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1, 더러움과 맑은 것은 / 미소향기 맑은 것이 좋다고 해서 맑은 창공의 밭에서는 싹이 돋지 않지만 기름진 땅에 심은 종자에서는 움이 트고 싹이 돋아나는 것이니라.. 가만히 불어주는 바람에 고운 존재의 고마움을 아지 못한다면 그 또한 마음을 열 수조차 없는 이라 할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이가 아니려나.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볼 줄 모르면 그 또한 불행한 것이리라.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모두 마음의 분별에서 나온 것이지만 이 마저도 도를 깨우는 심지가 되누나. 더러움을 더럽다하는 것은 자연을 어기는 인간의 심성에서 일어나고 맑고 어여쁘다는 것이란 스스로 자연으로 눈을 돌린 그 음덕일진데.. 모두가 내가 짓고 내가 보는 내 것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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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0, 환경을 가꾸며 / 미소향기 세상의 사는 모습 천만가지 다양한데. 자연이 펼쳐주시는 순수의 자리마다 인간들이 흘려놓은 오욕의 흔적들이 산과 들 천지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네. 누구를 위함이라서 나무를 베어낸 자리마다 비싼 세금으로 육각정자를 곱게도 지었으나 누구하나 쉬어가기를 과히 바라지 않으니 주인 없는 정각에는 열풍만이 졸린 듯이 앉아있네. 자연을 자연답게 쓸 줄을 모르면서 자신이 무슨 주인인양 곳곳을 파헤치고 베어내고 파헤치고 창조주의 흉내를 낸다. 자연이란 흐르는 물과 같아서 그대로 자연인 것을.. 그대들이여 자연을 거슬리지 말라., 본래 검은 물은 쉽게 들지만 흰 물은 쉬이 들지 않는다. 했었네. 서두르지 말고 그냥 그대로 놓아둠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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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9, 의곡사에서 / 18.8.18 미소향기 거룩하여라. 금선의 고요미소는 밝음을 깨우고 해맑은 햇살 온화하게 내리는 뜰에는 일체를 여위신 임의 미소 흐르는 곳마다 잔잔한 향기로 피어오르면 그 뉘의 지극한 정성은 천상과 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삼보에 귀의하는 시각 포근한 품속에 안겨보는 안도의 숨결소리여 천지는 일순 고요를 따라 흐르고 풀벌레의 합창의 노래는 절로 평화를 기리는가 봅니다. 선승의 염불삼매 흐르는 길 합장한 선객의 일심봉천 그 발원도 삼계를 휘돌아 무량 향기로 번져나고 지극지심 오체투지 다가섬으로 스르르 한 자락 선바람이 되어 흐른답니다. 오직 일념의 소원만이 덩그러니 빈 가슴에 사르르 채워지고 또 비워지는 공간에는 하늘 오르는 향연을 따라 쉼 없이 파고드는 그리움은 햇살 품은 대해의 물결이 되어 너울너울 춤사위 끊어질 줄 모르고 잊고 지난 옛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구나. 고요인의 비워진 가슴은 이미 서방정토 그 청정바다를 향하여 돛을 올린 지 꽤 오래전의 일인데 고요삼매 흐르는 그 선의 길에서 불보살의 그룩한 미소 더하여 절로 무심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들의 선관위 7급의 합격을 발원 올리며 아내와 같이 흐르는 義谷의곡의 그 길에는 선승의 염불소리 절로 신심으로 따르는데 고운 이와 함께 하다 보니 한 마음 신심은 녹아들어 노래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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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8, 북 현무 / 미소향기 길게 내리는 햇살 한 줄기 가슴으로, 가슴으로 받으며 지난 시공 하나를 그려보는 뭉클한 이의 마음 색을 닮아버린 붉은 노을 넉넉한 어미의 품속 같은 산세 좋은 지리의 능선너머로 신령스러운 기운이 남으로, 남으로 흐르는 듯 뻗어 내리고 어느 고운 이의 지극한 염려지심은 햇살자락에 녹아들고 노랑산국의 향기 그 오묘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신선의 신묘함으로 천왕봉 능선따라 뭉게뭉게 흰 구름이 그림을 그려가는 사이사이마다 현현묘묘 신령심이 꽃으로 향기로 피어오른다. **** 등지고 왼쪽에 있는 산을 청룡, 오른쪽에 있는 산을 백호, 앞에 있는 산을 주작, 뒤에 있는 산을 현무라 하고 일반적으로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라고 한다. ***

