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8, 별 / 미소향기 허공에 가득한 별 별 하나 별 둘 껌뻑 껌뻑 눈을 뜨고 흰 구름 사이로 흐르는 하늘.. 저 멀리 앞서 가는 달빛 한 올 움켜잡아 그네 뛰며 노니는 하늘선녀 무심의 하늘, 그 해맑은 미소를 따라서 별도 나도 어울려서 흘러간다. 가슴 여린 이는 안다. 세상의 흐르는 것은 모두가 눈을 깜빡거림을.. 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있는데 仙界를 거니는 꿈을 꾸시는가. 향긋한 미소 일구며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에.. 파랗게 내리는 별 하나를 심는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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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7, 군상 / 남 백 빈 가지에 마지막 남은 이파리 찬바람의 푸념 하나 둘 모여앉아 더러는 매달린 채로 소곤소곤 도란도란 지난 이야기를 듣는 시간 흩어지고 멀어진 계절의 무심 아, 빈 대지를 텅 빈 우주를 가슴으로 쓸고 있는 저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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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6, 바람이 향기롭고 / 미소향기 봄이 밀려오는 산 뉘 그리움으로 곱게 피우는가. 우주는 깨어나는가. 어둠을 깨우는 여명에 실려.. 빛은 어김없이 열리고 향기는 선바람이 되는 길에는.. 간절한 축원은 녹아 마른가지 꽃눈 틔우고 고요히 눈을 뜨는 삼라만상을.. 피어나고 나누니 천지에 꽃바람 어김없이 일고 선객의 그리움은 기대어 봄바람으로 방그레 웃음 웃는가. 봄이 아장아장 걸어오는 동산너머 저 길에는 지나는 봄바람에 실린 향기가 곱다. 합장한 이의 바람이라.. 천지에 피어나는 향긋한 이 봄날.. 인연들 마음자리 향기 꽃을 피우시기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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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5, 시간 / 미소향기 점과 점을 하나로 잇고 자연의 소리와 소리를 듣는 길 우주는 금 새 깨어나 춤을 추고 보름달은 잠겨들어 내 품으로 뜨시는가. 걸음걸음 행복을 추구하니 절로 신명의 걸음으로 가볍거늘.. 한 걸음에 과거세를 또 한 걸음에 미래세를 안으며 그렇게 걸음걸음 깨우며 가는 길이네. 흘러들어 三世를 지나고 가득한 이 허공의 실체를 내 안에 가만히 보듬는 시각이며 四季의 봄이 또 가을로 이어짐이라.. 잡으려도 쉼 없는 걸음이기에.. 一刻如三秋(일각 여삼추)라 했음이네.. 머묾 없이 흐르는 이 세월이요, 천겁의 긴 시공도 찰라 간의 현상 임에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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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4, 충만의 그 길에서 / 미소향기 고운 이와 만남을 기리며 가는 길, 누구라도 즐겁기만 하리라.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으니 만나는 일상이 넘치는 여유뿐이라. 내가 이루고픈 하늘을 위하여 봄 햇살이 누리를 감싸듯이 안으며 위함으로 나누며 함께 하다보면 천지를 아우르는 태공의 우주가 되고.. 내 안 피어나는 봄의 동산으로 보고 듣고 나누는 모두가 청정의 가슴에는 그저 아름다울 뿐이라. 바람에 실려 온 향이 싱그럽기도 하여라. 충만으로 열어가는 오늘과 내일.. 선객의 여유는 빛이 되어 흐르는가. 우주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는.. 그 약속 하나로 고요의 길을 흘러가노라. 제법 오랜 시간을 기도하며 지난 듯합니다. 그 시공에서 보고 듣고 느낌을 모자라는 필력으로 그려내기는 너무도 짧은 앎임을 양해를 구합니다... 삼매 중에 얻은 듣고 보고 느낀 부분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연님들의 혜량과 이해를 구하며 일기의 부분을 올려 봅니다...