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 여의주 / 남백 
내 몸 가득 채우는 
맑고 부드러운 원구형의 
투명한 형상이 크게 모습한다.
겁겁으로 찾아서 
도의 길 걸어온 과정에서 
만나는 여의주의 모습인 것 같다.
보일 듯 말듯 그리움 품고
다가서 보면 
이미 온전함으로 내 안에 있음이요, 
그 안에 온갖 만상이 
웃음 웃고 동시에 생하는데 
무엇이라서 특이하다 할 것은 없다.
환희로의 미소하는 
보름달의 환한 웃음 보인다.
충만함으로 두손을 모으니
내 안의 여여한 보름달
여의무심으로 흘러가는 
보려면 멀어지고 
놓아보면 다가오는 그리움이라. 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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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8, 인연의 꽃 바람 / 남백 고요한 내 마음에 바람으로 기척을 알리며 까만 밤을 세워버린 도인의 심결 사이로 천년의 혼불이 살랑 고개짓 하고 향긋한 봄바람 그리움의 향수 되어 그렇듯 불어오네 어제 불던 그 바람도 그 바람이라 말하며,, 내일 부는 바람도 그 바람이라 하리... 그것을 분별 하는 자, 많지 않으리니 나뭇가지 흔들다 가는 저 바람이 천년을 돌고 돌아 찾아든 인연의 꽃바람인줄 그 누가 알랴~~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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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7, 대해로 이르는 길에서....8/3 / 남백 그대는 보았는가. 흐르는 시공을. 그대는 아는가. 흘러가는 저 물을. 저 물과 시공의 흐름은 보느냐 눈을 낮추어 그대 안의 창을 열어라. 지나온 시공의 흔적들 하나 둘 나열되어 피어오를 것이다. 그 안에 그대의 모습들이 점점이 녹아들어 구름 흐르듯 흘러가는 것 보이지 않는가. 무한의 시간도, 바람이 되어 흐르고 구도의 흔적들 그 안에 흐르니 오랜 벗 만나듯 즐거움이 그 안에 있네. 길을 가는 나그네여, 흐르는 것이 물만은 아니네 그대 마음에 의식하는 모두 이미 우주로 흘러가고 있음이야. 보이는 것에 안주 하다 안 보이는 도는 어이 찾으려는가. 그대의 모습을 보라 , 눈 뜬 장님의 모습인가? 눈 감은 도인의 모습인가? 그것을 알고 바꾸는 것은 바로 그대의 몫이다. 흐르는 시공간, 그 안에 그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리라. 소용돌이도 풍랑도 품고 그대로 흘러들어 대해가 되는 것, 정말 멋진 여행길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말 일세. 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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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6, 천상 음률 / 남 백
    한 호흡 숨결 들이쉬니
    기인 통로, 천 칸의 방을 지나
    우주의 끝에 다다르고
    천 길 노송마다 
    갖가지 음악이 주렁주렁 달렸고.
    고운 음률 천지에 구른다.
    빛이 있어 
    은하수로 흐르는데
    이미 온 천지엔 밝음이 열리네,
    내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지니
    이미 온전함으로 가는 이치만 남고
    햇살 고운 사이로
    조화로운 빛들이 열려
    고운 천상의 음률로 울려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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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5, 흐르는 물 속에는 / 남백 08/ 7/29 물이 흐른다. 흐르는 물속에 구름이 살고 구름 속에 만상이 사네, 솔바람 솔솔 계곡으로 흐르고 구름이 깨어지니 만상이 흩어져 무수한 탄생의 비밀이 여기서 열리네, 흐르는 물에 구름이 살고 천년 바람이 선한 노래하니 흐르는 구름 따라 천지 만상이 함께 흐르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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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74, 내 안으로 지나는 바람 /. 남백 호흡 삼매에 들어 얼마간의 시각이 흘렀는가. 이미 나의 몸의 경계는 사라진 듯 하고 뚜렷한 의식만 남았는데 내 몸의 부분마저 사라진 듯 느껴지니 무심이라는 의미가 든다. 대지 위를 부는 바람은 온몸을 스쳐 지나건만 오로지 그것을 관조하고 있는 의식만 남는다. 물소리 흐르는 곳에 한호흡 숨결만 일고 바람도 흐르고 물도 흐른다. 내 안과 밖의 경계는 사라지니 비워진 틈으로 고요가 내리고 이미 대 자연에 나를 맡겼음이라...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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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73, 고요함으로.../ 남백 고요함으로 바람은 천리를 날아 구름을 조우하니 이미 산천 경계는 허물었구나. 수도자의 마음자리 너와 나의 분별마저 잊었으니 만나는 모두가 아름답고 귀함이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절로 아름답고 고귀하니 세상의 모든 존재가 그리 곱구나. 사랑이 열매되어 익으니 이미 고개를 숙일 줄 알고 인생의 고뇌를 초월함을 알겠네. 아름다운 들꽃은 그 시련의 깊이만큼 향기가 짙고 수도의 내력 따라 고요함만 더하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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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2, 숨결 /남 백 청아한 구름 틈새로 맑은햇살 내리니 구도자의 맑은 염원, 고요 속으로 젖어드니 들숨 한 모금으로 나를 벗겨 내어 날숨따라 천지자연과 눈높이 하는데 순리 속, 고요히 일어나는 道心 두 손 모으니 삼라만상 내 안으로 들고 하나 되어 피어오르는 향기는 이미, 바람도 구름도 벗 되어 흐르네. 밝은 햇살 포근히 대지에 번지듯 모이고 흩어지는 한 점 숨결의 조화 하늘도 흐렸다가, 개기를 반복하니 구하는 이의 숨결로 녹아 함께 흐른다. 들숨 한 자락에 내 안의 하나를 이루어 날숨 한 자락에 천지 우주로의 합일이라. 고요히 이는 신심 천하를 품는 여유, 산안개 사이로 햇살 나리듯 한 모금 숨결을 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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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71, 귀하고 아름답고./ 남 백 조화는 조화로워 좋고, 부조화는 새로운 창조를 낳기에 좋다. 귀함도 좋지만 추함도 그 나름으로 좋은 것을 어쩌란 말이냐. 아름다움도 잘남도, 못남 밝음도 어둠도 각각의 빛이요 존재의 가치를 가졌으니 저마다 길을 가는 과정임을 안다면 모두가, 우주 삼라만상이 귀하고 아름다울 뿐이로다. 남 백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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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70, 다향에 취하며.../남백 하늘 걸친 운무의 다리 조롱박으로 은하의 물을 길어 한 잔 차를 내니 향긋함은 이미 세속 향 아니로다. 신선의 입김인양 그 달콤함 천지로 번져나고 천년을 사는 의미 하루, 하루를 청정히 사는 연유라 다향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서산에 걸린달 보고 영겁시공을 찰나 간에 깨닫네. 남 백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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