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2, 귀한 존재 / 미소향기 번데기 깨어난다고 모두가 노란나비가 되나. 아름다운 꽃이라.. 만상 어여쁜 마음으로 보는 연유요. 사람의 분수를 아니 더러는 만물 중의 영장이라지 스스로 하늘임을 인식함이라. 옛 성인의 말씀 중에 부처도 어리석으면 중생과 다름이 없고 중생도 지혜로우면 그가 곧 부처라 했다네. 자만하지 않으니 스스로 존귀함을 깨우고 그대가 곧 부처요, 스스로 하늘임을 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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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70, 참회 / 미소향기 대숲을 흔들어 대는 무심의 바람 은은한 달빛을 마구 쓸어 담고 있는가. 오가는 仙風에 풍경소리 그윽하여 그 뉘의 삼매길 함께 가자며 따라나서네. 무심인의 발원의 향연 휘돌아 오르면 너울너울 하늘에 이르는 향기가 되느니라. 그렁그렁 붉은 눈시울로 죄업소멸이요, 합장한 가슴, 가슴의 피멍울을 지움이요, 태만하고 방만의 업 사하여 주옵소서. 알고도 모르고도 지은 업 멸하여 주옵소서.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지게 하옵소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아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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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7, 구도인의 강  (0) 2018.11.30

        3769, 다향에 취한 신명 / 미소향기 천상의 강으로 푸른 달빛 내리고 이내 마음 활짝 열어 고운님 기다리네. 바람에 묶어 보낸 내 그리움 하나 창천을 흐르고 흘러 유정천에 이르고 고독한 이의 망향의 노랫소리 이 한 밤 구슬피 울어대는 바람이 된다. 맑은 차 내어 하늘신명을 부르고 지극한 마음으로 원신에도 권하노니 지상도인의 한 자락 마음 쓺 향긋한 다향에 천지신명이 웃음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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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6, 참는다는 것은  (0) 2018.11.05

        3768, 수행 / 미소향기 여여함 속에 흘러내리는 한 줄기 눈물의 의미를 아느니. 고요한 내면 깊숙히 잠재된 전생의 업과들을 ... 한 겹 한 겹 씻어내는 해원의 의미인가. 차마 비울 수밖에 없었던 내면 가득한 그리움들을 한 숨결 호흡으로 가만히 안아주며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이라. 한 점 여유로서 조화를 생각한다. 귓가에 들려오는 무심한 바람소리에도, 천지에 가득한 인연들의 다양한 모습에서도, 수행의 의미 찾을 수 있을 것을.. 삼 행공 뒤 무심인의 마음 환희롭거니 구하리라.. 베풀리라..는 가슴으로 각인되는데 주변으로 번져나는 충만함이 있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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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5, 가을 그리움  (0) 2018.11.05

