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향기 날리는 날 / 남 백 어제의 서럽게 울고 난 하늘이 오늘은 화사한 웃음으로 반긴다. 초록의 옷 갈아입은 대지에는 분주한 동행의 역사를 지어내고 벌도 나비도 저마다 분주한 오후 한 호흡 숨결로 찾아드는 그리움의 길 마음의 창으로 길게 길을 만들고 인연들 손잡고 즐거이 길을 간다. 바람도 선선하게 동행하고 구름도 그림자로 따르니 지나온 여정의 흔적들이 아스라이 밀려나고 그리움들이 피워 올리는 여운으로 활짝 웃음꽃을 피워 올리겠지요.~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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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 따라 / 남 백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을 찾아 흐르는 물은 천년의 그리움으로 찾아들고 바람이 동행하여 지나는 길에서 이름 모를 산새들 즐거이 동행 하더라. 이름 모를 산꽃들의 화사한 웃음소리 벌과 나비 희롱하는 꽃들의 만남 지나온 여정의 동반자를 그리다가 한 점 눈물로의 반생의 회한을 돌아본다. 아름드리 노송가지 사이로 햇살은 기쁨의 불꽃을 피워 미소를 날리고.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 훔치는 손 천년 세월의 잔흔으로 고목같이 낡아도 산은 이미 내안에 피어나는데 꽃향기 녹아 흐르는 계곡 물 따라 천산의 봄기운 완연하게 녹아 흘러가니 선객의 마음 봄으로 피어 흘러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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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가고파라 /남 백 천지에 달빛 곱게 내리니 한점 숨결로 찾아드는 그리움 바람이 일러주는 긴 이야기 뒤로하고 창문을 열고 마중하는 천 년의 고요함 틈새로 채워지는 충만감 사이로 이미 뜻 모를 미소는 입가로 걸리고 한마음 숨결 사이로 밤은 장막을 걷고 긴 시공을 거쳐 만남의 강 건너더라. 밝음의 여명 나릴 때 백회로 가득 번져 내리는 빛의 폭포수의 강은 흐르고 흘러 내 안으로 소리없이 파고들 때 두 손 모은 수도자는 천 년의 그리운 길을 바라보다 한 점 눈물로 마중하고 길게 이어진 그 길로의 꿈을 꾸고 있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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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얼음10/5/25
바람이 살갑게 부는 날
오랜 꿈을 꾸고 난 뒤의 긴 여운이 따른다.
얼마나 기다림의 날을 지나야 
그 원이 풀릴 것인가.
너무도 긴 인과의 그물인가 
혹독한 시련을 맛본다.
봄날이 지낫으니 이제는 풀어지련만 
아직도 겨울의 냉 추위에 온몸을 떨고 있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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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그리움의 강으로 흐르는 중에 / 남 백 5/19
사람들은 즐거운 일을 찾으려 애를 쓴다.
하지만 
내 안에 괴로워하는 마음을 버린다면 
언제라도 즐거울 것이 아닌가. 
남을 시기하고 
모략하는 마음이 있는 이가 
어찌 조화로운 세상을 알 것이며
남을 힘으로 이겨 아프게 하는 자가 
어찌 마음마저 편할 것인가.
애써 이기려는 욕망 보다는 
차라리 남에게 지는 것이 오히려 마음은 편할 것인데.
참다운 마음만 나에게 남는다면 
언제라도 평화는 내 것임을 잊지 말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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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9, 因果의 비바람 / 미소향기 비바람 야속하다 말을 하면 뭐 하나. 고르지 못한 일기 우산 없이 나갔으니 옷 적삼 젖는 연유 그대의 잘못 아니던가. 이왕에 젓은 옷 살까지야 파고들라. 마음은 젖지 않음을 다행이라 여기니 한 가닥 선한 웃음이 허공중에 걸리더라. 비 그치면 의례히 햇살 정겨이 내리고 맑게 흐르는 계곡물에 씻어 걸어두면 바람이 와서 살랑살랑 절로 말려 줄 것을.. 어지럽게 흩날리는 안개 젖혀가며 여유를 벗하여 고요의 창을 여니 비 개인 하늘에 무지개 곱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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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악함을 이기는 길에서../ 남 백
악한 마음을 제압하고 
선한 마음으로 돌려 세우기 위해서는 
악한 마음을 이겨내려는 선한 마음만이 
악을 누르고 착한 마음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오뉴월 그 무더운 염천 더위도 
햇살을 가려주는 구름의 춤사위로 덜어내고
고운 노래하며 솔솔 바람으로 불어준다면 
그 어떤 더위라도 능히 이겨 내는 것이라.
