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0, 이렇게 편안한 날은 / 남 백 고요한 공간으로 누구의 숨결로 잠을 이루나. 빈 가지에 향기로 환희로 꽃을 피우고 노래로 다가오는 벌 나비 그 봄이 어제인데 벌써 가을이 무르익었구나. 계곡의 물도 저 갈 길을 뚜벅뚜벅 가을의 풍요를 끌고 가고 이미 편안한 내 마음으로 흘러오는 이 흥취는 또 무엇인가. 무슨 연유 일까? 끊임없이 솟구치는 샘을 통하여 내 안의 숨결 천지로 쉼 없이 들고 나고 이렇게 편안한 날은 또 가을을 맞는 이의 마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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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9, 흰 구름/ 남 백 가을산 울긋불긋 천산 꼭대기에 걸린 산안개 마음의 창을 열어 보듬는 마음에는 불그레한 환희가 북받치고 높기만 한 하늘 그 울어버린 흰 구름 하나에 내 마음 가만히 걸어 두련다. 계절의 옷을 천만번을 갈아입고 또 시간의 나이테가 우주의 끝을 번져난다해도 흰 구름에 걸린 간절한 그리움이면 항상 만남을 이루게 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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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8, 가을은 적막을 더하고 / 남 백 고요가 고요를 보듬는 시각 풀벌레의 노래가 가을을 부르고 허공을 가득 메운 보름 달 둥실 밝게 웃음 웃는 가을 밤 줄지어 기러기 가는 길 그 어디인가. 천강(은하수)에 그려 놓은 생과 생의 인과의 흔적 그 조각들을 하나 둘 거두어 주는 이를 만날 듯한 고뇌 속 그리움 일렁이는 이런 가을의 밤은 적막을 더한다. 산하의 흔들리는 초목들은 이미 긴 이별의 시를 읊게 만들지만. 풍요의 결실을 이룬 뒤의 의연함으로 가을은 헤어짐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위함을 알려 주려나 보다. 섬, 무인도에 홀로 남은 듯 고뇌로서 벗을 하며 가는 길 풀벌레들의 사랑 노래에 취하며 가을을 앓는 이의 빈 마음에 고요 속 적막을 더하며 가을밤은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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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7, 홀로 서서/ 남 백 가을이 무게를 더하니 절로 말이 사라지는 계절이다. 껴입은 옷가지의 무게를 느끼며 싱겁게 미소를 대신하는 나 무위의 도에 취한 듯이 그저 허허롭게 살아온 것은 나를 알고 나를 깨우기 위함이요, 내 안의 나의 섬 누구의 관섭도 없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홀로서기 그 자연의 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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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6, 깨어나라. / 미소향기 그대의 완벽함을 깨라. 허구로 지어진 그대의 왕국 그 허울 좋은 집착을 깨 부셔라. 가진 것이란 그것, 그것에서 헤어나는 순간 온 우주가 나의 것이 되는거라오. 하늘도 땅도 그리고 모든 존재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함을 아나니 깨움으로 찾는 충만의 나, 소중한 나를 찾아 가라. 평등, 그 귀함의 대 자유를 얻게 되리라. 깨라, 그대의 편견의 벽을 깨라. 아집을 무너뜨리며 맘껏 다가서라. 진리를 위하여, 깨우면 보이는 하늘 그대 무지를 깨우는 하늘향기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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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5, 향기의 법../ 미소향기 산안개 걸린 산 청풍명월로 벗을 삼아 마음 밝은이의 사는 곳이요, 깊은 골 흐르는 물로 마음을 정히 씻어내며 창을 열듯이 심안을 열다보면 어둠을 누르며 밝음의 움을 틔우는 새싹들의 환희의 노래를 듣고 겁 겁의 여행 만나고 헤어짐의 노래 도란도란 바람으로 듣게 되나니 시원한 청정수 한 사발로 허기를 대신 나누며 고요히 녹아드는 바람의 행으로.. 사람에서 金仙으로 화하는.. 향기의 법을 미소로서 대신 한다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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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4, 웃음 꽃/ 남 백 빈 가슴에 피어난 가을꽃의 초롱초롱 눈망울과 정성들여 피워 올리는 향기는 세상의 어느 향기에 비할 것인가. 사람이 꽃을 피움에 있어 가슴으로 은혜의 향을 더하고 자애심으로 보듬는 손길을 보태니 천지우주가 귀한 미소를 피워낸단다. 마음 밝은이의 한 가닥 원은 흘러 땀방울 식혀주는 바람이 되고 신명으로 내리는 계곡의 물이 되느니 밝은이의 웃음소리 천지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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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3, 새가 노래하는가./ 미소향기 새가 노래를 불러 주는가., 새가 구슬피 울고 있던가. 듣는 이의 마음 따라 노래가 되기도 하거니와 그대 마음 닫다보면 슬프고 슬픈 통곡이 되느니라. 내 마음 밝기에 따라 존재들 모두가 귀하게도 다가오고 마음이 어두우니 오가는 인정들 꼴도 보기 싫은 법. 그대여, 슬피 우는 새가 되려느냐. 즐거이 노래하는 새가 되려느냐. 오로지 그대 마음 창을 닫을 것인가, 활짝 열어젖힐 것인가를 묻는 거라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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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 미소향기를 나누며(내가 밝게 웃으면)  (0) 2012.09.24


      2182, 웃음 나무를 심어라. / 미소향기 인정이 야박한가. 세상이 어둡다 하는가. 그런 것 자신과는 관련 없노라 하면 스스로를 닫는 마음 창 때문이라. 그대의 닫혀 진 마음 창에 웃음나무 한그루 심어 볼 일이라. 오가는 햇살로 안으며 살랑대는 바람으로 벗을 삼고 내리는 안개비로 물 주다보면 어느새 움이 돋고 입새 돋아나나니 세상이 어둡다 느껴질 때 웃음 나무의 노래에 맞추어 스스로를 놓아보며 큰 소리 내어 배를 잡고 웃어보라. 무슨 걱정이요, 근심의 흔적 남을 것인가. 꽃이 피어 보는 나도 허 허 허 향기 날려 웃음 웃는 너도 하 하 하 넘쳐나는 웃음소리에 너도 나도 신나게 웃다보면... 삼라만상이 신명으로 웃음 웃는다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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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1, 만족이란? / 미소향기 만족을 아는 이는 마음의 부유함을 일컫고 자족의 즐거운 삶을 아나니 살아가는 동안 무슨 걱정 있으리. 부족함에 기대는 이는 항상 허기진 가난한 몸부림이요, 이리떼가 먹이를 찾아 눈 내린 들판을 무작정 쏘다니듯이. 욕심에 눈이 먼 이는 가진 것으로 만족을 하지 못하네. 사람이 사람다울 때 마음은 절로 즐거움을 부르고 만족함에 익숙한 이는 청정한 이슬로도 과히 우주를 담는 시를 읊으며 仙茶선차 한 잔으로도 충분히 허기진 배를 안록安祿하게 한다네. 安祿: 편안히 다스려 만족을 이루게 함. 향긋한 미소 일구시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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