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 밝은 길 인도하며/ 남 백 한 숨결 고요는 흐르고 내 안의 밝음의 공간을 열고 한치의 멈춤없는 길을 갑니다. 저만치 밀려오고 흔적하는 천겁의 윤회를 해원으로 접으며 애틋한 그리움을 만난다네. 밝음, 그 안에 녹아들고 하나가 되는 시공에서.. 또다시 다가오는 인연의 무리들 눈시울 적셔가며 밝음의 길 인도하면서 가만히 품을 열어 보듬는다. 천지가 은혜요, 자비로 내리는 광명이어라. 우주 가득 사랑의 향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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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 망각/ 남 백 고요의 내 마음에 오롯이 촛불 하나 밝히고 삼라가 잠이 든 이 시각을 신명을 벗하여 홀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 어느 그리움, 아무 회한도 남지 않은 무념의 공간 그 하나를 찾아들고 길게 이어진 길은 빛으로 나아갑니다. 오직 의식 하나에 기댄 채로. 어제의 긴 그리움과 그 탄식 재우며 일체의 번뇌요, 망상 모두 사라진 공간에 밝음 중의 밝은 달 하나가. 심연을 헤치고 두둥실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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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 너는 누구냐. / 남 백 고요히 흘러드는 삼매 속에서 졸린 눈 비벼대며 같이 가자 옷자락을 부여잡는 너를 본다. 그저 무심이 되는 시각 어젯밤 내린 비에 계곡물도 여유의 노래하며 저도 함께 가자며 매달리는구나. 산도 가고 물도 가고 너도 그리고 나도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흐르니 무심결 걷는 걸음 절로 가볍고 해와 달이 번갈아가며 길 비추니 뉘 가슴에 쌓인 그리움인가. 함께 흘러가는 너, 너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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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 사랑 그리고 자비/ 남 백 나라는 벽을 인정하지 않으니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자비의 표출이라. 그대로의 놓음 그 마음에서 사랑은 향기가 된다. 생각 이전의 배려, 있음 그대로의 나눔 앞에서.. 아귀라 할지라도.. 도둑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마음 앞에선 그대로의 자비 하려고 내는 마음이 아니라 하는 그 마음이요, 나누려고 함이 아니라 나눔 그 자체려니. 사랑은 헌신이요, 사랑은 위함이요, 사랑은 그대로의 나툼이려니, 이로서 부처가 되고 이로서 예수가 되고 이대로 하늘이 되는 것이니 모두가, 모두가 다 가벼이 하는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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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 밝음의 행하나 하나가./ 미소향기 필요 처에 필요품이니 밝음의 행하나 하나가 나에겐 관세음이요, 미륵이다. 내 가는 길 앞서서 이끌어 주는 저 바람이 곧 선연의 만남이요, 깊은 산 속 길을 잃었을 때 흘러내리는 계곡 물이 최상의 길라잡이더라. 안개 속을 헤맬 때 들리는 산사의 범종소리는 마음의 귀를 열게 하였고 한밤중 어둠에서도 북극성 별빛으로 귀로의 나침반을 삼는 날 많았지 지금 내가 짓는 밝음의 행 하나로도 어둠을 헤매는 무명에서 벗어나리라 하려네. 세상을 깨우며 가는 이 길이 구도인의 걸어가는 회향의 참 마음 아니던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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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 벽을 허물어라./ 미소향기 학인의 분주함 무엇인가. 서두르다 놓쳐버린 마음은 스스로 챙기지 못한 공부를 위하여 다시금 조심스레 마음을 연다. 배우는 이여 한 마음 돌이키면 칠흑 같은 어둠도 한 줄기 광명으로 깨우는 것 그대의 닫힌 마음 채우려는 마음의 벽 그것을 허물어야 하지 않겠나. 질긴 아집으로 쌓은 마음성벽.. 그 마음 벽을 허물어라. 스스로 건지지 못하는 이라면 굳이 무슨 공이 우주이며, 하늘을 감동케 할 덕이란 말이던가. 그대 마음의 벽을 찾아 그것을 맘껏 허물어 버려라. 대양의 그 푸른 물로 그대의 오만과 편견으로 얼룩진 닫힌 마음의 벽을 허물어 버려라. 향긋한 미소 일구시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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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약속의 그 산에는..  (0) 2012.07.16