어둠을 이기는 것은 
밝음을 품은 사랑이면 족하고
마음이 흐려진 이에게는
다정한 인정이면 족 할 것이다. 
마음으로 악한 기분이 느껴질 때
고요히 떠오르는 내 마음의 보름달을 보라. 
아픔도 슬픔들의 그 모든 것을
내가 품고 안으니 심저 저 깊은 곳에서
가만히 고요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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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오월은 사랑의 계절이라./ 남 백 10/5/12
무엇이 모자라서 환희가 없으랴.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 
이만하면 하는 여유로 세상을 채우고
들로 산으로 만화방초 웃음소리에
온 세상이 핑크빛 사랑 무드에 빠진다.
가슴에는 그리움이 피워 올리는 
사랑 이야기들로 향기 되어 날리고
생명들의 탄성 사이로 웃음의 꽃 피어
사랑의 열매들로 알알이 열리니
사랑 실은 봄바람이 입맞춤을 나눈다.
향긋한 장미향을 그리는 계절
만상 즐거이 노래하며 가는 오월은
모자람도 여유로서 품어주는 계절
용서와 나눔으로 다가서기를 하는 중에
여왕이 뿌려주는 꽃 향이 가득히 채워지네.
사랑하기 좋은 이 계절에는
아쉬움도 느긋함으로 보낼 것을.
가슴의 쌓여진 그리움 내려놓고 
살랑 부는 봄바람에 실려 보낼 것이다.
봄볕이 화사하니 사랑하기 참 좋은 날이다- 오월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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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神人合一 / 남 백 5/ 12 그리움은 애간장을 태우고 붉게 타오르는 신심은 이글 불이 되어 피어오른다. 안으로 삭여온 한정 없는 그리움은시뻘겋게 숯가마로 타오르고 천 년의 그 약속을 각인하듯 마음의 장벽에 정으로, 쪼고 끌로 새김 하는 그리움의 이름, 아! 神人合一 가슴에는 피멍으로 붉어지고 눈은 충혈 되고 입술마저 헐어버려도 한 점 살아있는 가슴 있음을 감사하면서 나의 길, 이 길 가기를 소원하며 뜨거운 눈물은 멈춤 없이 흘러내리고 통곡의 강은 은하를 건너 하늘에 닿으리라. 고운 숨결로 하늘의 도광 내리고 아픔의 긴 여운 강을 가고, 들을 지날 때 한 점 선한 바람 정수리를 때리니 수도자는 긴 시공에서 깨어나고밝음의 미소 대지에 내려놓으니 내 안으로 봄바람이 곱게도 불어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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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오월이 익어가니/ 남 백 5/11
분홍빛 꽃 바람이 하늘로 솟구치더니
봄의 여운이 길게 꼬리를 말아 올리고 
흰 구름 한 송이 동행하여 와룡산을 넘는다.
채근하며 웃음꽃 피우는 여유 사이로
밤 새워 불러주던 산들바람의 애가 사이로 
봄볕은 살랑 바람으로 들풀을 희롱하고 
박새 한 쌍 둥지를 찾아드는 그리움 
오월은 그렇게 하나 둘 익어 가고 있었네.
노란 유채꽃 길을 따라 손잡고 가는 길
바람의 고운 휘파람소리에 녹아들어
한 점 바람으로 하늘을 나는 꿈을 꾸다가 
이미 젖어버린 내 안의 그리움의 환희를
수결한 의미로 내 안으로 품는 여유를 본다.
수도자의 오월은 꽃으로 피어나는 계절
충만한 그 길로 다가서기를 하며 가는 길 
바람이 살며시 동행하며 친구 하니
가벼이 날아서 가는 그리움의 길
오월은 그렇게 익어가고 있었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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