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1, 하늘 / 미소향기 누군가 기대어 오더라도 넌지시 품을 내어 보듬어 주어라. 시리도록 푸른 보자기 펼쳐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는 손길이라. 가슴과 가슴이 서로 만나 하늘이 되는 연유를 내 아나니 비워진 내 마음에 살포시 푸른 하늘 한정 없이 열려 있음은.. 오가는 인정들의 염원들을 마음으로 보듬었기 때문 인 것이라. 이 마음에 향기 고운 꽃을 심어 천지우주에 그윽한 향기로 채우리라...는 서원으로..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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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70, 풍경소리 들으며 / 미소향기 모습이 있어 존재를 본다 함은 세속의 이해타산이려나. 눈을 감고도 천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우주를 넘나드는 길 고요한 이의 마음 길이라 하려네. 지혜를 아는 이는 낮추는 것에 익숙하나니 존재들과 어울림에 한 가닥 망설임이 있을 수 없다. 이룬 이의 마음자리에 그저 한 가닥 고요 심에 가을은 향기로 풍겨 나나니 향긋한 미소가 꽃으로 피어나면... 처마 끝 매달린 풍경 선바람 노닐 때마다 웃음 띤 장난기로 애무의 손길에 얼굴 붉히며 고요인의 삼매 흐르고 들고나는 숨결 따라 풍경의 노래는 끊임없이 울려나나니...........뎅그랑... 뎅그랑..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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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9, 산을 오르는 이의 환희 / 남 백 한 걸음 내딛고 무릎을 지그시 누르며 또 한걸음 힘겨운 고행 산을 오르는 이의 숭고한 모습이다. 마른 가지하나 주장자 삼아 벗이 되어주는 의지 처 삼아 마음 속 믿음 안으로 되짚으며 신심 하나에 기대어 산을 오른다. 가만히 등을 밀어주는 산바람 앞서서 노래하며 길을 여는 산 까치 한 쌍 저 멀리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산사의 초입 길을 들면 안도의 고운 미소 어리고 마음은 이미 자유로운 향기가 된다. 관세음보살의 미소, 마음으로 이는 환희 마음에 이미 그 어떤 구함도.. 그 어느 염원의 흔적들.. 고요 속 안개 사이로 흩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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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8, 길 아니면 가지마라./ 남 백 길 아니면 돌아가고 이왕이면 큰 길을 걸어라. 마음에 새겨진 길을 따르는 길 내 안의 마음 곧은길을 눈을 감아도 갈 수 있고 뜀박질로도 갈 수 있음이니 고요삼매 가는 길에서 무심으로 나아갈 제 바람에 날리는 당부의 말씀 길 아니면 돌아가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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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7, 눈을 감으면 / 남 백 스르르 별이 지는 하늘에 선객의 그리움 하나 걸렸고 길게 이어진 그리움의 길을 걷는다. 온갖 번뇌 지운 몸으로 향긋한 봄꽃향이 부끄럽다 하는 듯 햇살 한 자락으로 여민가슴에 이미 돋아난 봄날의 새 움이 트고 환희 심 하나가 덩실 춤으로 어울림의 노래를 불러 젖힌다.

      2166, 밝은이를 벗하는 날 / 남 백 마음이 밝은이를 벗하는 날은 참으로 기분 좋은 날이다. 한 잔 仙茶를 내어 밤을 새워도 좋으리. 한 숨결 고요를 벗하여 도를 나누고 한 잔의 차로서 천겁의 시공 뛰어 넘고 한 자락 도광으로 천지를 내 안에 두는 듯이 충만의 강으로 가만히 흘러드니 감미로운 향기는 더욱 짙어오고 그 밝음으로 누리 가득 새벽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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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5, 의식 하나 따르면서../ 미소향기 森羅를 품으로 안으며 고요삼매 흘러서 가는 길 푸른 산도 만나고 고요를 이루는 강도 만나니 산은 열리어 하늘이 되고 강은 변하여 은하가 되느니 그 무슨 욕심이요, 애한의 흔적 남았으리. 걸림 없는 무욕의 공간 천지에 달빛 곱게 내리면.. 말씀도 사라지고 의미도 흩어져 버렸나. 그 어떤 그리움도 어김없이 사라진 그 공간에.. 오로지 의식 한 줄기 빛의 공간으로 흘러갈 뿐인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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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4, 내 안의 그 心淵(심연)에는 / 미소향기 그 뉘의 숨결은 흘러 고요의 창을 두드리는 솔바람의 속삭임으로 같이 가자 졸라대거든.. 가만히 미소하며 그의 손을 잡아 주련다. 비운 자리마다 향기바람은 스며들고 오가는 길손의 마음자리 살포시 다독이며 안부를 묻는다. 고요여행 가는 길은 웃음은 열리어 별이 되고 그리움은 일어 밝은 달이 찬란히 솟구친다. 내 안의 心淵에는. 소록소록 물안개로 피어나 선객의 염원을 따라 지금 막 하늘 오르는 회오리로 神仙舞를 추어대고 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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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3, 충만으로 가는 길에서../ 남 백 가고 또 가는 길, 멈춤 없는 고행의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 들꽃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두 걸음 딛는 자리에 천길 정토가 저만치 열리나니 뉘 간절함으로 피우는가. 스르르 걷히는 장막 사이로 하늘은 더욱 시리도록 푸르고 내 마음의 동산에도 금빛 환희가 끝 모르고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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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2, 그리움 / 남 백 핏빛의 명세 그 불변의 언약 앞에서 무릎을 꿇어 버린 날 나그네의 꿈은 조각나 버리고 그리움이 깨어져 강물이 되던 그날 하늘도 땅도 의지 처를 잃고 막막함 앞에서 마냥 목 놓아 울었더라. 변하지 않을 그 길에서 다시금 심신을 추슬러 길을 나서고 가을이 오는 날 석양을 그리며 그곳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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