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내안에 뜨는 달   09/6/16
솔바람 곱게 
가지 흔든 장난질로
고운 입가에 
초승달 웃음 열리어
그 웃음 곱게 접어 내 안에 둔다.
흐르는 미소 사이로
고요한 나래 번져나고
수줍은 도인의 콧등으로 
번지는 땀방울은
천 년의 그 약속 
가슴으로 삭이다가
가만히 눈을 뜨고 내 안을 보니
달님의 밝은 웃음이 
내 안으로 피어 오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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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떠나는 마음   / 남 백
비바람 야속하다 말하지 말라
그 모든 연유 나에게서 이어진 것을.
한 때의 청춘이요, 꿈일진대 
그것으로도 만족하여도 무방하리라.
우주의 시공이 멈추지 않듯이
우리네 만남도 무한의 고리 아니랴.
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말아라.
그렇듯 바람으로 날려 보내면 되는 것을
그 모든 인과의 여운.
허상에 치우치니 흔적으로 상을 남기고,
집착으로 향하다 보니 마음도 아픈 것을.
마음은 바람인 듯 고요하나
주변의 나뭇잎들이 
저 좋아라 흔들리는 것을 또 어찌하리오.~~
석양에 사그라지는 일월의 흔적
소리 없이 고요히 갈 뿐이라.
그 안에 바람이 동행한다면 그것으로 넉넉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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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 사랑의 햇살 바람,09/60/15 / 남백 하늘 곱게 열린 창으로 솔바람 한줄기 대지에 내려오고 기다란 리본으로 팔랑이며 흐르다가 향기가 되어 찾아드는 곳 가슴은 이미 두 근반 세근반이요, 방망이 질 하는 마음 수줍음으로 설레니, 나도 몰라라 한들 바람 들꽃들의 인사도 떡갈나무의 함빡 웃음도 수줍음에 붉힌 얼굴은 사과마냥 달아오르고 열리는 아침의 여운너머로 사랑을 실은 햇살바람이 길게 휘파람은 부는 날이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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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 어진이란 / 남백 어진이란~ 항상 절차탁마 하는 이 로다. 작은 일상도 정성을 드려 일관하고 자신의 성찰을 지켜 거듭남으로 세상을 함께 하니 그 마음의 깊이를 한정모를 삶이 되는 이 되더라. 나를 깨워 세상으로 나누고 주변으로 빛으로 화합하는 어진 이에게는 하늘사랑, 따로 있지를 않을 것이라...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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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일심으로 09/06/14 / 남백
막막함이어라...
보이는 것은 없는 중에 
고요함은 또 무엇인가...
길도 없고 
빛도 없다.
오직 찾아 가리라는 
실낱같이 일심의 혼
이어지는 끈을 잡고
한 점 도광으로 온 몸을 태운다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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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땀   /남백
한 방울 흘린 땀
대지에 구르고 흘러
송이송이 이슬 되어
풀잎 총총 빛을 품어
산안개 피어나 듯
누리에 밝음이 열리니
두 손 모운 의미
천지간의 향기 되어 남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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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 無心 무심으로, 09/06/14 / 남백 도인의 숨소리 공중으로 걸리고 가만히 수결한 모습은 천상경계를 넘는가. 삼매에 들어 육은 지상으로 신은 천상으로 여행길 오르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길에 구름도 별빛도 길 인도하는데 하늘에는 별만 빛나는 것이 아니더라... 사랑도 그리움도 그 조각조각마다의 소원 함께 흘러 무수히도 지난 흔적들이 스치는 듯 흐르는데 가슴에 맺혀 있던 한의 그림자가 밝게 허물을 벗는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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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흐른다...6/9  (0) 2009.12.03

      161, 고구마 줄기를 보면서...낮춤 누구라서 오를 줄 몰라서 기는 줄 아는가. 기다보면 줄기줄기 뿌리를 내려 알알이 뿌리마다 꿈을 맺어 안는 것을.... 고구마 넝쿨이 땅으로 기는 연유 낮춘 자의 겸양의 큰 모습을 배우고 대지를 품어 안는 큰 여유를 배운다... 가슴으로 웅지를 품고, 땅으로 뿌리를 하니 가슴에는 천년의 보시행이요, 알알이 영그는 조화의 열매 아닌가. 천상의 어느 학인의 빌던 서원이 점점이 이어져 흘러 생명신비, 만상 규휼 그 천년의 약속이 꿈으로 번져 나눔으로 화한다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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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누운 풀잎 처럼 6/10 / 남백 누운 풀잎처럼... 바람일어 흔들리다가도 자연으로의 순행의 이치 따라 천년의 그 필연의 약속이 있어 그 꿈이 접을 수는 없음이라. 바람으로 고개를 숙인 마음으로 감싸 안는 품 열어 주는 부드러움으로 번져나는 저 겸양의 낮춤을 보라. 용서의 마음이 안으로 움트니 웅지의 나래 하늘을 매우고 천지의 바람을 품어 안으니 우 아가 따로 있음이 아니l로다. 가슴으로 이는 불꽃을 그 누구라 알 것인가... 천년의 긴 꿈을 이루려는 진심으로 가만히 고개 숙인 저 여유를 본다. 마음은 하늘가 구름 되어 날고 함께 흘러가는 우주의 강으로 흘러드니 천지 우주를 품어 안고 대지와 하나 되어 가만히 흘러가고 올 뿐이라.....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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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 흐른다...6/9 / 남백 세상의 모든 것이 흘러서 가는 것 아니던가.... 시간도 흐르고 그 중하다 여기던 젊음마저 흐르는데 인생. 그 모두와 천지자연의 그 만물들이 그 어느 것이라 변하지 않고 흐르지 않는 것 있던가. 권세도 명예도 시공 앞에 한낱 허상이요, 잠시 머물다 가는 빗물 같은 것을... 부를 취한들 무엇이 그리 중하리.. 주변과 아울러 조화로이 가는 것이 진정한 도의 모습이요. 그 흐름 일진대 그 모두를 내려놓고 돌아가는 냇물 인양 우리네 인생도 흘러가는 물 아니던가. 비운이의 흐르는 삶, 허공으로 푸르고, 바람인양 가벼울 것을... 어울려 흐르니 솔솔 바람 되어 우주의 그 어디라도 흘러 갈 것인데.....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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