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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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7, 대포리 바다가에서 / 미소향기 긴 여정을 휘돌아 본래의 자리에 귀의하는 숭고한 의식 빤짝이는 물결 위로 펼쳐지는 서해의 낙조 은빛나래 가득히 햇살을 담고 노닐고 있는 물새들의 고운 춤사위는 마음을 여윈 이의 심해 깊이로 그리움들이 하나 둘 물결로 솟구치게 한다네. 언젠가는 돌아와 마주할 그 피안의 경계를 떠올리다말고 천년의 시공을 돌아다보는 여의무심의 눈빛은 또 이리도 고요한 것인가. 서산에 걸린 석양 앞에서 오래전 명세를 떠올리는 것은 또 무슨 연유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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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6, 리도숲의 편백향기../ 미소향기 상큼한 편백나무 향기 은은하게 흘러드는 숲에는 도란도란 마주하는 어여쁜 인연 있어 참 좋아라. 자연 속 어울림의 그 노래 귓가에 구성지면 향기를 품은 바람은 한 자락 미소를 일구어 줍니다.. 고요인의 신심은 녹아 신심발원의 향기로 번져나고 산자락에 딩구는 선바람은 천상으로, 천상으로 잘도 휘돌아 오르는데 리도숲의 편백향기 어느새 바람이 되어 나리고 지상도인의 한 조각 신심이려나. 신명들도 앞다투어 하늘을 오르고 있습니다. 향기에 취하여 자리에 누우면 절로 아늑해지는 고향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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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5, 숲속을 구르는 선바람 / 미소향기 숲속을 구르는 선바람 하나를 불러내어 삼매 흘러서 가는 그 길에 길동무를 청하노니 흔쾌히 응하누나. 태허의 빈 공간으로 새어드는 밝은 빛 한 줄기로 하늘 길을 밝히며 내 안의 가없는 가슴으로 한정 모를 그리움이 자리를 합니다. 숲속 흐르는 신선한 바람에다 오욕락을 씻어내는 참의 의식에서....

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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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4, 흰 구름 가는 그 곳 / 미소향기 순수로 옷을 입은 하늘 선녀의 보드라운 손길 그 머문 자리마다 솜털구름은 뭉게뭉게 풍요의 실타래를 마구 뿜어냅니다. 하늘 그리는 이의 너른 가슴으로 지극한 발원으로 사루는 향불 하나 오랜 겁의 여행을 이룬 향기로 화하여 천만리 창천을 가르는 바람이 된답니다. 길게 내리는 햇살 한 줌 텅 빈 가슴으로 소중히 받으며 지리산 천왕사 성모할미의 품으로 든다. 천상으로 흐르는 구름에 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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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3, 염천더위를 / 미소향기 18, 7,20 무더위 올 여름 더위는 그 강도가 타오르는 불덩어리다. 흐르는 땀 멈출 줄 모르니 마음으로 심법하여 그를 이겨낸다. 지금은 겨울 북극의 빙산의 차가운 기운을 끌어다가 한반도의 열 기운을 상쇄한다는 심법을 건다. 그냥 따뜻하다. 겨울에 따뜻한 온돌을 대하는 듯하다,. 심법이란 이래서 쓰는 이의 것이라 했지. 심법을 건다. 인류의 평화 지상의 무궁한 안녕을 빈다. 무더위의 열기를 식혀준다..는 심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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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2, 도솔천 향기바람 / 미소향기 향긋한 바람 어디서 오는가. 물소리 경쾌하여 굽이굽이 흐르고 선바람 한 줄기 입새사이로 숨어든다. 햇살내린 대지에도 어김없이 선객의 한 점 원은 녹아들고 향기바람 앞세워 도솔천 고갯길을 잘도 흐른다. 고요를 부르는 적막의 공간에서 삼세의 인과를 부르노니 심연 속 해맑은 환희가 안개마냥 피어오른다. 적멸의 이 뿌듯함을 뉘 알리요. 무상법문 녹아 든 선바람 한 줄기 무심지경 지혜 한 자락 적멸임을 일러주네. 숲속 새들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위없는 화엄의 옛 동산을 이르고 여기서는 굳이 도를 구하지 않아도 좋을 터이다.. 따스한 햇살이 대지를 보듬고 새소리 물소리 넉넉한 풍요를 가꾸는가. 여기가 정녕 천상세계의 모습이련가. 안개 머문 자리에 햇살 한 줄기 곱기도 하거늘 빈 강을 이루는 것이 내 마음인가. 아니면 향기로 피어나는 그대 마음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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