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0, 좌 / 미소향기 텅 빈 공간으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듯하고 이글거리는 사막의 오아시스에 새어드는 선 바람 같구나. 대지를 베고 누워 하늘은 오르는 꿈을 꾸고 있는가. 본래의 그 자리에는 금빛노을로 평온을 자아내고 있다네. 위 없이 높고 높은 그 자리에는 만상이 우러러고. 더 없는 위상으로 굽어보니 천하가 그 안에 머무는 것을 보네... 금빛석양 서산마루에 어스름히 기우는 그 시각이려나. 노을 빛 흩뿌릴 제 하늘도 금루(金縷)를 흘리는 듯하다. 무엇을 보았는가. 흐르는 삼매 길에서 만났던 풍광과 앉아 보았던 그 자리, 부복하던 선인들의 여운을 그려보며 적다. 금루(金縷); 금실, 금빛 명주실타래 바람에 날리듯 금빛자락들이 실타래 같이 풀려나기도 하고 깃발처럼 휘날리는 듯 .. 금빛 불꽃들이 무수히 솟구치며 날리우듯..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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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9, 정진이란 이름의 풂 /18,12,2 미소향기 본래 온 곳을 모르니 힘써 구하는 것으로 그 신심이라 하네, 스스로 일천한 몸 인줄 알면 굳이 정진수행이란 말은 필요 없노라, 하나 둘 가려진 장막을 벗겨가는 과정인 줄 모르기에 닦아가는 것으로 도를 이루는 것이라며 쉬이 착각들을 하는 구나. 존귀한 법신이요, 부처의 화신임을 아니 부처의 몸에 얽히고 설킨 온갖 허물들을 풀어주는 과정이 따라야 하며 그것들을 하나 둘 풀어야 하는 것임이라.. 몸은 궁하여도 마음은 늘 넉넉하여 아무런 모자람이 없으니 이가 곧 이룬 이라 천상천하 어디라도 유유자적 걸림이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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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8, 선인과 악인의 차이 / 미소향기 현겁이 서방정토라. 마음 따라 서방정토와 지옥으로 화하느니 심성이 맑고 고우니 그가 곧 관세음이요, 고약한 심성이니 지옥나찰이 되는 것을.. 극락정토와 무간지옥이 다름이 아닌 심계 속의 경계라. 한 마음 고운 갈래 향기고운 바람이 되리요, 탐욕의 흐린 시야로는 보이는 그 모두가 화탄지옥으로 보인다네. 사람이 스스로 하늘임을 아는 것이 선정지혜요, 생각없이 사는 것이 바로 지옥 중생이다. 부처와 중생이 뭔 차이랴. 바르면 부처요, 흐리면 중생인데. 정신차리고 정도를 걸어가라. 그것이 하늘에 이르는 바른 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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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7, 마음 (긴글) / 미소향기 마음을 얻으려 말고 어두운 생각을 떨쳐 버려라. 합니다. 대체로 마음이라 말하는 것들이 대부분 생각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중생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일상의 현상들의 그 집산이 아니던가. 생각이 올바르고 정대하다면 굳이 도를 구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대다수의 견해라 밝히는 것을 보면 행실이 세속의 때를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생각마저도 밝지 못한 것이다. 갓난아이의 모습을 보는가. 배고프면 울고 기분 좋으면 웃는다, 본래 생각이 일지 않으니 참으로 순수한 행동이 발현되는 것이다. 고요히 자는 모습은 또 어떠하던가. 마치 선정에서 노니는 듯 웃고 울기도 하면서 성장을 하는 것이라네. 갓난아이의 모습에서 너의 삶을 깨우치고 부처의 천진함을 스스로 배워보라. 생각에서 파생되어 생각들이 생겨나다보니 온갖 꾀만 생겨난다. 그래서 소위 많이 배웠다는 식자나 많이 갖은 이들 대부분이 온갖 술수에 능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음이라. 현대문명이 있기 이전에는 현대에 비견하여 인성이 풍요롭고 작은 것으로도 여유와 만족을 구했느니라. 그러나 문명의 발전이 가져온 현제에 이를수록 권력과 학식이나 재산이 많은 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온갖 술수와 이권다툼 등으로 인성을 파멸의 구렁으로 몰아간다. 그러하니 웃음도 잃어버리고 온갖 악업만 쌓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순수란 도인의 기본바탕이 된다. 꾀를 쓰면서 쉽게 이루는 도란 없는 것이다. 부를 축적하고 살아가는 데 충족하다하여도 그에 비례하여 몸은 더 어두워진다면 참으로 한심한 삶의 모습이 아니려나. 모든 선악은 生角에서 출발한다. 즉 살아가면서 하나 둘 만나고 깨우치며 터득해 가는 과정에 마음의 작용을 생각이라 하는 바, 바른 것을 알아서 행한다면 선으로 다가서는 부류요, 어둡고 남을 속이는 것으로 마음을 쓴다면 그는 분명 악인의 길을 걸을 것이다. 그러나 한 순간 그것을 알고 선의 길을 걷는 다면 그 또한 선의 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말하기를 마음일지 않으면 그것이 곧 선정이라 했으니 생각 없음을 두고 말한 것으로 마음이란 것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무릇 후인들이 이를 잘못 이해하여 생각을 마음으로 착각할까 노심초사의 뜻이 담긴 때문이다. 마음이란 생각이전의 순수함이라 하리라. 너의 생각이란 물결이 일기전의 고요한 그 뜻이요, 그 존재성의 모습, 그래서 하늘이 되었고 땅이 되었으며 사람다운 사람이 되었음이라. 세상천지 오직 나이기에 그 무엇이 부족하던가, 본래의 하늘자리에 찾아들면 무상무아 여의무심 무념무주로 바로 나의 본심체였느니라. 요즘말로 가만있으면 이등은 하노라 하는 말이 있다. 그래서 말한다. 본래의 너의 마음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늘선인의 그것이었을 것을.. 괜스레 수고를 다하여 생각과 생각을 일으켜 그것이 번뇌가 되고 망상이란 망망대해로 가꾼 것이 바로 그대 본체임을 자각하여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잃어버렸던 자아를 조금씩 찾아들기 바라노라.