천상의 너의 자리에
영원히 빛나는 샛별이 되어라.
이 마음으로
너를 안으며 고이 보낸다.
58, 지행의 의미 / 남 백
백회로 가만히 강이 열리니
천 냉수가 동행하여 흐르고
바람처럼 스며드는 물줄기가 곱다.
천년 세월,
인과의 법을 따라서 흐르다가
인연 되어 만나니
이제 가슴을 털털 풀어 헤친다.
쌓여온 빛,
조화로이 나누니
이제야 보내노라.
사랑 하였노라.
그래서 보내야 하는 것이라.
가노라.
행복함도
고달픈 삶도
가슴으로 삭이며 가-노-라.
고맙다는 인사,
잘 가라는 손짓으로
살포시 웃음으로 너를 보낸다. 남 백
( 내 안의 어둠의 조각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저마다
손 흔들며 날아가는 듯 그 여운을 그리다.)
57, 換氣(환기)를 하며 / 남 백
들이쉬고 내쉬는
한 모금 호흡 속으로
안개 속 물소리는 흘러
이 마음 고요 속으로 잦아든다.
문을 열어 환기하듯
답답함을 떨쳐내며
내 안의 창을 열고
우주로의 소통을 한답니다.
반가움으로
하늘을 쳐다보니
동녘은 불게 타오르고
작은 환희가 여명으로 열리는데
오랜 날 닫혀 있던
창을 열어젖힌 듯
내 안에서
고요히 미소 짓는 나를 본다.
고요한 수련 후,
감사함 일어나고
충만함 속,
빙그레 미소 일구는 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만나고 헤어짐의 수없는 인연.
아우르는 의미가 새롭게 흐른다. 남 백
56, 道香 06/ 11/15 /남 백
불같이 뜨겁게
화산처럼 피어오르는
도를 향한 사랑이라
존재들의 한없는 염원
우주를 깨우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을 한다.
돌아보는 이도,
쉬어가는 이도
모두가 소중한 인연들이라~
수행의 길
그 정성으로도
대지에 핀 꽃이 향기를 남기듯 하니
우리네 마음에도
도심의 꽃이 피어나고
그 향기 우주로 번져 가리라. 남 백
55, 천년 동행의 여유 / 남 백11/1
천년을 이어온 바람처럼
비어진 공간으로
물 되어 흘러가니
만나는 구름들은 만상으로 화하네.
천하를
홀로 나는 학이 되어
인간사 모습, 그려내는 아름다움
강물 흐르는 듯 그렇게 흘러보리라.
무엇이 있어
경계를 그으며
많음과 적음이 무엇이 중하기에
시작도 끝도 없는 길을 돌아서 가는가.
한 점 번뇌
구름 되어 일어나고
내 안의 신심은
바람으로 잠재우니
마음결은 천년을 흐르는 듯 고요하다.
애틋한 기다림에
가슴을 열어보니
햇살마냥 포근함이 가득 고이니
천년 동행 그 인연들의 미소 열리네.
가만히 이는 여유로
내 안의 나를 열어
반가움에 손을 잡는다. 남 백
54, 우주의 여유 06/ 10/ 27 / 남 백
천지에 부는 바람
그를 품에 곱게 안으니
소극 심을 능히 누르고
무한 자신감이 피어오르네.
존재하는 생의 의미를
있는 모습 그대로 감사하니
만나고 헤어짐이
결코 따로 있음이 아니로다.
작은 인정에도
크게 감사하며 웃음으로 대하니
작고 소홀함을
무엇으로 차이를 두랴.
수행의 깊은 의미를 알아가니
즐겁기가 한량없고
항상 미소로서 화답하니
천지가 하나인 듯 느껴지네.
바람의 포용,
소리 없이 나아가니
우주의 고요가
나와 함께 있음이라.
한 점 미소에서
번져나는 향기만으로도
함께 하는 우주의 여유를
그 여유를 함께 느껴본다네. 남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