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 그리움이 흐르는 강 / 남 백 10/7/14 그리움이 지어내는 간절함의 뒤안길에 너도 나도 흐르고 흘러 무엇으로 만나랴. 가슴으로 밝은 빛 흐르니 여의주 불빛인가, 하늘 그리움이던가. 사랑의 마음 내 안으로 가득 채우니 인간사 살고 죽음의 경계가 허무하다 여겨지고 별것도 아닌 것에 왈가왈부 휘둘린 것을 아니 지난 억겁의 시각들이 안타깝다 여겨지네. 솔바람 향기가 되어 가벼이 비운 자리에 인과의 흔적들을 쓸어안고 산마루를 넘을 때 한 점 둥근 달이 내 안으로 솟아오르니. 천지를 보는 마음에는 여의무심(如意無心)으로 화한다. 고요히 가는 길에 구름도 되고 바람도 되니 천상과 지상이 그 모두가 그리움이요, 꿈속에 보이는 모두가 현상의 모습 아닌가. 세상사 흘러가는 물이 어찌 대해는 아니 되리요. 구름 사이사이로 흐르는 물 천상으로 이어지니 구도자의 마음의 강도 흘러 이미 천계에 이르니 천 년의 그리움들이 손을 잡듯 마중하며 반기고 억겁의 어둠들이 봄눈 녹듯 사라진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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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 가는 길에서... 남 백 빗소리 내 안으로 한정 없이 흘러내릴 때면 무한 우주의 그리움 빗물 따라 내리네. 가슴에는 천년의 사랑이 눈물 되어 내리나 창가에 어리는 성애에 내 마음 적어 보네 道成求宇 如意無心 無爲自然 神人合一 이따금 동행하는 바람소리 창을 두드리고 인과의 흔적으로 내 안으로 파고드는데 그리움의 끝자리에 가고 싶다는 하소연 언제나 선계의 고향 길 찾아 들것인가. 아늑한 그 길, 도의 그리움을 따라 가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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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4, 바람이고 싶은 날에는/ 남 백 박영철7/7 솜털 가벼운 날개를 펼치고 날아 흰 구름 밀고 가는 저 하얀 실바람은 속세의 풍진 한을 실어가고 실어오고 하늘가 향기 되어 그렇게도 흐르더라. 억겁 시공을 간직한 그대 위한 간절함 인과의 솔바람 되어 너에게로 들고 파라. 누구라서 무엇이라, 사연이야 없으랴만 동행하는 그리움의 길 너와 함께 가고 싶어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을 식혀주는 그리움 천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실어다가 그대의 고운 꿈속의 산들바람이 되어 이 밤, 잠 못 드는 너에게로 들고 파라. 그리움의 이름으로 그대를 부릅니다. 하늘가 오가는 그리움의 흔적들을 모아 천 년의 해원지심으로 善의 꽃을 피우고 천상의 향기 고운 禪의 열매를 맺으리니 하늘 그리움을 모아 그대에게 드리고 싶어 고요한 그대의 창을 열고 너에게로 들고 파라. 남 백 나의 아내에게~! 천년 그리움의 축원을 담아 이 글을 바칩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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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3, 그리움은 가슴마다/ 남 백 6 /11 은하의 긴 강으로 흐르는 밤의 고운 여운이 별빛 속으로 녹아 들때면 차마 하지 못한 천 년의 긴 이야기를 달빛으로 써내려가는 그리움의 사랑 詩 고운님께 올리는 목메여 부르는 노래 아닌가. 쉽게 잠 오지 않는 그 무심한 밤은 오고, 오직 별만 깨어 있는 공허같은 고요가 열리면 처음의 긴 약속을 찾아 꿈길따라 흐르듯 거닐면서 선하게 부는 바람의 향기로 안부를 전하여 본답니다. 목이 메어 불러보는 그리움은 가슴가득 움트고, 속 앓이 감내 하기에는 너무 작은 이 가슴으로 , 깊은 그리움의 흔적들이 솟아 오르고 지상으로 내리는 별들의 고운 빛을 따라 내 안으로 고요히 부르는 노래는 가슴마다 핏빛으로 멍이 드는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이별 연습이라도 해 놓을 것을. 차라리 아니라며 원망이라도 해 볼 것을. 그리움은 가슴마다 송골송골 이슬로 말하고 천 년의 그리움은 내 안 깊이도 파고 들어 눈물로 채색하며 사랑의 시를 그려내고 있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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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2, 연꽃 / 남 백 그대를 기다리며 밤을 지켜온 합장의 꽃 어느 그리움이 영글다 피워 올린 꿈 구도인의 염원사이로 자비의 꽃 피었나니 겁 겁의 시공 일심의 명서로 바람으로 물이 되어 흐르다가 뜻은 하늘에 걸어 두었으되. 의지는 지상으로 뿌리를 내린 꽃이여라. 천상 은하를 건너는 별들의 유희 그대를 향한 그리움의 열정으로 일심의 약속으로 연정의 꽃을 피워 올리니 그대여! 나의 품으로 드십시요~ 고운 향기 머금고 천년을 기다리는 홍련 백련 핀 연유를 그대는 아시는지요. 그대여 나에게로 오르십시요~ 오직 그대, 그대만을 기다렸기에.. 하늘향 곱게 피워 그대를 맞으렵니다.

