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4, 정정의 가을 아침/ 남 백 맑은 가을 하늘 보며 마음의 깨끗함을 알고 풀잎의 맺힌 이슬로도 청빈의 도를 배우느니라. 천진한 그 이의 웃음소리 숲속의 노니는 바람 같아라. 붉게 번지는 새벽노을 생활 속의 도를 깨치니 멀리 여명을 잠재우며 해맑은 햇살이 동산 위로 곱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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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2,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 남 백 마음의 자유를 이룬 이가 참으로 귀한 자유인 아닌가. 나누되 바람의 행이니 그 어디에 흔적 남지 않고 어느 때 어느 곳인들 매달림 없으니 그이가 진정한 부자가 아니려나. 천지를 품으며 또한 여유를 아니 그 무슨 계산인들 소용없으라. 아! 하늘아래 당당한 이라 진정한 마음의 부자라 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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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1, 달빛 머문 호수에는/ 남 백 달빛 머문 호수에 조각조각 길게 내리는 달빛 누구의 마음으로 향하여 가는가. 빈 그리움 하나 가만히 내려와 호수에 빠져들면 장난질하는 밤바람에 파문 사이로 미소 피어나고 조각 되어 부서지는 달 빛 어느 님의 그리움 되어 이리저리 흩어지고 모여 들 뿐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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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0, 빈 수레/ 남 백 저어기 길 가는 이여 누구의 마음 싣고 가는가. 가는 걸음 절로 신명 난 것을 보니 실없이 웃음 웃는 봄바람 하나랑 대지를 덮어주는 햇살 동무하여 걸음도 가벼이 길 가는 구나. 하늘을 그리는 그대여, 간절한 그 꿈은 익어 가는가. 그리움 하나 애틋함 가꾸며 내 안으로 들고 나는 이것은 한 줄기 청정의 선바람 아닌가. 이 길, 無로 돌아가는 놓음의 길 아니던가. 무엇으로 안달하려는가. 이미 비워버린 수레 이거늘. 남 백 [수련 중에 아무것도 내것이라 하여 가진 것 하나 없고, 잃은 것 하나 없으니 이리도 고요한 것은 마음도 꺼리낌 없음이라.. 비워 진 수레는 절로 가벼워 하늘을 바람 인 듯 가벼이 날아가네. 인연으로 모여들고 흩어지는 가을의 어느날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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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9, 도광 내리면/ 남 백 차가운 하늘 도광은 누옥으로 한없이 내리면 긴 그리움 하나가 반갑게 눈짓하며 함께 내리네. 가만히 수인한 선객의 여의주에 금빛 광채가 어려나면 천년의 시계추는 다시 돌아가고 계곡물도 폭포수 되어 약동 하네 내 안의 바른 길에 은은한 달 하나가 가만히 미소 짓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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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7, 청정의 밭을 일구어/ 남 백 고요히 일군 청정 밭에 선의 씨앗을 심었으니 뿌린 대로 움이 돋고 당연히 꽃을 피워 올리는 것을. 지나는 비 바람 적시듯 오가고 아지랑이 고운 봄날 벌 나비가 벗이 되어 오뉴월 염천도 뿌리 깊은 그 연유라. 금빛 여의주 가다듬는 그 정성 안으로, 안으로 깊어만 가니 향긋한 선향은 들고나는 바람에 실려 우주 삼 라와 화통을 하니 청정의 노래 천지에 가득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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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6, 여유로움/ 남 백 천 길 높은 산 오르고 또 오르면 언젠가는 오르리. 사람의 깊은 마음도 열다보면 대낮 같아서 해맑은 햇살 한 줄기 그 안으로 들고 날 것을.. 마음을 여닫는 소리 여유의 차이 따라 다르네. 비운이의 여유 무심 삼경에 뜨는 달 그 아래 한잔 차를 마시듯이.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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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5, 세상의 길/ 남 백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천 갈래 만 갈래 아닌가. 강산은 유구하나 인심은 절로 그 옷을 바꿔 입네 저 갈대의 고개 짓은 강바람 불기 나름이고 인정에 웃고 우는 것은 내 마음 여유의 有無 차이 아닌가. 누구의 웃음소리.. 긴 여운 뒤의 이 여유는 지나는 바람의 노래 정겨운 밤은 고요속으로 흘러가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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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4, 순결함/ 남 백 명예도 부귀도 소심(素心)의 물결 앞에선 한갓 뜬구름이려니. 한 조각 선행 앞에선 대해로 흔들리는 파랑 잎 아니랴. 구하느니 고요함이라. 철따라 구름 녹아들고 산천경계 모두 품은 청정 바람이 아니려나. 순결한 이의 무심 하늘이 내리고 벗하니 영겁을 사는 연유 그에게서 듣노라. 남 백 소심: 순수한 원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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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3, 저이가 나의 별 이려나. / 남 백 누구의 기다림인가. 숨죽이며 내리는 가을바람은 무심 속 걸어가는 이의 등을 떠밀고 숨결 따라 흘러가는 그 자리를 찾아 이끄네. 누구의 흔적인가. 무엇의 공간인가. 말씀도, 뜻도, 그 의미조차도
      잊은 채로 흘러드는
      그 공간에는 오롯이 의식하나 둥그렇게 남아 가는 길을 동행 함이라. 누구의 등불이려나. 밤하늘 어둠의 길 인도하여 비추이는 저이가 나의 별 이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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