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묻는다면 대부분의 대답이 이러할 터이다. 누구보다 강한 것이 좋고, 두드러지게 많이 배운 것이 좋으며 남보다 많이 갖는 것이 좋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강함은 부드러움을 당하지 못하는 것임을 알라. 또한 많이 배움이란 아는 만큼 많이 베풀라는 의미라 많이 배우고도 그를 나누지 않는다면 죄악만 부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자란 나누며 살아야 함이 그 본분이다. 그러나 인색함으로 치장하고 부를 이루다보니 그 죄업은 화탄지옥을 천 만번을 들락거린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조금은 약한 듯이 부드럽게 세상을 살아가고.. 그리 두드러지지 않아도 저 할 일 다 하는 성실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 가진것 만족하며 주변과 나누며 살아간다면 그가 바로 무적이 아니겠는가. 마음이란 우주와 같이 크게 하여라. 본래 경계가 없는 것이 마음이련만 속 좁은 이 되지말고 하늘같은 큰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대여 당부하나니 바른 행으로 가볍고 신명나게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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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6, 餘地여지 / 미소향기 나의 나를 바르게 지켜 볼 수 있게 심안을 떠니 절로 지나온 옛길이 그려지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미래를 보는 것이다. 간다하여 뛰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네,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살피어야 한다네. 그래서 마음 쓺에 있어서 그 부분에 얼마간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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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5, 3965, 自性本佛의 門에서./ 미소향기 나를 낮추고 겸손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至行지행하는 것이 진정 조화로움의 모습이다. 나를 낮추되 저 흐르는 물과 같이 하고 겸손하기를 여명 앞의 샛별같이 하고 마음을 열기를 품을 열어 우주를 보듬으며 행으로 다하기를 우주를 밝히는 빛과 같이 하라. 그대여 참으로 귀한 행은 결코 헛되지 않음이라. 한 걸음 디디고 오르는 그 自性本佛의 門에서.. 가벼이 빛으로 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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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2, 謙虛겸허  (0) 2019.01.06

            3964, 진정한 스승 / 미소향기 공부를 하는 데 나를 이끌어 줄 스승은 바로 나이다. 나의 모순이나 모난 부분들을 돌아보다보면 나의 현제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반성하고 참회하는 중에 바른 견해가 꽃으로 피어나고 향기로 답할 것이다. 진정한 스승이란 멀리 있지 않다. 거울을 바로 볼수 있는 자신에게 그 답을 찾으라. 특히 수련자의 마음 가짐이야 하늘같은 정대함으로 天柱천주(하늘기둥)를 심은 듯이 하고 사물을 대할 때는 향기로운 바람같이 하여야 하는 것이기에... 나를 한 겹 두겹 벗겨내는 심경으로 수련에 임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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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3, 浩然之氣호연지기(자신감) / 미소향기 이룬 자와 못 이룬 자의 차이는 자신감의 차이 포기하지 않으니 정진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따르니 꺾이지를 않는다네. 환경이 뭐 중요하리. 온실 속의 화초는 환경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 호연지기를 내어 항상 이루려 노력하여야 하리라. 그대 공명정대하기를 햇살같이 하는가. 그대 마음은 대해와 같이 품을 여는가. 그대의 호호탕탕浩浩蕩蕩으로 과히 우주를 웃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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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2, 謙虛겸허 / 미소향기 항상 있는 그대로의 여유 자만을 경계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일 언제라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니 아 1%의 여유를 남겨두어라. 겸손은 참으로 귀한 덕이로다. 가슴을 잇는 정이기를.. 하늘에 드는 내력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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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1, 채약 / 미소향기 채약이란 선도인의 나눔이요, 우주에 드리우는 나의 정성이라 필요처 필요시에 가져다가 쓰임한다면 하는 마음으로 태허의 우주를 향하여 쏘아 보낸다. 누군가는 보시라 했던 그 나눔의 의미로 하늘의 부분으로 녹아들고 싶어라. 항상 고맙고 환희로움을 깨우면서 이 길을 묵묵히 걸어 갈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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