너에게로 흘러서 가리라. / 남 백 10/6/23 그리움의 강이 되어 너에게로 가고싶다. 산새의 노래소리 녹아들어 흐르고 하늘가 흰구름도 동행으로 흐르는 강으로 천지의 이슬들이 보석으로 모여들어 하늘가 칠보석이 물이 되어 흐르는 연유를 도인의 염원들이 향기되어 스며들어 흐르는 그리움이 피워 올리는 영원의 강으로 천년 시공을 돌아 다시금 너에게로 너에게로 흘러 들어 네 품에 안기고파서 이리도 사랑심을 향기 실은 배를 띄어 내 가슴에서 시작한 억겁 시공의 강은 그 모두를 품어 안고 너에게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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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遠無變의 同行을 그리며 / 남 백 10/6/23

 

삼계 그리운 달은

구름 속으로 숨어들고.

인과의 수레바퀴 허공중에 걸렸는가.

 

천지에 곱던 바람은

희미한 향불 흔들고

수도심은 흘러 불꽃 향기로 피어오른다.

 

내 안의 고운 신심은 한바탕 회오리 하는가.

뉘라서 알리요,

하얗게 밤을 새워 버린 이 안타까운 마음을.

 

여명에 사라지는 누리의 잔별들

永遠無變 피의 명서도 바람으로 흩어져 갈 즈음

세상의 인정 따라 수행 의지도 시들어 가더라.

 

천 년을 변치 않는 푸른 솔이 부러운 것은.

모습만 수행인이요, 언변은 청산유수라~

흐르는 시공, 무엇으로 멈출 것이란 말인가.

 

사흘 밤, 사흘 낮을 道 이야기로 지새던 인연들.

천 년을 기다려 온 일념의 求道行이라.

아, 변함없는 信心으로 동행하는 이 없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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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고성 옥천사에서 남 백 10/ 6/ 20 사천왕의 굳은 얼굴 웃음으로 여미고 처마 순 오순도순 마주하는 경내에 들면 맑음의 향기가 반기는 그곳 옥천사에 스님의 독경소리 그 염원은 녹아들어 천지의 강으로 말없이 흘러서 가는데 계곡 물소리 동행하여 그리도 흐르는가. 합장한 행자승의 해 맑은 미소에서 속세의 어둠을 비워내는 그리움 일고 득도한 고승의 고요한 미소 한 자락 대지의 자연들이 모두 함께 방긋 웃음 구도자의 고운 신심도 녹아 흐르니 절산 가득 고요함이 향기 되어 피어난다. 맑음의 풍경소리 내 안으로 파고들 때 멀리 범종의 울림이 하늘 강을 건너다가 지상을 누르듯이 밀려오고 밀려 갈 때 시공을 건너 윤회의 강으로 나를 띄운다. 고요함에 별빛 곱게 흐르는 밤은 열리는가. 두 손 모은 구도자는 긴 여행길 떠나고 삼매지경 넘어 시공의 그 강으로 흐르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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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8, 해원 / 남 백 곤히 잠든 구름 깨우는 무심의 새벽바람에 풍경의 노래는 절로 그리움을 깨워 앉힌다. 질긴 인과 고르다가 회한의 눈물 일 때에 천겁 윤회 그 흔적들을 두 손 가득 안고 간절히도 빌고 비는 지고지순 그 정성 마음 속 깊은 강을 따라 번져나는 빛 따라 오늘따라 목탁소리 허공 속 뇌리를 치고 고요승의 염불소리만 산허리를 넘나드는가. 전 후생연의 잔흔들이 불꽃처럼 피어오른다. 염화미소 고운님 빙긋이 미소로 화답하니 언제 그랬나며 안녕을 고하는 잔흔들이 저마다 가노라며 기쁨의 손짓들로 분주하다. 가슴 속 천년의 어둠, 수많은 그 흔적들이 계곡수 흐르는 물로 감긴듯이 녹아들고 인과의 솔바람따라 고운 사랑은 빛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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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별 마중/ 남 백
별의 기운을 끌다말고 
아스라이 먼 그대의 고운 심성을 느껴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리움만 흥건히 마음으로 젖어들고
惻隱之心(측은지심) 애틋함만 한 가득 고입니다.
위함에서 품은 열리고
대자대비 큰 품을 여니 
그대와 나는 녹아들어 바람으로 만나네.
기다림으로 지새는 밤이 
그 밤이 아무리 길었다 해도
고운 만남 하나로 하얗게 지워지는데
길게 빛하며 유성으로 화하여 
지상으로 내리는 그대는 누구 시 길래
이리도 마음을 아리게 하는가요.~
기다림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변하여
그대를 반기는 말소리조차 토하지 못해도
눈물 흘리는 초라한 구도자를 만나거던
천년의 반쪽이라 귀희 여겨주옵소서.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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