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 화를 내지마라/ 남 백 한 생각 밝은 기운이 찰라의 운명을 이끈다네. 세속의 인연들아 화를 내지마라. 화 안내는 그 얼굴이 보살의 어진 모습 겸허함으로 나를 내려놓으니 해맑은 햇살 한줄기 동무하자 찾아들고 마음의 닫힌 창을 활짝 열어젖히니 선바람 하나가 이미 녹아듦이라. 화를 내는 마음의 불길 그 열정으로 참 지혜를 찾아 가라. 이미 닫혀버린 창일지라도 정성을 다한 구함으로 열어 보아라. 해맑은 달님 하나가 온전함으로 그대를 반길 것이니.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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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 無痕/ 남 백 크게 집착 않으니 마음의 동요 일지 않고 스스로 감내 할 만하니 만족의 미소가 곱기도 하다. 하늘 걸린 흰 구름 바람이 걷어 간 자리에 그 무슨 흔적 남지 않았는데 그대 빈자리 무슨 흔적 일렁이느뇨. 오지를 않았으니 갈 일조차 없고 짓지를 않았으니 그 무슨 흔적 남을 것인가. 청풍명월 벗이여, 그것으로 족한 것을..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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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9, 고독한 날의 삼매 / 남 백 한 숨결 빠져드는 그 고요한 공간에는 無言의 그리움 하나 어제의 그 명세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 흘린다. 뉘 있어 고독을 吐露(토로)하리 오가는 일월 붙잡고 물어 보련다. 참 나는 어디 있는가를... 묻고 또 묻는 길에 동산 여명은 밝아오는가. 새어드는 햇살 한 줄기 선객의 고요삼매를 슬며시 깨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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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8, 채움의 공간/ 남 백 비워진 그 공간으로 천 년 그리움이 한정없는 깃을 트고 밝은 빛 줄기 하나 둘 끌어다가 이 공간 저 자리에 차곡차곡 쌓았더라. 오가는 청풍명월 향긋한 웃음소리 절로 흥겹고 선바람 한 줄기 빛 속에서 노닌다. 내리는 도광영력 고요 심의 문을 여니 이미 젖어버린 마음 은하의 강으로 흘러가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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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7, 내려놓음/ 남 백 빈 가슴 채워진 번뇌의 온상들 하나 둘 꺼내어 바위에 펼쳐두니 오가는 바람 햇살 절로 말려 주는구나. 수인 삼매 흐르는 길 일심 참회로 나를 돌아보니 빈 자리, 자리마다 은은한 향기로 가득하다. 뉘라서 무거운 짐 지고 가랴만 구도의 심지에 불을 댕기고 하나 둘 내려놓으니 그 아니 가벼울꼬. 심신으로 비운 공간에 진리의 빛 하나가 강렬하게 내리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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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6, 삼매 가는 길에서 / 남 백 그 누구의 간절한 바램이기에 어둠을 물리치는 염력 나투나. 내 안의 흔적 하나 빈 그리움 하나 내려 놓으니 포근한 햇살의 의미를 알겠네. 그 자리 그 모습으로 고요한 숨결 흐르고 삼매의 강으로 흘러들더라. 가는 길, 내리는 빛줄기 안으로 품으니 그 어느 부러움 그 무슨 회한 남을 것인가. 가만히 미소 열리니 우주삼라가 그 안에 웃음 웃는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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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5, 千手千眼 대자대비/ 남 백 얼마나 간절했기로 그 얼마나 넘치는 자비기에 모든 죄업 어루만지는 천수 되셨을까. 세상의 어둠을 두루 살피 사 천만의 눈을 뜨셨을까. 신통묘용 큰 위력 앞에 그저 감사함의 합장뿐이라. 내 열심히 도를 구하여 우주의 어둠을 밝히고 천 만억 인과 두루 구제하리라는 신심 하나 일구어 서원을 세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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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4, 움직임으로 하나가 되고/ 남 백 변함이란 우주의 흐름이요, 끊임없는 윤회의 모습 아니던가. 고인 물 고요하나 새로움이 없고 솟구치는 샘물에서 생명의 기운이 약동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 멈춤 없이 일구어 가는 것 자성을 깨우는 정법이 아니던가. 그 모두가 흘러 멈춤 없으니 오고 가고 부대끼며 하나가 되어가네. 온전함의 그 하나가 되어가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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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3, 꽃을 피우며/ 남 백 인내로서 피우는 미소에는 향긋한 하늘향기 풍겨나더라. 여명을 깨우는 일출 세상의 어둠을 지워 내듯이 고요의 이슬 먹고 자라 청명의 눈을 뜨고 피워내는 꽃 천지조화가 그 안에 있네. 꽃이 핀다. 우주를 깨우는 개화의 모습 참으로 숭고한 탄생을 기린다. 꽃은 피어 향기롭거니 천지가 충만의 웃음 웃는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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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2, 빈손으로 가는데/ 남 백 덧없는 흔적으로 이고 진 저 노인네 청춘은 어느새 백발가 부르건만 내 것이라 놓지 못하니 그 얼마나 무거울까. 빈 가지에 황매화 피우기까지 삭풍으로 떨궈 버린 시공 참으로 길었거늘 공수래 공거수라 무엇으로 내 것이며 무엇으로 집착 이련가. 욕망도 부귀영화 무슨 소용 가벼운 바람 되어 저 동산을 넘는 것인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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