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흘러서 대해로 가는가. /남 백 일신의 노래는 벗어 저 나무에 걸어 두고 산문 지키는 솔바람 불러 졸졸 신명으로 흘러가는 청정으로 가는 계곡물에 마음을 씻어 함께 가자하네. 너는 흘러 어디로 가느냐. 넌지시 물어보니 흐르고 흘러 대해를 이루리라며 빙그레 웃음 웃고 있네. 함께 가던 솔바람 하나 하얀 이를 내 보이며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저도 따라 깔깔대며 웃어대네.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8, 순리  (0) 2011.12.08
1517, 한 마음은 흘러  (0) 2011.12.08
1515, 앞서가는 솔바람의 미소  (0) 2011.12.08
1514, 하늘  (0) 2011.12.08
1513, 물소리 흘러  (0) 2011.12.07

      1515, 앞서가는 솔바람의 미소 / 남 백 저만치 앞서가는 솔바람 하나 신명 난 저 모습 좀 보시구려. 나뭇가지 걸린 그리움 흔들다 미소하나 살며시 걸어주고 가네. 슬며시 걸음 멈추고 돌아다보며 선객의 지친 길을 인도 하는가 보다. 오솔길 사이로 요리조리 엉덩이 흔들며 앞서 길을 여는 신이 난 선바람 하나 청정의 하늘 길 인도하는 신명난 저 바람, 자비의 마음을 보소. 남 백 길 열어가는 바람 하나를 보며...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7, 한 마음은 흘러  (0) 2011.12.08
1516, 흘러서 대해로 가는가.  (0) 2011.12.08
1514, 하늘  (0) 2011.12.08
1513, 물소리 흘러  (0) 2011.12.07
1512, 걸어가는 길에서   (0) 2011.12.07

      1514, 하늘/ 남 백 장난기 많은 바람 하나가 뜬구름의 엉덩이를 꼬집다가 저만치 달려가는 천진 모습을 좀 보소. 햇살 피워나는 공간으로 조각구름 하나가 이리저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숨바꼭질 하자 하고 청정으로 피운 바다 그 하늘에 느긋함의 미소 피어나고 변함없는 공평 심을 배운다네. 내리는 청정 바람 하나랑 웃음 나눠 주는 햇살 한 자락 너와 나를 이어주는 조화임을 늘 푸른 저 하늘에서 배운다네.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6, 흘러서 대해로 가는가.  (0) 2011.12.08
1515, 앞서가는 솔바람의 미소  (0) 2011.12.08
1513, 물소리 흘러  (0) 2011.12.07
1512, 걸어가는 길에서   (0) 2011.12.07
1511, 한 생각  (0) 2011.12.07

      1513, 물소리 흘러가는 그곳엔/ 남 백 마음의 강으로 물소리 한정 없고 구름 녹아 이룬 강에는 하늘이 쉬어 가더라. 고요한 웃음소리 물새 몇 쌍 불러 오니 선바람 하나가 함께 놀자며 뛰어드네. 누구의 강 이련가. 구름도 바람도 함께 어울려 겁 외의 웃음소리 묻어나면 하늘도 고요한 웃음 웃고 선객의 긴 그리움 하나도 빙그레 웃으며 따라 흐르네. 물소리 흘러가는 곳에는 존재들의 웃음이 넘쳐 흐른다.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5, 앞서가는 솔바람의 미소  (0) 2011.12.08
1514, 하늘  (0) 2011.12.08
1512, 걸어가는 길에서   (0) 2011.12.07
1511, 한 생각  (0) 2011.12.07
1510, 찬바람 시린 어께 다독이며  (0) 2011.12.07

      1512, 걸어가는 길에서/ 남 백 가다보면 이 길이 충만으로 가는 길이더니 알고 보면 이 길이 겁 겁의 연과의 만남의 그 길 감사하며 가다보면 웃음으로 가는 신명의 길이더라. 그대여 이 길을 손을 잡고 함께 가자구나. 그대의 건강을 빌며 손을 이끌어 함께 가련다. 그대여 .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4, 하늘  (0) 2011.12.08
1513, 물소리 흘러  (0) 2011.12.07
1511, 한 생각  (0) 2011.12.07
1510, 찬바람 시린 어께 다독이며  (0) 2011.12.07
1509, 하늘 그 푸른 꿈에 안겨서  (0) 2011.12.07

