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 道 / 남 백 어울리어 또 흘러서 가는 것 살아가며 또 찾아가는 그 모두가 이름 없는 현현 속 그 우주의 길이요, 생멸진화 무극대도의 흐름 오묘함은 천지를 아우르는 본체요. 하나 둘 모여들어 하늘이 되는 법이다. 본래 하나의 밝음 쓺은 우주를 감싸는 햇살의 바람 모두를 잠들게 하는 고요의 손길 생명들 숨 쉬는 단비의 행이 아닌가. 보고 듣고 가고 옮이 하나를 걸어가는 하늘 길이요, 내 이러노라. 그를 일러 道라 이름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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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4, 陽 / 남 백 찰랑이며 다가오는 저 물결의 노래 우주와 우주, 세상과 세상 가슴과 가슴을 잇는 애틋함이요, 먼 길 맴돌아 손을 잡는 그리움 반가운 해우 아름다운 그 만남이라 하리라. 걸어가는 이의 한걸음 시작이 되고 꿈을 꾸는 이의 선바람 한 줄기 아닌가. 가만히 들여다보면 길게 웃음 짓는 내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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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3, 陰 / 남 백 하나의 호수에 잔잔한 물결 헤치며 달은 솟고 빈 강을 적시는 天雪의 휘파람 소리에 가슴에 새어드는 그리움에 우는 이의 호흡소리 한 숨결 거슬려 물을 담는 마음의 그릇이기에 채워서 찰랑이고 비워서 고요히 출렁이는 餘裕로 웃고 있는 음의 모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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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2, 미소 / 남 백 고요인의 해맑은 미소 햇살 닮은 향기가 되니 길게 이어진 그 충만으로 가는 길에는 도인의 나 투는 법어가 된다. 누가 웃는가. 천지에 존재가 스스로 고요의 길을 걷는데 너와 나 仙夢에 취한 듯 밝은 미소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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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1, 마음을 들추다가 / 남 백 솔바람에 향기 날리니 들고나는 숨결 속 향기가 되고 천지에 드리운 열린 가슴 햇살 같은 밝은 웃음뿐이라. 그 뉘의 간절함에 꽃은 피고 향기 날리는가. 천지에 분분한 웃음소리 고요히 노래하는 바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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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 슬퍼 말아라. / 남 백 햇살 실은 바람의 노래 이리 싱그럽게 얼굴을 간질어 대고 향기로 내리는 계곡의 물 신명으로 어울리는 아침나절 누군가의 아픔 그 어둠의 상흔 하나 둘 어루만지다. 가슴을 열어오는 품 안으로, 하나 둘 별이 되어버린, 그 귀한 인연들 보듬으며 신명으로 오른단다. 내 안의 깊은 호수에 아련대는 해원 심 하나 슬며시 꺼내어 그 사랑 나눔으로 눈을 뜨다가 남 모르게 울컥 붉게 눈물지며 안으로, 안으로 우는 연유 너는 아는가. 그대여, 무엇으로 슬퍼하는가. 가슴에 맺힌 모든 애한 모두를 벗어 나에게로 다오. 한 겹 두 겹 벗겨내어 내리는 햇살로 말리고 숲으로 부는 바람으로 웃게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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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9, 햇살자락 쏟아지고 / 남 백 문틈 새로 새어드는 해맑은 미소하나 피어나더니 어둠을 깨우며 그렇게 나리고 누리를 보듬는 여명으로 천만웃음 주렁주렁 꽃을 피우니 만나는 존재들마다 생기가 돋는가. 맑음의 빛이어라. 잊혀진 그 삭막한 대지에도 잃어버린 웃음이 어김없이 돋아나고 햇살자락 쏟아져 내리는 우주에 얼어버린 차가움 뚧고 염원의 물길은 열리어 스르르 숨길을 튼다. 맺힌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 쏟아져 내린 빛줄기에 취한 村老의 마음 속으로 아침 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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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8, 인과의 노래 / 남 백 처음 그 하나로의 손길 첫 여행의 기억 하나 둘 모여들어 바람 부는 대지를 맴돌아 보드라운 감촉으로 더듬어 가는 걸음 그 한량없는 자비의 길 가다보면 천만의 해우 안아보면 모두가 청정의 바람이었네. 깨고 나면 모두가 천지조화의 향긋한 꽃을 피우는 밑거름임을 아나니 한 마음 내리는 길 환한 미소가 빛으로 내리고 밝음의 詩語가 바람으로 날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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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7, 因緣 / 남 백 만나는 것은 참 좋아라. 내 스스로를 열어보니 인연 그 하나로 좋기만 하여라. 악연이니 선연이니 굳이 분별의 말 하지마라. 모두가 내가 지은 인연이기에 조금 낮추어 또 나누며 보란 듯이 벗으로 가다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 절로 깨우고 너도 나도 열린 마음으로 가슴 벅찬 그 어울림의 노래 그것은 인연으로 가는 신명의 모습 나로 인하여 맺었으니 내가 가꾸어 꽃을 피워야 하는 존재와 존재의 만남, 이렇게 좋은 관계 찬바람에 꽁꽁 얼어버린 세상으로 마음 한 자락 살며시 열어보면 因緣으로 피우는 미소는 향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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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6, 가슴에 부는 바람의 노래 / 남 백 공허의 울림 그 웅장함의 천상 교향곡 가슴에 부는 바람의 노래 듣다보면 끝을 알 수없는 영겁의 시공을 누르고 현세를 이르는 그윽함이요, 천상과 지상의 모든 흔적 그 모든 이야기 듣다보면 서공과 시공을 일순간 뛰어넘어 무한겁의 흔적 한 손길로 지워버리네 비우면 비울수록 가볍다 했는가. 뉘 알랴 비워도 채워지는 이치를.. 가슴도 열다보면 절로 바람소리 들려나고 아무른 흔적 없는 고요만이 흐르는데. *** (燥濕조습 마르고 축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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