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1, 더하여 무엇 하리/ 남 백 녹수에 몸 씻고 청산에 누웠으니 흰 구름 덮어주고 바람이 팔베개 하더라. 이 가벼움 이 고요함 이 덧없음 더하여 무엇 하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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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0, 너는 뛰어라, 나는 걸을지니/ 남 백 분주함에서 누구는 느긋함의 도를 깨치고 과함에서 모자람의 여분을 깨우치니 그것은 성인의 도 아니려나. 느려터진 노인네가 무슨 마라톤인가. 그대들이여, 비웃지 마라. 가는 세월 붙잡는 것 참으로 어리석음일진데 그대는 몸으로 뛰어라. 나는 마음으로 걸어가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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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9, 無心 / 남 백 가더니 오고 또 가네. 빈 마음의 공허를 채우더니 비우고 또 채우다가... 간다는 말없이 온다는 기약도 없이 지 멋대로 오고 가고 내 마음 빈 공간으로 그저 들고 날 뿐이라. 남 백 삼매 중 오가는 일체 심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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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8, 새벽 종소리/ 남 백 겁 겁의 명서 깨우고 저 무량광명을 부르는 소리 우주의 어둠을 밀쳐내며 천만 삼 라의 졸린 눈을 깨우는가. 천산 계곡을 따라 내리는 저 새벽 종소리는 차라리 하늘에서 내리는 법문이여라. 광명의 눈을 뜨게 하는 밝음으로 가는 신명의 노래더라. 남 백

      1467, 계곡 흐르는 물/ 남 백 하늘의 내린 은하 밤을 새워 흐르더니 새벽 암자 염불하는 어느 선승의 감로가 되고 신심어린 보살님의 한 사발 정화수 되고 서원 비는 선객의 지친 혼을 씻어 주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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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6, 우주를 품는 이슬/ 남 백 청정의 눈망울에 우주의 밝은 혼을 담았더라. 어느 선인의 고요한 미소 품고서 길가 무명초의 잎사귀에 대롱거리네. 너의 작은 마음 저 푸른 하늘을 담았거늘 선객의 마음에 우주 삼 라를 왜 못 담으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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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5, 우는 것과 노래하는 것이 다르듯이../ 남 백 창공을 나는 새 즐거이 노래하네. 새가 슬피 운다니 참으로 의아하도다. 희망으로 벗을 만나 저리 정겨운 회포 풀거늘 누구의 눈에는 저것이 슬프게 보이던가. 아무리 보아도 즐거이 웃음 웃고 노래하거늘 우는 것과 노래하는 것이 보는이의 마음자리 따라 다르거늘.. 아, 알겠다. 개 눈에는 개가 보이고 사람 눈에는 사람이 보인다 했지. 아, 저기 신선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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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4, 모닥불을 지피며/ 남 백 도광 빛 하나 받아 모닥불을 지피어 천지라는 텃밭에다가 가만히 내어놓으니 삼라만상 뭍 존재들이 저마다 모여들어 시린 손을 녹이더라. 오순도순 저리 정답게... 남 백

      1463, 벗음/ 남 백 빈 몸뚱이 하나였거늘 많은 보시의 옷을 입었구나. 옷가지며 세간살이 살다보니 보시의 짐 많기도 하다. 청산으로 가자니 굴래 되어 붙잡는 짐이 무겁네. 무욕의 길을 깨우며 하나 둘 본 자리로 돌려보내니 지나는 바람이 벗하자며 슬며시 찾아들고 하나를 비우니 또 하나가 깃을 트는 이것은 벗는 중에 덧입으니 비운다는 것이 참으로 우습구나. 남 백

      1462, 보름달의 의미를 알게 되리라./ 남 백 가다보면 알게 되리라. 빈 그림자 동행하는 현상을 윤회의 텃밭 일구어 파릇하게 잘도 자란 푸성귀 하나 온화한 햇살과 물기 품은 바람으로 가꾼 것임을.. 선각자여, 그대안의 신명 심을 깨워라. 내 안의 신명 어울려 고요의 길 가다보면 내 안의 빈 그림자 하나 둘 맑게 채워지고 훤히 비추는 달빛의 의미를 알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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