        3767, 구도인의 강 / 미소향기 고독한 밤이라서 고뇌하는 수도인의 가슴으로 하나둘 파문되어 흘러드는 강이 있다. 인고의 계절, 천년의 윤회를 거듭하여 추구하던 그것들을.. 해원하는 큰 의미를 알고부터 또 다르게 다가오는 운명의 자락들을.... 한 행공 한 방울의 땀이라서.. 때로는 흘리는 눈물 까지도 안으로, 안으로 삼키며.. 가슴에서 가슴으로 번져나는 이 그리움을 또 어이하리.. 가만히 흐르는 눈물사이로 보이는 흠뻑 젖어버린 내 마음에는 갈구하는 그 빛의 소용돌이를.. 온통 혼마저 빼앗는 듯하더니 안으로 흘러드는 천상을 흐르는 강물이려나. 그리움을 찾아가는 애원의 강이어라. 고요인의 원을 싣고 천상의 세계로 이어져 흐른다. 내안에서 안으로 끊임없이 고요한 수도자의 숨결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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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6, 참는다는 것은 / 미소향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헬 수 없이 많은 연과들과 부딪치고 때로는 마주서고 또 그렇게 조우하며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삶의 모습이다. 인내란 이러함에서 나를 조금은 낮추어 다가서기를 하라는 것이다. 인내란 참는다는 것만은 아니다. 함께 아우르고 보듬고 가는 것이다. 하늘같은 품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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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5, 가을 그리움 / 미소향기 현무의 기운 받아 하늘을 향한 몸부림의 춤사위 따라 천지가 한 줌 진기에 휘도는데 먼 산 걸린 석양에 맺힌 한을 풀어 놓는다. 허공을 닮아 무엇이라도 받아들이는 한정모를 가슴은 대지를 보듬듯이 두 팔을 벌리고 서서 가을 허수아비마냥 그저 웃고 있을 뿐이다. 좋구나. 황금들녘에 노을이 내리는 오후 가슴이 따뜻한 이는 눈으로 말한다. 만상이 그대로 자리하니 지상도인의 고요미소는 향기를 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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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4, 심유(深幽)한 대해(大海)/ 미소향기 흐르는 그 바다로 길게 새어드는 빛 한 줄기 어느 뉘의 그리움이라서 이토록 해맑기도 한 것인가. 바람도 잠이 드는가. 너울너울 그 먹빛바다 물결마저 꿈결 속으로 잦아들어 이따금 뒤척이는 물결의 기척 일어 금빛햇살로 음률을 삼으니 삼매 길을 흐르는 듯 고요하다. 깊고 그윽한 바다에는 오랜 겁 두고 온 하늘그리움이 녹아들어 파랗게 물이 들어버렸나. 때로는 몸서리치는 몸짓으로.. 한 때는 삼매 흐르는 정적으로 ... 하늘선녀의 가녀린 춤사위로 흥겹더니 하고많은 사연들 녹아들어도 심유의 대해에는 묵묵한 미소 뿐 내리는 금빛노을에 그 속내를 내 비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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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3, 운명이라 여기며 / 미소향기 내게 주어진 현실이 힘들다며 한탄하며 끙끙대면 땀 흘려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이 될 뿐이지만 운명이라며 쉬이 받아들이니 동행하여 가는 벗이요, 가벼운 꺼리의 도구가 될 뿐이라네. 바람이 창공을 넘나드는 것은 본래 가벼워서가 아니라네. 단지 비워진 틈새로 오가기 때문이라네. 그대의 마음에 어지럽게 놓인 그것들을 가만히 비워내시게나. 향기로운 선바람 들고날 수 있도록.. 그래도 비워지지 않거들랑 이것도 운명이라 여기면서 친구 하나 둔 셈치고 귀여워 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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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2, 갑자기 시공이 바뀐다면 / 미소향기 가만히 그 때를 상기하면 울컥 옛날을 떠올리고 가슴 자면에서 솟구쳐 오르는 붉은 후회 심은 또다시 본래로의 회귀를 하고 만다. 어느 시공 갑자기 고향집을 찾아들고 그곳에서 만나는 형제와 벗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다가오는데 뭔가 모를 예전의 그 모습들이 아니라 비슷하지만 묘한 이질감을 불러오는 얼굴들이다. 물론 아는 척 인사도 나누며 서로간의 안부를 묻곤 하는데 잠시의 시각이 지나고 현실을 받아들일 때쯤 비로소 알게 된 이 곡절을 어이해야 하는가. 한 때 내가 알고 있는 그 시공과 지금은 약 200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의 세상이란 것이다. 즉 자신은 서기 2010년대를 기억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문재인대통령 시절이며 남북이 분단되었다가 가까스로 통일의 화해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당시의 큼지막한 시대적인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말하자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참으로 황당한 것들이었다. 남과 북의 통일을 이룬 것이 2020년이라는 것이며 또 지금은 서기 2222년이라는 것이다. 꿈결 같은 삼매에 젖어 찰나의 시공을 지난 것 같았는데 20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니... 꿍 하며 뇌리를 마치 망치로 때리는 듯 갑자기 현기증이 느껴지고 몸과 마음이 한기를 동반하여 저절로 떨려온다. 그래 지금이 2222년이라니 그 간에 나는 어디에 있었으며 몸도 마음도 변하지를 않고 현제의 모습이련가. 아니 이 백년 전의 모습 그대로 인가? 참으로 아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잠시 나를 잊고 떠난 그 삼매의 여행에서 현실을 깨우며 느껴지는 대로 쓰다. 2018, 10,10 수 생각나는 것은 하늘을 떠다니는 자동차를 보았고( 그걸로 이동한 것 같음) 바다와 물은 참으로 고요했는데 사람들은 참으로 평화롭게 보였다. 지금의 이 지구가 아닌 듯 많은 환경의 변화를 보게 되는데 아마도 큰 숲이 있는 산이 적은 것 같다., 아쉽게 삼매를 깨워서 느껴지는 생각나는 영상은 그리 많지를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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