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 삼라의 미소향기/ 남 백 빈 공간을 채우듯이 내리는 내 마음을 열어젖히고 미소하는 너는 겁 겁의 흔적 깨우는 청정바람 그리움을 전해주며 가는 바람의 향기더라. 고요히 흘러드는 삼매의 그 길 잊고 지낸 인과 하나 끄집어내어 해원의 마음들이 피워내는 그 향긋함이더라. 정화수 떠 놓고 서원 비는 어느 선객의 순수 심이 피워 올린 밤하늘 이야기 되어 내리는 별빛 같아라. 천지에 달빛 머무니 그 누구의 가슴으로 내리는 그리움의 강 하늘 그리는 이의 염원 녹아 삼라만상 흐뭇함의 미소 그 향긋함 나 투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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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5, 가만히 내려놓으니 / 남 백 한마음 의수단전으로 두면 진기 한바탕 회오리로 오르고 우주와 우주를 이어주는 의미 되더라. 무엇이나 녹아들듯 흘러드는 도광 그 안에 가만히 나를 내려놓으니 청정의 강으로 흘러드는 그리움 하나 있네. 보려면 닫히고 무심중에 열리는 그 강으로 흘러드는 그 아련한 여행 길 오가며 만나는 모두를 빛으로 보듬다 보면 보이고 스미는 것이 스르르 해원 이루더라. 내려놓으니 열리는 그 길에서 소원한다. 가리라, 꼭 가리라...며 가만히 불러 본다. 남 백

      1534, 빛/ 남 백 내 마음 열리는 공간으로 새어드는 그리움의 빛 한 줄기 천년의 어둠을 지그시 누르면 천지는 순간 밝음의 웃음 웃더라. 누리에 이는 광명의 환희 웃음으로 열어가는 우주에는 천겁의 명서 다시 새롭고 긴 그리움들은 다시금 빛으로 열리나니 원초의 그 빛줄기 하나에서 삼라만상 그 모두가 웃음 웃는다. 남 백

      1533, 고요 삼매 흐르는 그 길에서/ 남 백 어느 선객의 마음은 흘러 우주를 여행하는 그 시각이 되면 고요히 흘러 삼매 가는 그 길에서 저만치 길을 여는 바람으로 함께 가고 있다. 오가며 만나는 인정 다독여 본래의 고향 길 인도하며 삼라만상 그 고운 숨결을 지켜 간다네. 우주는 넓지만 내 마음으로 채우고 귀함으로 보듬다 보면 그 아니 밝아 오리 한 가닥 그리움이 슬며시 향기 되어 날고 간절한 서원 속, 오는 이 가는 이, 일체의 삼 라가 빙그레 미소하며 눈을 뜬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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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2, 마음을 얻은 자는 우주를 갖는 것임을../ 남 백 천지우주가 잠든 고요의 그 강으로 구도심 하나가 신심의 불을 밝히고 우주 삼 라를 보듬으며 가고 있음이라. 지치고 힘든 영혼 살며시 잠재우고 꿈결 속 시달리는 악몽들 찾아 달래며 무심 속 정각의 그 길로 인도하더라. 순수를 깨우다 보면 귀함을 알게 되나니 별것 아닌 것일지라도 귀하게 대하다 보면 나 또한 귀한 존재가 되는 것 아니려나. 스스로 신명임을 아는 이라면 한 마음으로 과히 우주를 깨우고 아무리 깊은 잠에 빠져도 벗어나지 않는 다네. 깨운 자는 안다 네. 마음을 얻은 자는 우주를 갖는 것임을.. 한마음으로 하늘이 되는 이치를 안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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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1, 즐거운 사람아 / 남 백 뉘라서 아픔 없으며, 뉘라서 눈물 없었으리. 아픔도 알고 보면 나로 인함이더니 눈물도 흘리다 보면 나로 말미 암이라. 아는 이는 안다네, 모두가 부질없는 것임을.. 차라리 웃으라. 아파도 웃고 슬퍼도 웃음 웃으니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음 웃는 여유를 깨친다면 그대는 이미 즐거운 사람 하늘을 닮은 신명이 되느니라. 남 백

      1530, 무엇이 되려느냐?/ 남 백 가는 길, 그 끝없는 求道의 길에 너는 무엇이 되려느냐. 한 점 바람이 되려느냐. 고요히 내리는 이슬이 되려느냐. 동산 여명 깨우는 햇살이 되려느냐. 빈 가슴 채워주는 훈훈한 인정이 되려느냐. 너는 무엇이 되려느냐. 유유히 흘러가는 물이 되어라. 그 모두가 녹아들 수 있도록 높고 푸른 청정하늘이 되어라. 삼 라가 우르르 볼 수 있도록. 흐르고 흘러 대해가 되어라. 너도 품고 나도 품어주는 바다가 되어라, 남 백

      1529, 호수에 뜨는 달인데/ 남 백 바람 없는 호수에 맑은 달하나 흘러가네. 하늘의 달 인줄 알았더니 저리 둥실 곱기도 하여라. 작은 파문 하나에 천만 결로 흩어지고 또 모이나니 내 마음의 호수에도 상념의 파문을 지운다면 해맑게 웃는 저 달이 내 마음 호수에 둥실 떠오를 것을... 남 백

      1528, 우주를 밝히듯이 그렇게/ 남 백 의지를 세우되 하늘을 관통하듯 그 중지로서 하라. 마음은 흘러 이미 대해를 이루었나니 구도자의 의지하나 사람이 하늘 오르는 이치를 깨우나니 그대여 세상을 깨우는 정각의 길을 걸어가라. 여의주의 빛줄기 우주를 감싸 안고 흐르는 듯 도광 한 줄기로 우주를 밝게 웃음 웃게 하듯이 그렇게.. 남 백

      1527, 마음의 어둠을 걷어내니/ 남 백 마음을 가리는 때 너무나 오래 끼여서 심안을 가린 탓이려나. 진심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더니 어느 봄날 선바람 불어 마음 속 장막 걷어 갔으니 귀하고 아름다운 너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더라. 천지의 노래 살갑고 흐르는 물소리 저리 정겹고 삼라만상 절로 곱기도 한 것은 내 안의 어둠을 지워낸 연유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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