      1972, 해원으로 가는 길에서/ 남 백 빈 가슴에 쌓여가는 그리움 하나 흔들리며 맴도는 봄날의 아지랑이 같고 하늘 그리는 이의 부끄러운 과거 심 하나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은 강으로 흐른다. 그 어느 기억 헤치며 내리는 아픈 因緣의 果이기에.. 더욱 더 또렷해지는 기억은 망각의 기회마저 주지도 않고 고요의 순간순간을 절로 알고 찾아들고 끈끈한 흔적으로 모질게도 달라붙으면 그 모두를 마음으로 정화하는 마음은 또 다른 卍行의 빌미를 안겨 줍니다. 신심으로 승화의 발원으로 잘 가라며 손 흔들며 마중하다보면 저 만치서 곱게 웃는 달님도 가만히 지켜보시며 흡족한 미소 짓는다.

      1971, 촐랑대며 길 가는 애기바람/ 남 백 가던 길 멈춰 세우고 모자란 듯, 애잔한 듯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길 가는 바람의 맴도는 마음 그럴수록 그리움은 지체 없이 달라붙어 모자란 듯 자꾸만 보채며 돌아보게 하는 바람. 구름 밀며 가다보면 저 몰래 무심이 되련만 목전의 경치에 취하여 마음이 쏠려 여유 부리다가. 저 만치 앞서 가는 선바람 따라잡으려 쫄랑대며 엉덩이 흔드는 애기바람 순진한 모습 귀엽기도 하구나. 겁외의 인연을 찾아 그 뉘의 고요삼매를 찾아드는 그대는 인연의 은혜 바람 시공과 시공을 이어주는 그리움 가만히 그대 마음 읽다가 천년의 인과를 그려보며 마음 결 북받쳐 눈시울 적신단다.

      1970, 약속의 그 산에는../ 남 백 세속의 阿鼻叫喚 그 다툼을 뒤로하고 초 자연인으로 살기를 염원하며 산을 오르는 이 있네. 불변의 그 약속 하나 안고 어제의 작은 마음은 더욱 작아질대로 움츠려들고 굳게 닫힌 가슴 가득 움켜쥐고 침묵으로 달려 온 길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함이던가. 열기 위함인가. 닫기 위함이려나. 채우기 위함인가. 버리기 위한 길인가를 반문해 보며. 향긋한 솔향 그늘에서 닫혀 진 창 슬며시 열고 세상을 향한 품을 열어 소통의 바람을 한껏 들이쉬며 가만히 마음을 열어 본다. 그 뉘의 가슴으로 밀려드는 저 향기 바람은 또 무슨 연유 인가. 내 안의 충만 가만히 밀려오는 이 향긋함은 마음 속 진한 멍울을 말끔히 씻어 가시게 한다네.

      1969, 이상득(이명박의 형)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12/ 7/10 하늘도 무심으로 젖어드는가. 아니면 천상 수제신의 부재일까. 제어치 못하는 가운데 유량계의 손잡이가 고장 난 것일까. 저리도 바람에 실려 온 빗소리 매섭기는 천신의 노여움 자애로운 하늘의 은혜의 마음 귀하다 다가서니 그 또한 보살핌이련가.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의 본마음을 만나는구나. 하늘이 마냥 무너져 내리는 듯 양동이로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을 그대로 들이 붓는 듯하네. 못난 이 하나 둘 지옥으로 잡혀들고 비바람 저리 매섭다지만 텔레비전에서 풍겨나는 인연들 마음자리 어둡게 하는 저 악의 소식들은 끝이 없고. 마치 악을 짓기 위한 경주라도 하는 듯 종래는 위선으로 웃는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랴. 참으로 못난 아수라의 몰 꼴이 이 아닌가. 그래도 어쩌란 것인가. 해원으로 보듬으며 함께 가야 하는 것임을.. 하늘이 어둠과 밝음을 번갈아 내리심은 모두가 소중한 신성 있음을 알기에.. 아, 세상의 귀한 모습을 저 악의 모습에서 반추 해 가라하네.. 깨친 이는 안다네. 저 어둠의 모습에서 또 다른 慧覺 얻음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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