미소향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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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3, 삼매 흘러가는 길 / 미소향기 천길 우주를 솟구치어 휘돌아 오르는 바람, 그 바람 가만히 불러 세우고 삼매길 같이 가자며 살포시 손을 내밀어 주면 미뿐 걸음으로 다가와 함께 흐른다. 한 조각 신심 등불 삼아 無明의 어둠 하나 둘 지우며 무심바람 한 자락으로 쓸며 가다보면 저만치 붉게 동은 터 오르고 내 안의 그리움들은 어느새 모두 녹아 흩어져 버린다네. 그 어느 여한이요, 부족함 모두 사라진 공간에 충만으로 가득한 여유가 자리하네. 太虛태허, 우주바다에 빛과 향기라. 새어드는 한 자락 금빛도광에.. 막 피어나는 구품연화의 그 향기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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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 보살의 마음 / 미소향기 향기를 터트리는 매화 그 끝 모르게 나눔의 보시 행 열린 가슴으로 피워내는 환희요, 충만의 기쁨 아닌가. 나누고 나누어도 모자라서 고요히 미소만 짓고 있는가. 무심 이룬 이의 피우는 향기 삼라만상을 보듬고 흘러드는가. 고요인의 삼매 가는 길에 무욕의 향, 누리를 웃음 웃게 하나니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서 비운이의 나눔이요, 보시의 강 이련가. 모두를 내려놓으니 천지우주에 부러움 모두 사라지고 흘러드는 석양 품은 대해이려나. 한정 모를 고요가 햇살처럼 감싼다. 무엇을 더 구하리. 피어나는 봄날의 환희 불러내어 지난 흔적들 모두 떠나보내니 宇宙森羅우주삼라가 절로 품 안에 드는 것을.. 한 마음 고요를 펼쳐놓고 봄을 깨우는 신명 불러 세우니 향기로운 바람으로 흐르는가.. 깨운 이의 하늘 오르는 그 의미가 된다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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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1, 앎 / 남 백 가로등 희미한 길 목적지 없는 길을 가는 이여 그대의 가는 길 그 어디인가. 물은 흘러 바다를 향하고 별은 흘러 은하에 이른다던가. 사람의 길이야 어울려 손잡고 웃으며 가는 길 천만의 갈래 길에서 오지 그 청정의 길을 걸어가고 바람이 되는 길 충만으로 번져나는 도의 길에서 마음을 만나는 날은 내 안의 환희가 향기가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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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 달빛은 산산이 부서지고 / 미소향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같이 가자며 안달로 조르는 날이면 무심을 넘는 걸음과 걸음 숲속을 흐르는 선바람이 된답니다. 산산이 부서지는 달빛은 일렁이는 나뭇가지마다 살포시 걸렸고 빈 가슴마다 어김없이 흘러들어 고요의 미소를 무한정 피워 올린다네. 선객의 마음 녹아 흐르니 끝 모를 충만 우주를 넘나들고 있음에..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들 三世의 노래가 훤히 빛으로 열리는데 우주삼라 어루만지며 흘러가는 시각 신명으로 어울리는 이 순간의 기쁨을.. 나리는 달빛 한 올 한 올 엮어서 누리를 감싸는 금빛비단 한 폭 짜는 밤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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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 빈 강에는../ 미소향기 나룻배 한가롭거니 무심의 노래하는 그 강으로 나를 불러내는 봄바람 그 어느 그리움을 실어 왔는가. 햇살 해맑게 웃음 웃으며 홍도화꽃잎 물에 떠서 흐르노라. 길을 묻는 이여! 그 간절한 노래는 들리는가. 그대 마음으로 들어보라. 물결로 밀려오고 가는 봄노래를. 잊고 지난 겁 외의 노래 물살 따라 흩어지고 또 모여들고 임을 그리는 이의 노래는 빈 강 가득 채우며 흘러서 간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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