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 해맑게 웃는 너는 누구 길래. 남 백 저 무지의 인정 속에서 피어나 주변을 환희 밝혀주는 가로등 같이 차가운 삭풍 하나 흔들다 간 마른 가지에 봄 향기 슬며시 걸어주고 가는 너 힘든 어느 노동자의 늦은 귀가 길 가족들 생각으로 미소일게 하는 너 차가운 시선 재우며 힘든 여정에서 안으로 환희의 희망을 선물 해 주는 너 없는 중에 떠오르고 그것으로 웃게 하는 너는 누구 길래 내 안에 살고 있는가. 해맑게 웃음 웃는 너는 누구 시 길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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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5, 작은 별 인도하여 가는 초승달 하나/ 남 백 석양이 사라진 그 공간으로 하늘 선녀의 아미 닮은 초승달 하나가 길게 줄을 내려 여린 별 하나를 끌어주고 있더라. 은하의 그리움 녹아 이룬 우주 바다에 다정한 오누이 되어 흘러서 가네. 세상의 慈愛가 저리만 하다면 빈가지마다 열리듯이 환희의 꽃 피고 말라버린 인정 깨워 웃음의 꽃 피울 텐데 하늘 흐르는 저 여린 초승달 하나가 작은 별 인도하여 흘러가는 하늘 고요한 모습에서 자비의 숨결을 보나니 위함으로 품을 열어 주는 하늘마음은 지상도인의 마음으로 길게 흘러드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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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4, 별/남 백 어느 그리움의 눈동자 하나가 밤바람 막아서서 청정의 하늘을 지켜가며 가던 걸음 멈추고 웃고 있다. 어서 오라는 듯이. 빤짝빤짝 앞서 걸으며 떠난 임 돌아 오실 적 살며시 길을 인도 하듯이.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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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3, 調和로움/ 남 백 물이 흐르는 길로 각기 다른 존재들이 모이고 녹아들어 물 되어 다툼 없이 흘러서 가더라. 산도 녹고 하늘의 구름도 저 대지를 밀고 가는 바람도 녹아 흐르더라. 우주삼라가 녹아들어 하나로 흘러가는 저것은 조화의 모습 이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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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2, 소라게/ 남 백 천만 파도 오고가고 긴 그리움의 파도가 바다를 채우는 곳 소라게 껍질 하나에 한 생명이 매달렸네. 작은 고동 큰 고동 임자 없는 공간을 찾아들고 순간의 선택으로 전셋집을 재빨리 바꾼다. 우리의 모습이 저러 할까. 소라게의 허물 벗는 빈 몸 되어 찾아 헤매는 저 모습 분주함 아니려나. 대해의 물결 이고서서 크고 안전한 집을 찾아 물결 따라 다니는 소라게 윤회의 옷 찾아 헤매는 우리는 너무나 닮은 꼴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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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1, 길을 간다./ 남 백 11/12/03 팔만 사천 갈래 흩어진 길 그 길을 걸어간다. 동산 여명 헤집고 솟구치는 햇살 한 조각을 찾으려 찬바람으로 머릿속을 씻어가며 간다. 목매임, 그 갈증 안으로 마시며 가는 길 의미를 깨우며 그 길을 가노라. 파노라마 같은 생의 밭을 갈며 가는 이의 흥겨운 노래 걸음, 걸음마다 묻어나고 긴 그리움 하나 둘 정성으로 묻어가며 우리는 구도의 이름으로 이 길을 걸어간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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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 나고 죽고/ 남 백 나고 죽는 것 그 모두가 인과의 수순 발아래 스러지는 별이요, 바람이 되는 것이다. 태어나 사람으로 살았는가. 신명으로 살다 가는가. 스스로 묻고 답하여 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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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7, 번뇌를 끌어안고/ 남 백 상념의 조각들이 서둘러 길을 가고 더러는 바람이 되고 몇은 남아 구름이 되더라. 솔가지의 잎 새되고 누구는 흘러가는 물이 되더니 저마다 그리움 품었으니 오가는 목소리는 자연으로 남고 한 호흡 숨결을 천지에 나 투니 일순 고요 상념의 조각들 모여들어 머리 숙여 청을 한다. 함께 데려가 달라면서.. 동산 천막을 걷어내니 금빛햇살 한자락 번질 듯하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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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6, 自我 / 남 백 묻지 마라 내가 누군지를.. 내가 나를 모르는 만큼 어리석은 이는 세상에 없으리라. 구하여라. 너는 누구인가를 묻고 또 물어 보라.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모습 하는지를.. 내 안 깊숙이 참구하며 알아보라. 그러다가 천행으로 금빛 선인을 만날게 될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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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4, 나툼/ 남 백 새소리 정겹게 흐르더니 안개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 신명나다. 가만히 새어드는 저 햇살은 뉘 그리움의 노래인가. 이파리 마다 걸린 사랑 이야기 오가는 바람이 지날 때마다 가녀린 가지 흔들어 주면 사랑의 조각들 마구 떨어져 내리고 바람에 실려 번지는 봄 여운 자연을 깨우는 고요함의 향기 날린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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