      1511, 한 생각/ 남 백 오래 묶은 장은 약이 된다더라. 나에게도 오랜 약이 있으니 정선이라는 동행의 벗 참으로 다행이요, 천지간에 귀한 동행이로다. 인연으로 만나 하나 둘 깨워가며 웃음 웃고 때로는 눈물도 흘려가면서 서로의 모자람을 대신 채우며 보듬는 시공 그렇게 익어가는 천년 인연 길 너와 함께 손잡으며 저 바다를 건너리라. 너와 함께 정답게 윤회를 끝맺음 하리라 신명을 불러 다짐해 본다.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3, 물소리 흘러  (0) 2011.12.07
1512, 걸어가는 길에서   (0) 2011.12.07
1510, 찬바람 시린 어께 다독이며  (0) 2011.12.07
1509, 하늘 그 푸른 꿈에 안겨서  (0) 2011.12.07
1508, 숨소리 따라  (0) 2011.12.07

      1510, 찬바람 시린 어께 다독이며/ 남 백 문틈 새로 새어드는 찬바람 하나 가만히 이불깃을 끌어 덮어주다 꿈속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며 고른 숨결을 이어가는 꿈결을 지켜 준다. 어느 시공 어느 그리움 찾아 저리 평온의 모습이련가. 우주 같은 평온함이 함께 하는 희미하게 들고 나는 너의 숨결소리 천상을 오르내리는 은하의 물소리 같으니 그대의 꿈결 속 함께 하늘을 건너는 나도 이미 그대를 지켜가는 천 상 신명이 된다네. 그대 내 사랑, 고요의 꿈결 속 가만히 손을 잡아본다. 나의 선녀 정선이여.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2, 걸어가는 길에서   (0) 2011.12.07
1511, 한 생각  (0) 2011.12.07
1509, 하늘 그 푸른 꿈에 안겨서  (0) 2011.12.07
1508, 숨소리 따라  (0) 2011.12.07
1507, 빈 그림자에는  (0) 2011.12.07

      1509, 하늘 그 푸른 꿈에 안겨서../남 백 11/ 12/ 4 강과 산이 변하기를 천 번을 더하고 너와 내가 윤회로 오간 것이 또 얼마이던가. 오직 변함없는 것이 있으니 시공의 강을 흐르면서 그것은 하늘이 되어가는 것이란다. 순간순간이 모여 영원을 이루듯이 별이 되고 달이 되어 뜨고 지기를 그 얼마이던가. 한정 없는 그 윤회의 길에서 고요한 공간으로 허허롭게 웃어넘기는 저 초탈의 미소 어린 품이려나. 겁 겁의 명서가 향기 머금고 새롭게 열리고 긴 그리움이 미소하며 피어나더라. 하늘 그 푸르도록 넓은 품에 안겨서...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1, 한 생각  (0) 2011.12.07
1510, 찬바람 시린 어께 다독이며  (0) 2011.12.07
1508, 숨소리 따라  (0) 2011.12.07
1507, 빈 그림자에는  (0) 2011.12.07
1506, 해맑게 웃는 너는 누구 길래  (0) 2011.12.07

      1508, 숨소리 따라/ 남 백 가을바람 하나가 낙엽 쓰는 저 소리 이웃하여 거닐다 보니 꿈속의 아늑한 여행길 절로 흘러들고 상념의 시공을 초월하여 어느 고요한 무심의 시공을 넘나든다. 고요한 휘파람 소리로 다가오는 바람 깊은 골 흐르는 물소리 벗하여 가만히 흐르는 그 곳에서 슬며시 눈을 떠니 고요히 들려오는 고른 숨소리 하나 밤을 새워 함께 지켜주는 아내의 숨소리 저 숨결로 동행하여 여행을 이루었으니 참으로 귀한 인연으로 찾아 든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길 아니던가. 남 백

      1507, 빈 그림자에는/ 남 백 연륜의 나이테에는 바람의 노래하나 둘 내려앉고 긴 그리움 하나가 슬며시 추억의 책장을 들추고 읽어 내린다. 간절함은 꽃으로 피워 하늘 오르는 구름 되었고 숱하게 밀려오는 그리움의 조각들은 바람이 되어 은혜의 마음호수에는 달빛의 노래 울려 나더라. 하나 둘 세월 앞에 마음 빼앗긴 날 많았기에 점점이 옅어져 가는 그 비워진 자리마다 빈 그림자 채워주는 달빛 한 줄기 내리면 청정 하늘 하나가 가만히 웃고 있더라. 남 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